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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왕 랄프 - 입말 따라 시작하는 글쓰기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63
애비 핸슨 글.그림, 이미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9월
평점 :
“일생을 통해 나에게 가장 유익했고,
입신출세에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어 준 것은 바로 글쓰기였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자서전에 쓴 말이다.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프랭클린이 어떻게 미국 독립 선언서의 초안을 잡고, 정치·사회·과학·문학 등의 다방면에서 커다란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프랭클린은 그 비결이 바로 글쓰기라고 말한다. 도대체 글쓰기에 어떤 힘이 있기 때문일까?
인간의 지능을 연구한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길퍼드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고를 하나로 수렴해 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기발한 생각을 늘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들을 정리하고 그중 가장 최선의 답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런 수렴적 사고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글쓰기이다. 글쓰기를 통해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글쓰기가 그 어느 때보다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표가 된다.
학교 성적은 기본이고, 회사원은 제안서 작성을 위해, 과학자는 자신의 주장을 논문으로 작성해야 한다.
심지어 일상생활인 되어 버린 SNS를 잘하기 위해서도 글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랄프에게 글쓰기는 너무너무 어렵다. 친구들은 잘만 쓰는데 말이다.
창 밖을 내다봐도, 어항을 들여다봐도, 책상 서랍을 뒤져 봐도 이야깃거리는 어디에도 없다.
랄프는 공원에 누워 있던 때를 떠올렸다. 작은 애벌레를 만났떤 때를~ 하지만 글로 쓰려니 금세 막막해졌다.
그런데 친구들이 마구 질문을 하자 얘기를 술술 하는 랄프!!!
그리고 랄프는 그림을 그려서 친구들에게 보여준다.
그 일이 벌써 1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이제 랄프는 어디서나 이야깃거리를 찾아내고, 랄프만의 방법으로 글쓰기 왕이 된다.
마지막으로 랄프가 쓴 이야기 책이 우르르 나온다.
스파게티를 왕창 먹은 날, 샴푸의 비밀, 잉크가 닳지 않는 펜, 완전 멋진 슈퍼마켓 카트, 엄마가 맞지 않는 속옷을 사다 준 날, 급식 선생님의 친구, 책가방이 엄청 무거웠던 날, 얼음 실종 사건, 최악의 스테이플러, 내 동생이 핫소를 처음 먹은 날, 무시무시한 햄스터, 우유가 코로 나온 날, 황당했떤 데이지의 생일 파티, 도서관 사서 선생님께 혼났던 날, 냄새나는 일회용 밴드, 교장 선생님이 넘어진 날, 화장실 긴급 사태, 돌아온 애벌레 등 특이한 제목과 그리고 귀여운 그림이 가득한 책들이다.
그림도 부드럽고, 색감도 파스텔톤으로 너무나 부드럽다.
음.. 이 책을 보고 있으면.. 그저 마음이 따뜻해지고, 또 스르르 미소가 번지는 거 같다.
글쓰기라는 걸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작지만 꼭 필요한 용기를 줄 것이다.
@ 책 속에서
- 션생님은 늘 이렇게 말했어요.
"이야기는 어디에나 있답니다."
- 하지만 나는 글쓰기 시간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고, 종이를 뚫어져라 노려보고, 천장을 올려다봐도 쓸 내용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 난 생각했어요. '데이지처럼 훌륭한 작가는 못 되겠구나.'
- 나는 누가 볼세라 종이를 가슴에 꼭 끌어안았어요.
"그러니까... 공원에 있을 때였어요. 작은 애벌레 한 마리가 내 무릎 위로 기어올라 왔어요."
- 그러자 다른 아이들도 나에게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 더는 창피하지 않았어요. 친구들에게 자랑스레 그림을 내보였지요.
- 랄프가 알려 주는 글쓰기 비법
1. 편안한 마음을 갖는다.
2. 도움을 구해 본다.
3. 아침으로 먹은 음식은 언제나 이야깃거리가 된다.
4. 초콜릿을 많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