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곱 - 우리, 서로에게 물들어
이힘찬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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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7만 명의 카카오스토리 팬들에게 ‘사랑’에 대한 수천 개의 정의를 받았고 그것에 새로 스토리를 부여해 글을 완성했으며 자신의 작은 장기인 그림을 더해 만든 책으로, 단순히 작가만의 생각이 담긴 일방적인 결과물이 아닌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이라 더 진솔한 이야기가 가능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수많은 독자들의 이야기이기에 더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아날로그’ 감성으로 서로 ‘소통’하며 교감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수채화 풍 색감에 만화 풍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서 그런지..

간간히 봄비가 내리는 요즘같은 계절에 읽기에 딱 안성맞춤인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시가 나오고, 또 그림과 부연설명 같은.. 그런 글이 나오고~ㅎㅎ

어떤 부분에서는 줄을 그어 읽기도 했다.


대신.. 사랑을 시작하는 그리고, 사랑에 빠져 있는 그리고 이별을 경험한 미혼들이 읽으면 더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나지만..

이런 나도.. 엄마가 되고, 아줌마가 되고..

그래서인지 젊었을 때 읽었을 때의 감동만큼 재미만큼은... 살짝 덜했던 거 같다.


책을 읽는 내내..

10년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더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으니..

나도 확실히 나이를 먹었고, 그렇게 대한민국의 아줌마가 되었음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아~~ 옛날이여~^^


그래도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조용히 덮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 그림책과 육아서에만 빠져 살다가..

이런 감성적인 책을 접해서.. 나름 기분도 사뿐사뿐 가벼워지는 기분도 들었으니..

이 책에 고마워해야할지도~ㅎㅎ


어찌됐든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책이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사랑에 대한 저마다의 사연, 느낌, 기분, 생각 등등...

과거 나의 사랑과 그리고 지금 나의 사랑 그리고 미래의 나의 사랑에 대해 막연하나마...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에 대해 마음 깊이 감사를 전하고 싶다.


항상 이런 책을 접하고 나면..

아, 나도 글을 쓰고 싶다라는 부끄러운 생각을 해 본다~ㅎㅎ


읽으며... 다시 한번 나의 사랑을.... 깨워 준 글들을... 적어본다~!!!



@ 책 속에서


- 나는 그 사람에게, 그 사람에게 나는

서로에게 익숙해진다는 것은

초심을 잃어간다는 것이 아닌

누구보다 너를 잘 아는 위치에

내가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지킬 준비가 되었다는 말이다.



- 여전히, 당신만이 나의

분명 누구에게나 사랑이

최고의 비타민이었던 순간이 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너무 많은 일들과 마주하고

적지 않은 상처들이 남았기에

지금은 그 감정에 내렸던 정의를

바꾸어 버렸을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사랑한다고,

여전히, 당신뿐이라고,

여전히, 당신만이 나의 비타민이라고.

때로는 별것 아니라고 여겼던 한마디가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것들을

서로가 놓쳐야만 했던 것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곤 한다.



- 머리가 말한다 마음이 답한다

머리가 말한다. 멈추라고, 돌아가라고.

마음이 답한다. 됐다고, 모르겠다고.

머리가 말한다. 쫓아가라고, 잡으라고.

마음이 답한다. 싫다고, 못하겠다고.

우리는 신호등 앞에서만이 아니라

감정에 문제에서도 그토록

무질서했던 것이 아닐까



- 아흔아홉 번의 아픔

아흔아홉 번의 아픔보다

단 한 번의 행복이 더 소중해서

달려가 안기고야 마는 것이

사랑이다.



- 그냥, 지금 나는 말이에요

그냥, 지금 나는 당신이 좋고

그냥, 지금 나는 당신이 보고 싶고

그냥, 지금 나는 아무래도

당신뿐인가 봅니다.



- 사랑에 빠진 이들의 특권

하루의 일부를 함께 할 수 있다느 것은

사랑에 빠진 이들의 특권이다.



- 가엾은 나의 일부

하루하루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는 솔직한 사람이 되는 대신에

또 다른 나를 연기하는데 몰두한다.

내 전부가 아닌 보여주고 싶은

일부분만을 드러내고

다른 곳에는 새로운 벽을 세워

속이 보이지 않도록 칠해버린다.

그래야만 내가 보여준 만큼의 책임만 질 수 있으니까.

상처를 받는다 해도 딱 그만큼만 잘라내면 그만이니까...



- 눈치채지 못한 내 마음을

때로는 소박하게 표현되어

웃으며 마무리되기도 하고,

때로는 거칠게 튀어나와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이기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루고 싶어서 다툰다.

서로가 생각하는 답이 하나로 일치하는

가장 행복한 결말을, 이루고 싶어서..



- 나를 먼저, 너를 먼저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일

먼저 내 것을 양보하는 일

먼저 그 사람을 안아주는 일.

나보다 먼저 상대방을 생각하는 일이란

자신을 비우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

나를 먼저 비우고

너를 먼저 채우고

어제의 나는 못했지만

내일의 나는 할 수 있는 사랑.

지금까지의 나는 못했지만

앞으로의 나는 할 수 있을 사랑.

희생도 사랑의 일부-라는 말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지만,

서로가 함께 이뤄갈 때, 참 쉬운 이야기



- 언젠가 안타까워할 순간들

오늘도 사랑하고.

내일도 사랑을 하자.

수많은 실수와 후회를 남기더라도

사랑 앞에는, 사랑만이 남도록.





@ 본문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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