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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 과학 교실 - 과학의 발전은 과연 좋은 걸까? ㅣ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노준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2월
평점 :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는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세계사 속 인물들이 등장하는 ‘수상한 인문학 교실’이라는 환상의 공간을 무대로, 아이들이 세계사의 주요 사건 속으로 들어가서 모험을 겪는 재미있는 동화가 펼쳐지며,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만나는 고민들을 스스로 해결하고 보다 현명한 답을 찾도록 한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스스로 인문학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으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올바른 가치관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수상한 인문학 교실을 방문하면 진시황, 클레오파트라, 노벨 등 세계사 속 유명 인물들이 선생님으로 등장한다.
물론 이 선생님들은 자신이 왜 갑자기 선생님이 되었는지도 모를 때가 많으며,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수업을 하지도 않는다.
단지 자신이 살고 있던 세계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뿐이다.
세계사의 인물들과 여행을 떠난 아이들은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흥미진진한 모험을 겪는데, 이 모험 속에는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담겨 있다. 책, 인권, 과학, 아름다움, 돈 등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인문학적 주제들이다.
세계사의 주인공이 되어 겪는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들은 이러한 인문학적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노벨두리’라고 불릴 정도로 똑똑한 과학 소년 강두리는 과학의 발전이 무조건 좋다고 믿는다.
짝궁 소담이가 과학 발전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며 걱정할 때마다 고리타분한 생각이라고 무시하기 일쑤다.
전국 어린이 과학 발명품 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된 두리는 시상식 날 우연히 교실지기 로봇을 만나 ‘노벨의 과학 교실’에 가게 된다. 과학 교실의 선생님은 바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 그것도 영혼이라고 한다. 노벨은 자신의 유언장이 사라졌다며 두리에게 유언장 찾는 걸 도와 달라고 한다.
두리와 노벨은 가짜 유언장의 내용을 근거로 스웨덴 국민들, 노벨의 조카와 친구를 찾아가 보지만 모두 범인이 아니었다. 그 와중에 노벨은 자신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로 인해 벌어진 끔찍한 전쟁 모습을 보며 괴로워한다. 두리 역시 전쟁의 참상을 보며 과학 발달이 꼭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두리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너무도 빠른 과학의 발전에 놀라면서도 그 편리함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환경 오염, 전쟁 등 과학 발전에는 수많은 부작용이 따라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 말이다. 물론 과학의 발전은 인류를 위해 필요한 일이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 발전 방향에 대해, 특히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노벨은 자신이 만든 발명품인 다이너마이트가 무기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뒤늦게 후회를 한 인물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재산을 인류의 평화와 과학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를 바라며 노벨상을 만들었다. 진짜 노벨의 유언장대로 만들어진 노벨상은 세계 평화와 과학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며 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노벨이 노벨상을 만들게 된 과정과 그 생각처럼, 다시는 무분별한 발전으로 인류가 비참해지는 일을 겪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과학 발전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던 두리도 과학은 반드시 평화와 행복을 지키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에 꼭 도움이 되는 발명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듯이 말이다.
책은 두껍지 않은 사이즈로...
중간중간... 컬러 그림도 삽입되어 있고, 또한.. 내용도.. 재미나서...
비록 과학과 친하지 않은 아이들도..
재미있게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책 같았다..
궁금증과 호기심이 자꾸자꾸 생기는 그런 책~!!!
그림이 있어서 더 부담없이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본문 이후에는 교실지기의 특별수업이라는 페이지로...
과학의 세계사, 책 속 인물, 책 속 사건...
그리고..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페이지를 할애했다.
@ 목차
1. 아주 수상하고 특별한 여행
2. 노벨상이 사라진다고?
3. 사라진 유언장을 찾아라!
4. 노벨의 눈물
5. 주트너 부인과 노벨의 편지
6. 되살아난 유언장
7. 두리의 약속
교실지기의 특별수업
과학의 세계사
책 속 인물, 책 속 사건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 책 속에서
- 내 이름은 강두리! 우리 학교에서 최고로 똑똑한 과학 박사이다. 학교에서 난 '노벨두리'로 불린다.
미래에 노벨 고학상을 받을 아이라는 뜻으로 친구들이 지어 준 발명이다.
- "난 교실지기 로봇이야. 이곳은 과학 교실이고, 오늘 난 너를 특별한 과학 여행에 보내 주려고 온 거야.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했겠지? 삐리리리!"
- "얘야, 날 좀 도와주렴. 아까도 얘기했지만 난 어제 숨을 거두었단다. 마음 편하게 하늘나라로 가려고 했는데 내 유언장이 감쪽같이 사라졌지 뭐냐. 그걸 알고는 하늘나라로 갈 수 없었어. 하지만 영혼인 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만 태우는데, 마침 교실지기 로봇이라는 자가 나타나서 말하더구나. 발명 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아이의 과학 선생이 되어 달라고. 그 아이와 함께 힘을 모으면 유언장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밀이야. 제발 나를 좀 도와 다오."
- 그랬다. 그 사람은 노벨 할아버지의 조카 임마누엘이었다. 역시 내 추리가 맞은 것이다. 범인은 반드시 범행 현장에 다시 나타나는 법이라고 하지 않던가. 자신이 만든 가짜 유언장을 확인하러 온 것이리라.
- 정말 그건 노벨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이 담긴 흑백 사진들이었다. 사진 속의 젊은 노벨은 열심히 실험을 하고 있었다. 화약 폭발 성능을 점검하는 모습도 있고, 형제들과 낡은 작업복 차림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 "노벨! 난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어 했는지 잘 알아요.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하늘로 가 버리면 어쩌나요? 평화를 위해 재산의 일부를 나눠서 상금을 만들 거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런 계획을 시작하기도 전에 죽어 버리다니! 흑흑흑! 우린 이제 어떡하면 좋나요? 누구의 도움으로 평화를 위한 일을 벌여 나가야 하나요?"
- "두리야,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라. 넌 꼭 평화를 위한 발명품을 만드는 과학자가 될 거야."
노벨 할아버지가 사라지자 어느새 기차와 교실지기 로봇이 나타났다. 내가 올라타자마자 기차는 부웅 날아올랐고, 교실지기 로봇의 목소리가 왕왕 울리기 시작했다.
"축하해! 미션을 아주 잘 수행했어! 이제 이 특별한 여행은 끝이야. 작별의 시간이군. 삐리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