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 - 평화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 풀빛 그림 아이 62
프란체스카 산나 지음, 차정민 옮김 / 풀빛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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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그림아이 시리즈. 평화로운 삶을 찾아 자기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난민 가족의 이야기다.

부제로 '평화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

이 책은 어린 소녀의 눈으로 난민 가족의 고된 여정을 담담히 보여 준다.

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프란체스카 산나는 이탈리아 난민 수용소에서 두 소녀를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산나는 유럽의 다른 난민들을 인터뷰 하였고,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전쟁으로 평화로운 일상이 파괴되고, 간단한 생필품도 가지지 못한 채, 목숨을 걸고 먼 길을 떠난 두 아이와 엄마. 난민 가족이 겪은 긴 여정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고된 길이었다.

정든 집, 익숙한 모든 걸 뒤로 한 채 수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낯선 나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난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인권, 평화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

 

전쟁 난민에 대한 지극히 슬프고, 우울한 실화를...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그림으로 표현했고, 그리고 어린이 독자와 또래인 아이가 얘기해 주듯이 그렇게 번역을 해 놓은 덕에 이 책은..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덕분에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천도서로 그리고 주목할 만한 책으로 탁월한 어린이책으로 그리고 가장 좋은 어린이책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소장할만한 책이기도 하고... 또.. 나름 교훈도 있는 듯 하다.

 

작가는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단 꿈을 이루려고, 스위스에 있는 루체른 아트 앤 디자인 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단다.

이 책은..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첫 번째 그림책이다.

이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을 만나게 돼서, 참 영광이다.

다음 그림책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꼭.. 읽어보고 싶다.

책 속.. 일러스트레이터가 너무나 마음에 들고...

내용도 좋아서..

 

그리고.. 번역도 참 잘한 것 같다.

두 아이의 엄마로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이 우리말로 옮긴 첫 번째 책이라고 한다.

 

긴 여행..

전쟁으로 인해 비록 아빠를 잃었지만, 두 아이를 데리고 엄마는 슬픔 따윈 잊은 채 전쟁이 없는 나라로 떠나야했다.

아이들은.. 책 속 주인공 아이들의 입장에서..

엄마인 나는.. 책 속 주인공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전쟁이 너무나 슬픈거라고... 했고, 그리고.. 우리 가족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그저 아프고, 지우고 싶은 기록으로 역사에 남는 게 아닌가 싶다.

 

전쟁이 나기 전... 아빠와 엄마 그리고 남매가 바닷가에서 노는 그림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까맣고 긴 웨이브 머리의 엄마 모습이.. 참.. 아름답고 짠 하다.

부디.. 셋이서..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그런 곳을 꼭 찾길 바란다.

 

책이.. '~어'체로 번역되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부디 더 이상의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 책 속에서

 

 

- 하지만 이제 더는 그럴 수가 없어. 작년 그날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졌거든.

전쟁이 난 거야. 날마다 나쁜 일이 터졌어. 우리는 혼란스럽고 두려웠어.

전쟁은 아빠도 앗아 갔어.

 

 

 

- 어느 날 엄마 친구가 알려 줬어.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고.

다른 나라로 가려는 거래. 높은 산이 있는 먼 나라로.

~

"우리도 떠나자. 전쟁이 없는 곳으로."

 

 

 

- 그때였어. 국경을 지키는 사람이 무섭게 소리쳤어.

"하락을 받지 않은 사람은 국경을 넘을 수 없습니다. 돌아가세요!"

우린 갈 곳도 없고, 움직일 힘도 없었어.

 

 

- 우리는 달리고 또 달렷어. 그러다 한 아저씨를 만났어.

처음 보는 사람이었는데 우리를 도와주겠다고 했어.

 

 

- 바다는 끝이 없을 것만 같았어. 우린 새로운 이야기를 나누었어. 우리가 갈 나라에 대한 이야기였어.

~

요정은 우리에게 전쟁을 끝낼 마법의 주문을 걸어 줄 거래.

 

 

- 우리는 여러 날 낮과 밤을 달리고 달렸어. 여러 국경을 넘었어.

~

언젠가 우리도 새들처럼 새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러면 새로운 삶을 안전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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