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공부 그릇 - 내 아이 공부 그릇을 키우는 사상체질 학습법
강용혁.최상희 지음 / 위즈덤경향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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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타고난 성향에 맞춰 공부하는 법.
이것이 바로 타고난 정신 기능에 맞춰 아이를 가르치는 동양의 사상체질 학습법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상의학과 분석심리학에서 찾아낸 체질 맞춤형 학습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체질학습법은 ‘자식농사법’의 사상의학 버전이다.
사상의학은 인간의 타고난 정신 구조를 다루는 일종의 정신분석학이다.
인간의 정신 기능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직관·감정·감각·사고로,
사상의학자 이제마는 태양·소양·태음·소음으로 분류했다.

인간은 누구나 이 네 가지 기능 가운데 체질별로 한 가지를 우월 기능으로,
그 반대의 기능을 열등 기능으로 타고난다.
예를 들어 태음인이라면 감각이 우월 기능, 직관이 열등 기능이다. 그리고 감각 기능과 가장 유사한 속성인 사고가 제2기능이 되고, 나머지 감정 기능은 제3기능이 된다. 그러므로 태음인은 ‘감각>사고>감정>직관’의 순서로 우열이 가려진다.

이렇게 사람마다 타고난 마음자리가 다르기 때문에 부모가 아무리 조바심을 내봤자 아이는 타고난 기질대로 자란다. 공부도 체질에 맞게 시켜야 부모가 뒷바라지한 만큼, 아이가 노력한 만큼 성취할 수 있다.

사람마다 타고난 마음자리가 다르듯, 체질에 맞는 학습법은 따로 있다.
현명한 부모라면 알아야 할 우리 아이 체질 공부법이라는 키워드에 눈과 귀가 솔깃했다.
'체질학습법'은 어차피 해야 하는 공부, 이왕이면 아이들 체질에 맞는 학습법을 통해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덜 상처받고 고난을 견뎌낼 내면의 힘을 함께 길러주기 위한 공부법을 담고 있다.

아이의 기질에 맞는 학습법을 찾으려면 무엇보다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려는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의 타고난 성정의 장단점, 즉 아이의 심리를 분석하는 연습을 통해 아이의 제질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부모들의 시행착오를 막을 수 있고, 적어도 부모가 희망하는 모습과는 다른 패턴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없는지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된단다.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아이의 학습 잠재력, 체질 속에 답이 있다
2. 체질만 알아도 성적이 10%는 올라간다
3. 위기의 아이, 체질학습이 대안이다

그리고 체질에 따른 학습법 등이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의 체질을 정확히 파악만 하면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나와 울 아이들의 체질을 정확히 판단하기란 역시나 쉽지 않은 일 같다.
소음인 같다가도 또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물론 본문 시작에 앞서 부록으로 체크리스트가 있기는 하지만~^^

오늘도 큰 애 1학년 때 친구엄마들과 얘기를 하면서, 초등수학은 연산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습지 얼른 시켜서 진도도 빨리 나가는 게 좋다며 벌써 나눗셈 마치고, 최대공약수, 최대공배수 배운다는 엄마의 얘기에 순간 귀가 솔깃했다. 울 딸은 아직 구구단도 못 외우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 곧 곱셉 단원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ㅜㅜ

어찌됐든 중요한 건...
엄마 아빠의 주관적인 교육관 or 가치관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의 기질과 성향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전제 조건 하에 조금씩 발전적인 모습으로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가져갈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부모로서 꼭 해야 할 역할이 아닐런지...

무튼..

책의 에필로그에는 '위기에 강한 아이로 키워라'라는 타이틀로 마무리 하고 있으며, 이 페이지에도 많은 글을 담은 걸 보면 작가의 열정이 참 대단하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위기에 강한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아이를 적당한 결핍 속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적당한 결핍은 갈증을 부르고, 갈장은 무언가에 도전하고 어려움을 견디겠다는 성취욕의 원동력이 되는데, 어떤 부모들은 아이가 갈증을 채 느껴보기도 전에 미리 채워주고 차단해 버리면서 그게 최선의 부모 역할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단다.


9살,7살 아이들과 아직까지는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나 걱정거리를 안고 있지는 않아서 그런지 막 절실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아이의 학습법에 살짝 의구심이 들거나 고민이 많은 학부모라면 한번 접해볼 만한 책인 듯 싶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해도 꽤 다양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라 한번쯤은 꼭 접해보셨으면 하고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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