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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발전소 ㅣ 어린이 우수작품집 시리즈 8
김선우 글.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4월
평점 :
어린이 우수작품집 시리즈 8권 '행복발전소'
웃음이 팡, 팡! 터지는 동시들
강릉 율곡 초등학교 5학년 김 선우 어린이의 첫 번째 동시집으로 모두 64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대부분 직접 생활 경험에서 찾아낸 글감들로 웃음이 팡,팡! 터지는 동시들을 빚어냈다. 생활 속에서 찾아낸 동시들을 읽으면 우리는 동심이 얼마나 순수하고 깨끗한지 알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본문 손 그림도 함께 그려서 딱 그 또래 어린이 독자들 눈높이에 맞춘 것도 참 좋았다.
제목도 그렇고, 표지도 그렇고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질 것 같은 그런 동시집이다.
이런 동시집을 접할 때마다 울 딸들도 동시 좀 써 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물론 동시를 어떻게 써야 한다고 딱히 가르쳐 준 적은 없지만...
왠지 이런 동시집을 많이 접하다 보면 울 딸들도 언젠가 동시를 쓸 날이 오지 않을까?
어찌됐든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글로 표현하고 또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런 아이들로 자라줄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좋은 동시집을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9살,7살 울 딸들은 동시들도 그렇지만, 그림에 더 눈길이 가는 듯 하다.
딱 울 딸들 스타일의 그림이라 더 그랬나보다!!ㅎㅎ
그냥 순수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예쁜 동시집이었다.
만나서 반가웠다.
@ 본문 속에서
- 행복발전소
우리 학교 / 경비실 뒤 토끼장 //
학교 끝나면 / 내 몸과 맘을 뛰게 하는 곳 //
가방은 던져두고 / 철장을 노크하면 //
반갑다고 달려오다가 / 무섭다고 피하다가 / 엉거주춤한 토끼의 자세 //
당근도 던져 주고 / 말도 걸어 주고 / 살짝 만져도 보고 //
그러다보면 어느새 / 기분 좋아지는 행복발전소 / 우리 학교 토끼장
- 선생님
선생님은 / 학교에 있는 엄마 //
뛰지 마 떠들지 마 / 공부 열심히 해 //
밥 남기지 마 / 청소 잘해, 욕하지 마.... //
엄마가 하는 말은 / 다 한다
- 비가 두고 간 소지품
비가 온 다음 / 밖에 나가면 //
맑게 비추어 주는 / 물웅덩이 거울 / 비가 두고 간 거다. //
나뭇잎 위에 놓고 간 / 물방울 구슬 / 이것도 비가 두고 간 거다 //
비는 이렇게 놓고 간 소지품 / 찾아가고 싶지 않을까?
- 심사위원 벌
봄이 되면 여러 꽃들이 / 만발한다 //
심사위원 벌들이 / 나타난다. //
꽃이 언제 가장 예쁜지 / 꿀은 얼마나 있는지 //
세세하게 적어서는 / 씨방 속에 모조리 넣어 놓는다. //
다시 이듬해가 되면 / 또 심사받기 위해 / 꽃들을 피우며 노력한다.
- 특별한 비
해가 쨍쨍해도 / 오는 비 //
집 안에서도 / 오는 비 //
내 몸에서 / 나오는 비 //
바로 눈물
- 마음상자
오늘은 학원 싫고 / 공부 싫다. / 머리도 띵띵 아프고 / 자도 또 자고 싶다. //
이런 생각들 / 밝게 포장한 상자 속에 넣고 / 어른들 앞에서는 웃음지어 보인다. //
상자의 뭄이 열릴까 봐 / 얼른 내 방으로 들어왔다.
- 바다
바다는 / 우리 엄마 같다 //
수많은 물고기도 / 받아들이고 //
수중식물도 받아들이는 / 넓은 마음이다 //
깊고 깊어서 / 잴 수가 없다 //
우리 엄마의 / 마음처럼
- 춤쟁이 바람
바람은 지나갈 때 / 꼭 춤을 추어요.
나뭇가지 잡고 춤을 추고 / 깃발이 보이면 달려가 잡고 /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자락을 잡고도 / 춤을 추고 싶어 해요. //
여럿이 함께 추는 걸 좋아해요. / 양손에 하나씩 잡고 / 빙글빙글 돌아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