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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아이는 부모의 이야기를 먹고 자란다
김원 지음 / 휴먼큐브 / 2016년 7월
평점 :
이야기의 역사, 윤리, 구조 등 다양한 실전 법칙과 창작 법칙들, 현실 소재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궁극적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동화책을 DIY하는 방법과 구체적인 팁까지. 그 내용들을 빼곡하게 담은 책이다.
방송국 PD이자 문화콘텐츠 전문가인 저자가 본업을 살려서 남이 아닌 내 아이를 위한 ‘스토리텔링’ 만들기를 준비하고 한 달에 두 편 정도, 꾸준하게 평범한 아빠의 입장에서 자녀와 소통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변 사람들과 본인을 위해서 그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쓴 글에 대해 하나씩 실제로 본인의 아이와 만들어보고 일상에 접목시켜 나간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동화 DIY!!!
아이에게 동화책 읽기, 이야기 듣기는 '독서'가 아니라 '놀이'다.
놀이는 즐거움이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 듣기, 책 읽기'가 긍정적 감정과 연결되면 그 경험은 아이가 성장한 후에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아이는 자신의 삶을 돌아오고 지혜를 얻으며 남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해 주는 강력한 도구인 이야기의 마법 같은 힘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엄마와 아빠가 이야기를 만들고 들려주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그 어떤 목적도 염두에 두지 않고 하나의 놀이로서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지금도 버리지 못한 꿈~ 그림작가!!!
그림은 못 그리지만, 글에 대한 욕구가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을 더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다..
물론.....
아직은 아이들에게 들려 줄 수 있는 얘기를 만들 수 있는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도 만들어 보고, 또 그림책으로도 만들어 보면..
정말 재밌고, 정말 의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책 속에 인용된...
책들도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바람도 생겼다.
참고로...
인용된 책들~~
스테븐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빅토리아 린 슈이트 '캐릭터 탄생'
엘윈 브룩스 화이트 '샬롯과 거미줄'
자크 라캉의 '욕망이론' 중 해설
오스카 에이지의 '스토리 메이커'
스티븐 존슨의 '바보 상자의 역습'
존 로크의 '교육론'
안토니오 그랑시의 '감옥에서 보낸 편지'
@ 목차
@ 책 속에서
- 아리스토텔레스가 '웃는 동물'이라는 개념을 만든 지 수천 년 후에야 '노는 인간'이라는 용어가 정립되었으니, 놀이 유전자의 강력함을 억누르려는 사회적 압력이 얼마나 엄청났는지 짐작할 만하다.
- 이야기가 있는 한, 외로워할 필요는 없다. 이야기의 일부인 우리는 이야기로 언제나 다시 만나고 있다.
- 그렇다면 어떤 방식을 취해야 할까? 우리에게는 이야기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활용한다면 도덕적 교육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다.
- 실제 스마트폰이 아이의 정서나 뇌 발달을 해친다는 연구의 이면에는 '중독'이라는 무서운 단어가 뒤따른다. 스마트폰 중독만큼 '독서 중독'이나 '활자 중독' 역시 나쁠 수 있다. '중독'은 병적인 지나침을 의미하므로 어떤 경우에도 나쁘기 때문이다.
- 더 멋진 '떠나는 이야기'를 위한 짧은 TIP 3가지
1. 일상 세계 묘사에 공을 들여라.
아무리 멋지고 신기한 낯선 세계도 일상과의 대비가 없다면 매력을 잃는다. 일상 세계를 낯선 세계만큼 정성스럽게 그려야 하는 이유다.
2. 낯선 세계에는 고유한 법칙이 있다.
해리포터의 마법학교에도 학생들이 준수해야 할 나름의 규칙과 계급이 존재하듯이 말이다.
3. 경계선은 롤러코스터의 가장 높은 지점과도 같다.
일상과 낯선 세계의 경계선은 반드시 흥미진진하고 정성스럽게 그려져야 한다.
- 부족한 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의 심화학습 TIP 3가지
1. 주인공 캐릭터 내면의 결핍을 반드시 생각하세요.
2. 상상력이 발휘될 공간이 되는 장면/단어/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3. 열약한 조건에서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아이의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이야말로 진짜 사건, 진짜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리고 두려움과 결핍의 욕망 사이에서 망설이던 아이가 벌떡 일어나 어둠을 향해 조심스럽게 발을 떼는 순간, 아이는 모험의 주인공이 될 자격을 갖추게 된다.
- DIY 동화책 제작 과정
1. 원고 작성하기
2. 그림 그리기
3. 페이지 설정하기
4. 폰트 꾸미기
5. 페이지에 글자와 그림 배치하기
- 아이는 엄마 아빠를 따라 하면서 세상을 배웁니다. 말투, 동작, 문제 해결 방식...
그러다 보니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아이의 스승처럼 행동하는 데 익숙해집니다. 세상살이 지식을 가르치려 하고, 아이를 내려다보면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 훈육합니다.
- 훈육은 잘못된 게 아니고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진짜 배움은 여전히 '모방'에 있습니다.
- 행동을 모방하는 이러한 속성은 결코 골치 아픈 육아 문제가 아닙니다. 도리어 인간의 가장 위대한 본능입니다. 왜냐하면 이 본능으로 인해 누구나 훌륭한 부모가 될 자격과 자질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 '아이에게만은 이런 삶을 몰려주지 않기 위해 희생한다.'
이런 엄청난 희생의 선언보다 더 소중한 것은 '내가 먼저 이런 삶을 살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 모든 삶이 그렇듯, 엄마 아빠도 인생이라는 큰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아이의 탄생은 엄마 아빠에게 더 좋은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독자의 탄생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이야기를 쓰고 계셨나요?
나를 위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내 삶의 진정한 독자인
우리 아이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