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동물 지도책
레이철 윌리엄스 외 지음, 루시 레더랜드 그림, 김보미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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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 할 신비한 동물의 이야기, 대이동 그리고 아주 특별한 행동들!

 

매년 3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케냐의 누 떼에서부터 카산카 국립 공원으로 모여드는 축구장 크기의 과일박쥐들, 풀 덮인 절벽 꼭대기에 굴을 만드는 퍼핀, 대나무 잎을 구하기 위해 가파른 산을 오르는 대왕판다, 해마다 남극과 북극을 오가는 북극제비갈매기까지.

이 책에는 남극을 비롯해 갈라파고스 제도, 시베리아, 태즈메이니아 등 세계 곳곳의 드넓은 초원과 울창한 정글, 깊은 바닷속을 누비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과 특징이 생생히 담겨 있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수많은 동물이 지구 곳곳에서 계절마다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모험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숲과 바다, 사막, 밀림의 극한 환경에서 수많은 동물이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은 그 자체로 놀랍고 신비롭다.
해박한 지식으로 새끼를 지켜내는 어미 동물의 지혜로움과 좌충우돌 귀여운 새끼 동물의 성장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더한다.
자연에서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동물들의 이야기, 언제나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즐거움과 신기함이 가득한 동물의 세계로 떠나게 될 것이다.

8절 사이즈의 큰 판형의 책인데다가 선명한 주황색 바탕에 세계 동물들이 잔뜩 그려진 표지 덕분에 이 책은...
금방 눈에 띠는 것 같다.
특히나 동물 친구들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 책은 큰 선물이 되리라 싶다.
대신 사이즈가 큰 데다가 모서리가 80페이자 넘는 책이라 무겁기까지 해서, 아이들이 혼자 보기엔 살짝 위험할 수 있겠다. 모서리도 뾰족해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자연을 탐허하면서 가장 용감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일곱 대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남극대륙)의 지도들을 살펴보고, 그곳에 살면서 계절마다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생존하는 동물들을 발견하게 되고, 먹이를 찾아 빙하를 헤치고 위험천만한 여행을 하는 외뿔고래와 보르네오섬에서 새끼를 키우는 오랑우탄 그리고 산을 타는 중국의 대왕판다 등등 지구촌 곳곳의 모험심 강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페이지에.. 각 동물들 찾아보기와, 찾아보기 페이지까지 있어서, 책의 완성도를 높인 듯 하다.

무엇보다 동물 친구들을 만나면서, 세계 지도까지 함께 학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생들까지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초4,초2 두 딸들도 아주 재밌게 이 책을 봤다.
굳이 처음부터 보지 않고, 중간중간 대륙별로 찾아서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그러다보면..
평소 볼 수 없었던 동물들도 만나게 되고, 또 새롭게 좋아하는 동물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각 동물들의 실제 사진이 하나 정도 삽입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현실감을 위해~^^





@ 목차


동물들과의 모험을 시작해 보아요

아프리카
달리는 누, 케냐
함께 어울리는 과일박쥐들, 잠비아
싸우는 하마들, 보츠와나
수영하는 정어리들, 남아프리카
알 깨고 나오는 푸른바다거북, 서아프리카

유럽
탐험하는 북극곰들, 그린란드
둥지 짓는 퍼핀, 아이슬란드
집을 옮기는 꿀벌, 영국
야간 비행하는 원숭이올빼미들, 프랑스

아시아 & 중동
먹이를 쫓는 시베리아호랑이, 러시아
뽐내며 걷는 공작들, 인도
함께 모여 있는 코끼리들, 스리랑카
산을 타는 대왕판다, 중국
새끼를 키우는 오랑우탄, 보르네오섬

오스트랄라시아 & 오세아니아
춤추는 극락조들, 뉴기니
건축 대장 바우어새, 뉴기니 & 오스트레일리아
다이빙하는 오리너구리, 오스트레일리아
킥복싱 하는 붉은캥거루들,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상류를 거슬러 오르는 홍연어, 알래스카
북쪽으로 향하는 외뿔고래, 캐나다
떼로 이동하는 카리부, 캐나다
나무 타는 흑곰, 미국

중앙 & 남아메리카
공중 곡예를 펼치는 벌새들, 코스타리카
변신하는 이구아나, 갈라파고스 제도
곰팡이를 기르는 가위개미, 볼리비아
점심을 즐기는 아나콘다, 브라질
남쪽으로 이동하는 혹등고래, 칠레
범고래를 재빨리 피하는 바다사자, 아르헨티나

남극 대륙
먼 길을 날아가는 북극제비갈매기, 웨들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황제펭귄들, 섀클턴 빙붕
깊은 바닷속을 잠수하는 웨들바다표범, 로스해

어디에 있을까요?
찾아보기



@ 책 속에서

- 달리는 누, 케냐

7월부터 9월까지 수천 마리의 누와 얼룩말 그리고 가젤들이 세렝게티의 황폐하고 메마른 초원을 떠나 우기로 접어든 북쪽 마사이 마라의 푸른 땅으로 이동한답니다.

누들은 시속 80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요. 그래서 이동할 때 다른 동물들을 심하게 상처 입힐 수도 있어요!


- 탐험하는 북극곰들, 그린란드

암컷 북극곰은 겨울이면 눈 속에 깊은 굴을 파고, 그곳에 새끼를 낳아요. 어미의 체온은 새끼를 따뜻하게 감싸고, 풍부한 젖은 새끼가 잘 자라게 해 줍니다.

아기 곰은 두 살이나 세 살 때까지 어미 곁에 머무르면서 바다표범 잡는 법을 배워요.

북극곰은 바다표범을 잡기 위해 얼음판 가장자리에 숨어 있어요. 먹잇감이 표면에 나타나면, 커다란 발톱을 사용해 재빨리 얼음판 위로 낚아채죠.


- 뽐내며 걷는 공작들, 인도

인도공작처럼 정성스럽게 구애 행동을 하는 새는 거의 없어요. '피콕'으로 알려진 수컷 공작은 인도의 국가 새이기도 하죠. 수컷은 자신의 힘을 보여 주고 암컷에게 매력을 뽐내기 위해 연한 청록색의 꽁지덮깃을 자랑해요.

수컷 공작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꼬리깃털은 크리스털처럼 화려하게 반짝여요.
암컷 공작들은 대개 깃털이 짧으며 흐릿한 갈색이나 회색이에요.


- 새끼를 키우는 오랑우탄, 보르네오섬

오랑우탄은 엄마와 아기의 유대감이 사람만큼 강한 동물이에요. 보르네오섬은 이 사랑 넘치는 유인원들이 야생에서 살아가는 유일한 장소 중 하나랍니다.

오랑우탄은 사람과 무려 96퍼센트의 유전자가 같다고 해요.
보르네오섬 정글에서 구름무늬표범은 오랑우탄의 가장 큰 적이에요.
오랑우탄은 유인원과에 속해요.
유인원과에는 고릴라, 침팬지, 보노보, 인간도 포함된답니다.
유인원들은 간지럼을 타는 유일한 동물이예요!


- 떼로 이동하는 카리부, 캐나다

카리부(북미산 순록) 떼는 늘 이동해요. ~ 매년 봄이면, 북아메리카의 카리부들은 북쪽으로 위험천만한 여행에 나서요. 북극 툰드라의 드넓은 초원을 향해서 말이에요.

다른 사슴 종들과 달리, 카리부는 수컷과 암컷 모두가 뿔을 가지고 있어요.
암컷들은 며칠 간격을 두고 새끼들을 낳아요. 이렇게 조정해야 포식자들에게 잡힐 위험이 낮아져 새끼 카리부의 생존 가능성이 커진답니다.
새끼 카리부들은 태어난 지 몇 시간 안에 달리는 법을 배워요.
단 하루 만에 사람보다 빨리 달릴 수 있어요!


- 남쪽으로 이동하는 혹등고래, 칠레

고래들은 지구의 가장 놀라운 동물 중 하나예요. 세계에서 가장 큰 생명체일 뿐 아니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긴 이동을 하는 동물이거든요.
~ 혹등고래의 이동은 포유류 중에서도 가장 긴 이주로 기록되어 있는데, 때로 1년에 1만6천 킬로미터 이상을 이동하기도 해요. 지구 둘레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거리죠!

혹등고래의 심장은 무게가 거의 200킬로그램이나 돼요. 성인 남자 세사람과 맞먹는 무게죠.
혹등고래는 숨을 쉬기 위해 반드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하지만, 45분 동안은 물속에서 숨을 참을 수 있답니다.
새끼 혹등고래들은 열 살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성장해요! 완전히 자란 고래는 길이가 19미터까지 될 수 있어요.


- 옹기종기 모여 있는 황제펭귄들, 섀클턴 빙붕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에 온 것을 환영해요! 남극대륙은 7월이 되어도 섭씨 영하 3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고 눈보라는 시속 160킬로미터의 속도로 몰아친답니다.
~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펭귄으로, 수컷은 키가 1미터가 넘는답니다.
알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은 수컷의 몫이에요. 암컷은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나가 있죠.

5월 또는 6월에 암컷은 1개의 알을 낳아요. 수컷은 알을 자신의 발 위에 올려놓고 아랫배로 따뜻하게 한답니다.
새끼 펭귄들은 8월에 부화해요. 돌아온 암컷 펭귄들이 먹이를 뱉어낸 뒤, 새끼 펭귄들에게 먹여요.
수컷이 바다에 가서 먹이를 먹는 동안, 이제 암컷이 새끼를 돌봐요. 수컷이 돌아오면, 부모 펭귄들은 교대로 새끼를 돌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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