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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 1 ㅣ 내 이름은 엘라 1
티모 파르벨라 지음, 이영림 그림, 추미란 옮김 / 사계절 / 2017년 1월
평점 :
세계 약 20개국을 강타한 핀란드의 ‘엘라’ 시리즈 첫 권을 드디어 국내 독자들도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핀란드와 독일에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면서 국민 도서로 자리 잡은 책으로 천방지축 말썽꾸러기 엘라와 친구들의 엉뚱하고 귀여운 학교생활과 열여덟 명의 악동을 감당해야 하는 담임 선생님의 고군분투가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악의라고는 전혀 없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이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주인공들처럼 신나는 학교생활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 약 20개국에 출간한 책이며, 영화로도 만들어진 어린이 책 스테디셀러이다.
책은 초등 중,고학년들이 읽기에 딱 맞춤인 그런 책 같다.
중간중간 흑백으로 그림으로 삽입되어 있어서 조금은 덜 지루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나 초등학교 1학년 주인공인 엘라의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책이라서 더 이해하기 쉽다.
아울러 이야기 하나하나가 길지 않아서, 중간중간 끊어서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올해 초4 큰 딸 역시 책을 재밌게 읽었다. 다행히 학교라는 곳을 즐겁게 생각하는 딸들이라.. 거기에다 요즘 신학기라서..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과도 적응 중이라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을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울러 요즘 몇번이고 돌려보고 있는 영화 '꼬마 니콜라'도 재밌게 보고 있어서인지.. 이 책이 더 좋았나보다. 워낙에 말썽쟁이 친구들이 많아서...... 참고로 선생님은.. 커다란 안경을 쓴 남자 선생님이다.
@ 책 속에서
- 내 이름은 엘라이고 초등학교 1학년이다. 우리 반 친구들은 다 착하다. 긜고 우리 선생님도 좋다. 아니, 좋았다. 요즘은 어쩐지 선생님이 예전 같지가 않다.
- 참 이상하게도 선생님은 수영복으로 갈아입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 다들 깍꺅 소리 지르고 선생님한테 물도 막 튀기면서 놀았다. 선생님도 뭐라 뭐라 소리를 질렀지만, 너무 시끄러워서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 그때 보니 선생님은 속에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그래 놓고는 왜 옷을 다 입은 채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을까? 참 이상하다.
- 우리 선생님은 신혼여행 중이다. 우리는 모두 선생님이 정말 멋진 여행을 하기를 바란다. 최소한 읽을거리는 충분할 거다. 우리가 선생님의 옷 가방과 미키 마우스 만화책 가방을 바꾸었으니 말이다.
- 연극 관람은 아주 좋았고, 우리는 선생님이 바란 대로 많이 배웠다. 우리는 모두 페카와 선생님까지 그 무대에 등장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 경매가 시작되기 전, 선생님은 다시 한 번 우리가 가진 돈이 얼마나 되는지 세어 보았다. 그 돈은 선생님과 부인이 신혼여행 때 여행 가방에 들어 있던 미키 마우스 만화책을 고서점에 팔아 마련한 돈이었다.
- 선생님도 즐거웠는지는 잘 알 수 없었다. 선생님이 의자에 얼굴을 파묻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한나하고 나는 선생님을 즐겁게 해 줘야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쩌면 선생님에게 아기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말해 주었다.
"선생님이 지금 막 우실 것 같은 표정이야."
한나가 이상하다는 듯 조용히 속삭였다.
"기뻐서 그러실 거야."
~
선생님을 기쁘게 해 주어서 우리도 정말 좋았다.
- 우리 선생님도 페카와 미카에게 화를 내진 않았다. 미카가 자기가 번 돈 절반을 선생님에게 선물로 주었기 때문이다. 그 돈으로 선생님은 우리 모두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었다. 우리 선생님은 정말로 너그러운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