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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따라다녀요 ㅣ 담푸스 철학 그림책 2
안느 에르보 글.그림, 박선주 옮김 / 담푸스 / 2015년 8월
평점 :
담푸스 철학 그림책 시리즈 2권. 바바의 머리 위에 뜬 구름 하나를 통해서, 걱정에 대해 아이들에게 넌지시 이야기를 건넨다. 걱정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하나씩 낯선 감정을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걱정이 생긴다는 건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걸 알려줄 것이다.
이 책은 아기 곰 바바의 하루를 통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인 걱정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바탕으로 세상과 인간에 대해서 질문하고 생각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 책을 쓰고 그린 안느 에르보는 시간이나 공간, 그리고 걱정과 같은 감정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는 벨기에의 대표 작가라고 한다. 볼로냐 어린이 그림책 부문의 예술상 등 여러 수상을 하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빨강과 파랑, 노랑과 초록과 같은 강하고 선명한 색들은 작가의 상상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책에서 걱정이 구름으로 표현된 것과 같이 시적이고 비유적인 안느 에르보만의 그림은 철학적인 소재를 아이들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9살,7살 아이들에게 가끔 질문을 하곤 한다.
혹시 걱정이 있냐고..
다행히 요맘때 아이들은 다 그런지.. 걱정이 없다고 한다.
ㅎㅎ
다행이다.
벌써부터 걱정거리가 있다면..
울 딸들 많이 힘들 것 같다.
걱정 대신..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 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걱정에 대해서..
하지만 결코 걱정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걱정은 함께 나누면 쉽게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것을...
뭔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책 같아서 고마웠다.
@ 책 속에서
- 아침이에요.
바바는 발가락을 쫙 벌리고 해님을 향해 두 팔을 쭉 뻗었어요.
- 바바 머리 위에 뜬 구름 하나가 바바가 가는 곳마다 쫓아다녔거든요.
- 구름이 하나. 눈썹 위 작은 걱정도 하나.
- 바바는 화도 내 보았어요. 무섭게 소리를 지르고, 때리고, 야단을 쳤지요.
- 바바는 속상하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먹고, 또 먹었어요.
설탕처럼 달콤하고, 따뜻한, 금빛의 꿀을 말이에요.
- 바바는 너무 속상했어요.
- 구름도 바바를 따라 울었어요.
- 구름이 사라지면서 걱정도 날아가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