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새 즈필로 철학하는 아이 4
레미 쿠르종 지음, 이정주 옮김, 원유순 해설 / 이마주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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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와 함께 읽는 철학동화 시리즈 중 4권. 고양새 즈필로!
이 책에서는 다름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라는 주제의 내용을 수록했다.

어느 날, 새도 아니고 고양이도 아닌 녀석이 알쏭달쏭 숲에 떨어졌다.
새와 고양이가 반반씩 섞여 있는 이 괴상한 녀석의 정체는 바로, 고양새! 숲 속 동물들은 이상한 겉모습과 “이야옹 짹짹!”, “꾸욱 꾹꾹 가르랑 속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고양새를 멀리한다.  심지어 고양새가 덫을 놓아 숲 속 동물들을 잡아먹으려고 한다는 소문을 퍼뜨리지만, 암소 안나벨라를 만나게 되고, 또 친구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다가 바로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고양물고기를 만나게 된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깨우쳐 주는 게 참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괜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얼마나 우리들 마음을 좁게 메마르게 만드는지 어려서부터 잘 가르쳐 주는 게 맞는 거 같다. 사실 어른인 나도 그러긴 쉽지 않지만~ 적어도 아이들 앞에서는 그런 시선이나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한다고 자부한다.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도 무리없을 정도의 글밥과 컬러 그림들...
그리고 본문 종이가 백색 코팅지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글밥 위주의 미색 종이보다는 이런 종이가 더 친근할테니까 말이다.

다만, 책을 읽다보니..
살짝 좀 그랬던 표현이 있긴 했었다.
' 기다리고 또 기라뎌로 안나벨라를 만날 수 없었어요. 조금 전에 큰 트럭이 와서 암소를 삼켜 버렸거든요'

음..
번역이 그런건지, 그림이 그런건지, 트럭에 쓰인 글씨가 그런건지..
여튼.. 좀 그랬다.

그래도 9살 울 딸은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독서록도 적어봤다~^^

참~ 본문 이후에 '작가의 말'과 '해설' 페이지가 있어서 참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이 참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울 딸들이 사물을 볼 때 특히나 사람을 볼 때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한 번 더 이상하게 쳐다보는 대신 한 번 더 배려해 줄 수 있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다.




@ 책 속에서

- 이 동물은 완전한 새도 아니고, 완전한 고양이도 아니었어요.
새와 고양이가 반반씩 섞여 있었지요.

- 알쏭달쏭 숲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졌어요.
날개 달린 고양이가, 아니 고양이 가면을 쓴 새가 덫을 놓아 숲 속 동물들을 잡아먹으려고 한다는 소문이었지요.

- 새의 말도, 고양이의 말도 할 줄 모르는 고양새는 한참을 고민하다 땅바닥에 자기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렸어요.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알아챌 수 있게 그렸는데도 다들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시피미를 뚝 뗐어요. 어린 까마귀만 빼고요. 어린 까마귀는 아직 글은 모르지만, 고양새의 그림은 다 이해할 수 있었어요.

- 그 노랫소리는 숲을 가득 메웠고, 숲 속 동물들의 마음속 깊이 파고들었어요. 고양새에게 쌀쌀맞게 굴던 동물들의 마음까지 뒤흔들었어요.

- 그날 밤, 고양새의 구슬픈 노랫소리가 숲 구석구석에 울려 퍼졌어요. 그 어느 때보다 더 가족이 그리운 밤이었어요.

- "뭐가 그렇게 괴롭니?" 즈필로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기를 구해 준 고양물고리를 바라봤어요.

-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궁금해하지 마세요.
고양새와 고양물고기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어떻게 하늘과 땅과 물을 오가며 놀았는지,~

- 여러분도 이제 알잖아요.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는 걸. 고양새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요.
"꾸꾸꾸 꾹꾹 쏼라 쿵따, 찌르릉 미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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