꿈을 다리는 우리 동네 세탁소 - 이웃들이 들려주는 일과 직업 이야기
강효미 지음, 김규택 그림 / 토토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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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탁소를 찾은 이웃들이 들려주는 일과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보 그림책이다.

승객의 비행을 돕는 승무원, 삼십 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 온 교사, 밤낮 가리지 않고 국민을 지키는 경찰관까지 여러 직업을 가진 이웃들을 통해 그들의 직업과 일상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다림질 잘하기로 세계 최고라 불리는 럭키 세탁소의 주인아저씨가 등장한다.

아저씨는 매일매일 수많은 이웃들의 옷을 정성스레 다린다.

그래서 럭키 세탁소에는 단골손님들이 아주 많은데, 그들은 세탁소를 찾아 아저씨와 이런저런 말들을 나눈다.

승무원은 설렌 마음으로 첫 비행을 하게 된 소감을 전하고, 요리사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다고 밤을 지새운 이야기를 한다.

또 세탁소의 가장 오래된 단골손님인 교사는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학생들과 함께했던 지난 일들을 떠올린다.

이렇게 이웃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일과 직업, 그리고 일상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웃들이 들려주는 일과 직업 이야기 책!

휴대하기도 적당한 사이즈와 페이지.. 그리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정겨운... 그림들...


책은 글밥도 많지 않고, 그림도 워낙 귀엽고 사랑스럽고.. 색감도 따뜻해서.. 아이들이 보기에 딱 적당한 것 같다.

그림 중간중간 말풍선으로 대화도 삽입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밌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어릴 적에 꿈이 자주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매일매일 다양한 꿈을 꾸고 있을 꾸고 있을 것이며, 오늘은 어떤 꿈을 꾸었을지 궁금해 했다.

책은.. 자신만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룬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나.. 다양한 직업을 일괄적으로 나열하기보다는 세탁소라는 공간에서 세탁소 주인 아저씨가 만나는 다양한 이웃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일을 갖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이웃들을 대하며.. 모든 직업은 나름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아이들이 최종 목표는 행복한 삶이겠지만, 이런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직업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는 책인 것 같다.

울 딸들의 꿈은..

선생님이었다가 화가였다가.. 작가였다가.... 그렇게... 변하고 있는데..

조금 더 깊이 고민해 보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또 잘 하고, 오래할 수 있는 일을 언젠가는 꼭 찾기를 간절히 바란다.




@ 책 속에서


- 럭키 세탁소의 첫 번째 손님이에요.

"어서 오십쇼!"

"아저씨! 오늘은 제가 첫 비행을 하는 날이에요. 프랑스 파리로 간답니다."


.. 공항에서 일하고 싶어요!  

1. 항공기를 운전하는 조종사

2. 승객의 안전한 비행을 돕는 승무원

3. 항공기를 점검하고 정비하는 항공 정비사

4. 내국민과 외국민의 신분을 확인하여 입국과 출국을 관리하는 출입국 심사관

5. 하늘길을 안내하고 관리하는 항공 교통 관제사



- 두 번째 손님이 하품을 하며 세탁소 문을 열었어요.

"아저씨! 밤새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느라 한숨도 못 잤답니다."

"저런. 피곤하겠구먼! 그나저나 저번에 다친 손가락은 다 나았는가?"

"칼질을 하다가 살짝 베였을 뿐인 걸요. 이제 다 아물었답니다."




- "껄껄, 올빼미가 따로 없구먼. 여기 자네 와이셔츠라네."

"고맙습니다. 오늘 아저씨가 다려 주신 옷을 입고 문학상을 받으러 가면 되겠어요."

"그것 참 축하할 일이로구먼!"




.. 미래에 유망한 직업을 알고 싶어요!

1. 건강한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유기농 전문가

2. 무인 항공기인 드론을 조종하는 드론 조종사

3. 복잡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4. 로봇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로봇 공학자

5. 우주선을 연구하고 설계하는 우주선 개발자

6. 노인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을 돕는 노인 심리 상담사




-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얼가 전 꿈을 이루어 파출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견하구나! 초등하교 때부터 장래 희망에 꼭 그 직업을 적더니만!"

아저씨는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얼른 손님이 맡겼던 옷을 내주었어요.




.. 종교의 뜻을 전하고 싶어요!

1. 개신교에서 그리스도의 뜻을 전하는 목사

2.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승려

3. 천주교의 뜻을 실천하고 전하는 신부와 수녀




- <직업의 달인>이라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아저씨를 촬영하러 왔어요.

"삼십 년간 한자리를 지켜 온 세탁소라고 들었습니다! 친절하기로 소문난 세탁소라던데 촬영을 하고 싶습니다."

앗, 그런데 우리의 아저씨가 어디론가 사라지셨네요!

아저씨는 유명해지고 싶지 않아요.

그저 오늘처럼, 평범하게 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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