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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을 부탁해 ㅣ 풀과바람 지식나무 28
이영란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6년 1월
평점 :
이 책의 기획 의도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충분한 영양 섭취와 좋은 환경 덕분에 성장과 발육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특히 10대 후반에 찾아왔던 사춘기가 10대 초반으로 옮겨지고 있고, 더구나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매체를 통해 어린이들이 수많은 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하고 바람직한 성교육이 필요한 때이다.
세계에서 10대 임신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꼽히는 네덜란드는 1980년대 후반 정부 보조로 ‘긴 생애 사랑(Long Life Love)’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10대들이 건강과 성관계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도록 돕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한다. 생물학적인 부분뿐 아니라 가치, 태도, 이성을 만날 때 대화의 기술 등도 포함되어 있단다.
이처럼 우리 어린이들도 몸의 변화를 당당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성에 대해 바람직한 사고방식을 갖도록 돕고자 이 책을를 기획하게 되었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고 명쾌하게 성 지식은 물론 성 역할의 방향까지 성에 관한 모든 것을 꼼꼼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성에 대해 숨기기보다는 진솔하고 정확하게 지식을 알려 주고 있다. 또 남자와 여자의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도록 이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사춘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진실한 관계를 쌓아가길 바란다고 저자는 전하고 있다.
풀과 바람 지식나무 시리즈는 경제, 과학, 사회, 인문 분야에서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주제만을 모아 그 배경과 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인데, 그 중에 한 권이 이 책이다.
이 책은 3학년부터 5학년까지 사회, 과학과 교과 연계된 내용을 수록하고 있어서, 해당 학년의 아이들이 읽어두면 여러모로 유익해질 책 같다.
특히나 큰 글씨가 컬러 그림까지 삽입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성교육을 조금은 더 재미나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가 읽으면 더 좋은 책이 아닌가 싶은데.. 올해 초3이 된 울 큰애가 읽기에는 살짝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들도 있었던 거 같다. 중간중간 질문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성교육 책에 비하면 아이들 눈높이를 최대한 맞춰서 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차례 페이지만 봐도 확실히 아이들이 알아야 할 중요 내용만을 뽑아 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아주 복잡한 내용을 수록하지도 않았고, 또 아주 다양한 내용을 담아내지도 않았다.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추린 듯한..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각 항목별로 길지 않은 에피소드를 담아내고, 이어서 주인공 어린이들의 성장일기, 돋보기 장, 호기심 장을 추가하여 부연 설명을 이어나가게 구성해 놓은 덕분에 책을 읽기가 더 수월했던 거 같다.
많은 책들이 제대로 된 성교육 이전에 성추행이나 성폭력을 다루고 있는 데 반해 이 책은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고학년이 되어 가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겠다 싶다.
벌써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성조숙증 판정을 받고, 호르몬 억제제 주사를 맞는 친구들이 있는데...
몸이 성숙하는만큼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또 챙길 수 있는 성교육은 어쩌면 절대적으로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분명 몸이 성장하는만큼.. 마음도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챙기도록 해야겠다.
@ 책 속에서
- 여성의 유방은 사춘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착용해 피부 및 지방을 부풀게 하여 크고 둥글게 돼요. 유방은 90%가 지방 조직이고, 나머지 10%는 모유를 만들어 내는 유선(젖샘)으로 되어 있어요.
- 몸이 성장함에 따라 성대도 커지고 길어져요. 성대는 소리르 내는 기관으로, 후두를 앞뒤로 가로지르는 두 개의 부드럽고 끈끈한 막이 주름져서 V자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 성대가 작으면 고음을 내기 쉽고, 반대로 성대가 크면 저음을 내기가 쉽답니다.
- 사람이 나이가 들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기능이 약해지는데 이른 '노화'라고 해요. 난소도 마찬가지로 노화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여성 호르몬도 더는 만들어지지 않아요. 이렇게 되ㅗ면 더는 생리를 하지 않게 되는데, 이를 '폐경'이라고 해요.
-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고 확인할 때는 마음으로 표현하거나 몸과 마음으로 동시에 표현하기도 해요. 이 중에서 몸으로 보여 주는 것을 성관계라고 해요. 이 때 남녀가 성기로 애정을 나누기 때문에 여자의 난자와 남자의 정자가 만나 아이가 생기기도 해요.
- 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어른들은 이런 욕구를 자제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자칫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어요. 또 음란물은 성적으로 수치심을 안겨 주거나 성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어요.
- 1965년에는 동성애를 성격 장애로, 1975년까지는 질병이나 질환으로 여겼어요. 하지만 동성애자들이 판단 능력이 떨어지거나 그들이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며 성격적으로 불안한 것도 아닌 데다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으므로 더는 죄도 질병도 아니라고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어요. 다만 성적 취향이 다를 뿐이에요.
- 어린이들은 평소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친절을 외면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고 배우기 때문에 대개 거절하지 않지요. 마치 잘 아는 사람인 듯 접근하기 때문에 착한 어린이들은 의심하지 않고 잘 도와주려고 한답니다.
- 성폭력 예방법
1. 항상 부모님과 다니거나 친구들과 함께 여럿이 어울려 다녀요.
2. 안전한 등하굣길로 다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둬요.
3. 낯선 사람이 집에 왔을 때 부모님이나 어른이 없다면 반드시 전화를 걸어 허락을 받고 문을 열어 줘야 해요.
4. 모르는 사람이 도움을 청하거나 맛있는 것을 사 준다고 하거나 선물을 준다고 하면 싫다고 대답해도 돼요.
5. 부모님에게 하루 중 있었던 일을 말해요. 좋았던 일은 물론이고 불편하고 나쁜 감정도 말해요.
6. 친구들과 놀러 갈 때는 항상 부모님에게 미리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아요.
7. 친구들끼리도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허락 없이 사진을 찍어서는 안 돼요.
8. 부모님과 같이 인터셋 사용 수칙을 만들고 나쁜 정보는 차단되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