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 세계 최고의 관계 연구소 러브랩이 전하는 남녀관계의 비밀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도, 인류 역사상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아인슈타인도,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여자들은 불가사의하기 그지없다’라며, 관계 속에서 여자들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다수 남자들이 토로하는 어려움이다. 그만큼 여성들도 친밀한 소통의 부재와 답답함을 호소하기 일쑤다. ‘도대체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에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관계 치료의 대가인 존 가트맨 & 줄리 가트맨 박사 부부는 오랫동안 성(性)과 사랑의 주제를 천착해 온 베스트셀러 작가 더글러스 에이브럼스, 임상내과의 레이철 에이브럼스 부부와 합심하여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해 꼭 알아야 할 비법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한다.


작가의 말을 간추려 보자면 하기와 같다.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녀관계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관계에서 남성의 역할이라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녀관계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치 않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단지 자료들이 입증하는 바에 따르면 남성의 행동이 관계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는 것이다. 따라서 남자들이 여자들은 대체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생각하고, 얘기하는지 도통 모르겠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해도, 여자들과 잘 안 풀리는 것을 여자들 탓으로 돌린다 해도, 정작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남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의 술집이며 바에는 자기 딴엔 재치 있게 건넨 짤막한 농담이 어째서 분란만 만들었는지 어리둥절해 하며 여자들은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다고 고민에 빠져 있는 고독한 남자들이 수두룩하다. 우리는 부디 이 책을 읽는 남자들만큼은 그런 운명을 맞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고 전한다.


20세기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었다면 21세기에는 이 책을 읽으라고...

그리고 내 인생의 남자에게 반드시 선물해야 할 책!이라는 문구가 인상에 남는다.

여자 나라에 입국하고 싶은 남자들이 알아야 할 관계의 심리학...

세게적인 심리학자 가트맨 박사 부부가 수십 년간 수천 쌍의 커플을 연구하고, 베스트셀러 작가와 가정의학 전문의와 함께 쓴 남녀관계 절대 가이드..

세계 최고의 관계 연구소 러브랩이 전하는 남녀관계의 비밀... 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언제부턴가..

여자의 뇌구조와 남자의 뇌구조가 다르다는 말이 유행했던 게 생각났다.

사실 제목만 보면.. 여자가 아닌.. 남자가 읽어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유부남보다는 미혼남성에게 더 도움이 될 것도 같지만...

일단 내가 먼저 읽어보고..

일부는 신랑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되면 남편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목차



들어가는 글 :최고의 남자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PART 1 그녀를 이해하기
1. 여자들의 심리 여자들이 정말로 바라는 것
2. 여자들의 뇌 그녀의 리듬과 두려움을 알아차려라

PART 2 그녀와 데이트하기
3. 여자들이 끌리는 매력 당신의 자신감을 보여주어라
4. 첫인상 데이트에서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

PART 3 그녀와 연애하기
5. 유혹의 과학 마법처럼 그녀의 본능을 움직이기
6. 여자의 진면목 그녀와의 관계를 여기서 멈출 것인가 말 것인가

PART 4 그녀와 사랑 나누기
7. 외모지상주의 넘어서기 “나는 내 몸이 싫어요”
8. 여자의 몸 그녀의 신체를 탐험하는 해부학 시간
9. 열정적인 섹스 그녀만의 최고의 남자가 되어주기

PART 5 그녀와 더불어 살아가기
10. 여자와 남자의 갈등 그녀처럼 싸우는 법을 배워라
11. 쇼핑의 진화론 그녀는 구두 한 켤레 사는 데 왜 그리 오래 걸릴까?
12. 여자들의 우정 도대체 여자들은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할까?

PART 6 평생 그녀만 사랑하기
13. 헌신 이 여자가 나의 하나뿐인 운명의 상대일까?
14. 모성 본능 가정의 행복과 불행은 남자의 행동에 달려 있다
15. 오래오래 함께하기 10년이 지나도 열흘밖에 지나지 않은 것처럼

감사의 글
주註






@ 책 속에서



-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껏 그 누구도 해답을 내놓지 못했으며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여성의 정신을 연구해 온 나 자신조차 아직도 답을 알 수 없는 난제가 있다. '도대체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 존은 나란히 앉은 부부를 지켜보다 한 가지 뚜렷한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남편이 아내의 감정을 대하는 태도에 짜증이 배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엔 또 뭐야?"라는 식의 태도였죠. 남편은 짜증스러워 했습니다. 아내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아내의 부정적이고 불행한 감정 상태를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상태로 바꾸어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었습니다.



- 여자들이 세상 속에서 남자들보다 더 취약한 기분을 느낀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취약성은 단순히 감정적인 차원의 취약성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신체적 취약성입니다.

전 세계의 여성 네 명 중 한 명이 18세 이전에 성폭행을 당하며, 드러나지 않은 사례까지 감안하면 이 수치는 더 높아집니다.



- 하지만 당신이 호감을 사고 싶어 하는 여자들을 비롯해 인간은 누구나 가장 생존력 강한 후손을 낳게 해줄 만한 사람과 생식하고자 하는 생물학적 끌림을 느낍니다. 그것이 바로 종의 생존 방식이자, 가장 기본적이고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인간의 행동 원리입니다.



- 여자들은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을 때도 비언어적 행동과 암시를 통해 이를 알려줍니다. 호의적인 신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대시하려 마음먹는다면 퇴짜 맞을 각오를 단단히 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여자들은 당신이 다가오길 바랄 때 확실한 신호를 전달하듯 '접근 금지'를 뜻하는 신호 역시 분명히 전달합니다.

어떤 여자에게 대시하려는데 그녀가 계속 자기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그녀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그녀가 예의 바르게 당신과의 잡담에 응하기는 했지만 당신과 눈을 마주치길 꺼린다거나, 당신 머리 위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실내를 두리번거린다면 그녀와 잘 되는 건 꿈도 꾸지 마세요.



- 남자들이 가끔 저지르는 치명적 실수를 피하세요. 그녀에게 지금 당신과의 데이트가 어떻냐고 묻거나, 당신을 좋아하느냐고 물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걸 물으면 절박하고 불안해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녀의 얘기를 열심히 듣다 보면 굳이 물어보지 않고도 답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든 불안감은 매력을 갉아먹는 요소이며, 순식간에 당신을 '그냥 친구'의 지위로 밀려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빵점남이 되는 지름길


.. 개인적 위생을 소홀히 하며 모든 여자가 당신의 수컷 체취를 좋아할거라는 착각에 빠지기

.. 그녀가 당신에게 끌리는지 어떤지를 알려주는 신호를 무시하기 (즉, 행동에 나서지 않거나 너무 빨리 행동에 나서기)

.. 첫 키스만 하고 헤어지려 작정한 사람처럼 키스하기

.. 키스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릴 겨를도 없이 무작정 서두르기

~~

.. 그녀가 당신 품 안에서 안도감을 느끼도록 배려해 주지 않기



- 대부분의 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육체적 매력이야말로 자신이 지닌 최대의 자산이자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사랑을 받기 위한 본질적인 수단이라고 배웁니다. 여자들은 몸과 자신을 별개로 보지 않으며, 따라서 자신의 가치를 몸의 측면에 한정시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들에게 아름다움이란 생존 전략이기에, 예뻐야 한다는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사회에서 강요하는 미의 기준을 비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나 여자 모두 사회가 정의하고 패션과 연예 산업이 떠받치는 미의 기준에 세뇌당하고 있습니다.



- 갈등이 발생했을 때 여자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갈등이 생길 경우 여자는 파트너에게 더 잘 이해받고자 합니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그다음 일입니다. 그런데 남자는 대체로 문제의 해결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 남자로서 당신의 역할은 그녀가 반감을 내비치거나 잔소리를 할 때 스스로의 반응을 가라앉히는 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공격적으로 대응하거나 그녀에게 겁을 줘서는 안 됩니다.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싸움을 벌이지도 마세요. 그보다는 귀 기울여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것도 진심으로 들어주는 든든한 모습을 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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