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티의 모험 - 세상의 끝을 향해
율리아 뵈메 지음, 율리아 긴스바흐 그림, 이혜림 옮김 / 키즈엠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의 끝을 향해 떠나는 <몬티의 모험>

2014년 볼로냐 도서전 화제작이기도 한 책!

 

이 책은 꿈을 찾아 떠나는 꼬마 미어캣 몬티의 두근두근 신 나는 모험 이야기다.

 
몬티에게는 꿈이 하나 있다.  

바로,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언덕 너머를 가 보는 것이지요.

그런 몬티에게 할아버지는 언덕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고, 밖에는 사납게 으르렁거리는 사자 라이킹, 하늘에서 호시탐탐 미어캣을 낚아채려는 독수리 이크루, 땅속까지 쫓아올 수 있는 뱀 코브까지, 미어캣을 노리는 무서운 동물들이 아주 많다고 했다. 
하지만 몬티는 그런 말에도 호기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족들이 모두 잠자고 있던 어느 아침, 몰래 집을 나섰다.

무서운 라이킹을 만나 지혜롭게 행동했고, 좋은 친구 핀ㄴ젤을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핀젤 덕분에 이크루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었고, 빗줄기를 피해 들어간 땅굴에서 코브를 만났지만, 잘 도망쳐 나왔다. 새로 들어간 땅굴에서는 호저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렇게 몬티는 모험을 하면서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또 친구들간의 우정을 느끼게 된다. 

 

키즈엠 책을 워낙 좋아라 해서 초등학생이 읽을만한 책을 항상 기다려 왔던 거 같다.

아니, 큰 애가 올해 초1이 되면서부터~^^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초1 큰 애도 이 책의 맘에 들었나보다.

일단 하드커버로 되어 있고, 본문 종이 재질 또한 두꺼운 백색종이인데다가, 컬러그림까지 있어서.. 그림책에서 글밥 있는 책으로 갈아타야 하는 초1 친구들이 읽기에 적당한 거 같다.

물론 무엇보다 내용이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또한 주인공이 꼬마 미어캣이라 더 그런지도..

 

본문 시작 전에.. 이 책에 등장하는 친구들을 마치 벽화처럼 그려놓은 게 참 좋았다.

그리고 본문 마지막에도 마치 모험을 떠날 때 꼭 필요한 보물지도인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미어캣의 생김새와 습성'이라는 페이지가 할애되어 있어서,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로 하여금 쉽게 접하기 힘든 미어캣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어서 고마움까지 느껴지기도 했다.

 

미어캣은 귀와 눈자위, 꼬리 끝 부분이 검은색이고, 또 등 뒤쪽에도 검은색 줄무늬가 있단다. 앞발에는 구부러진 발톱이 있어서 굴을 파기에 좋고, 대신 뒷다리는 짧고, 매끄러운 털은 길고 은빛이 도는 갈색이라고 한다. 특히 미어캣의 특징 중 하나가 두 발로 서서 주위를 살피는 것인데, 이 모습 때문에 '사막의 파수꾼'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험 이야기~~~

그 과정 중에 만난 친구들.. 그리고 에피소드들..

여행이라는 게 얼마나 큰 가르침을 주는지... 몬티와 친구들의 이야기에도 충분히 묻어나오는 것 같아서 참 좋았다.

 

 

@ 책 속에서

 

- "이런 멋진 광경을 보지 못하는 건 슬픈 일이야."

 

- 무서웠던 하루가 지나고 저녁이 되었어요. 미어캣들이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려고 벽난로 주변에 모여 앉았어요.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아 떠났던 신 나는 모험 이야기를 들려 주셨어요. 몬티는 수십 번 들어서 달달 외울 정도였어요.

 

- "할아버지, 들판 끝에 우뚝 서 있는 언덕에 다녀오면 안 되나요?"

 

- "언덕 너머라고? 몬티, 언덕 너머는 없단다. 언덕은 들판의 끝, 이 세상의 끝이야." ~

그날 밤, 몬티는 꿈을 꿨어요. 꿈 속에서 몬티는 온 힘을 다해 언덕을 올라갔지요. 뜨거운 태양에 바위들이 지글지글 타는 것 같았지만, 몬티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목이 말랐지만 꾹 참았어요.

 

- 몬티는 빈 주먹을 불끈 쥐었어요.

"하늘도 위험, 땅도 위험, 물도 위험, 세상은 온통 위험한 것들뿐이야. 하지만 할아버지는 해내셨잖아. 나도 할 수 있어!" 몬티는 들판 끝에 우뚝 솟아 잇는 언덕을 바라보았지요.

 

- "언덕 끝에 가 보지 않는다면, 나는 궁금해서 머리가 이상해져 버릴 거야. 그리고 언덕만 생각하느라 앞에 있는 구덩이도 못 볼 거야. 그러다가 결국 구덩이에 빠지고 말겠지. 더 위험해질 거라고."

 

- "그래. 너도 여행하는 중이니?" 핀젤의 물음에 몬티가 신 나서 대답했어요.

"응, 나는 저기 보이는 높은 언덕으로 가는 중이야. 우리 할아버지 말씀이 저기가 세상의 끝이래. 우리.."

몬티는 핀젤에게 함께 여행을 하자고 말하려다 그만두었어요. 핀젤은 다른 여행지를 찾아가는 중일 수도 있으니까요.  "세상의 끝? 그림으로 그리면 정말 멋지겠는걸 거. 몬티, 나도 함께 가도 되니?" "그럼 물론이지!"

 

- "하긴, 몸에 돋은 가시처럼 친구란 많을수록 좋은 거지?"

"맞아. 친구는 많을수록 힘이 돼."

 

- 정말 신 나는 여행이었어요. 비록 높은 언덕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돌아가서 모도에게 들려 줄 멋진 여행이었지요.

 

- "몬티, 우리가 해냈어."

핀젤이 웃으며 말했어요. 핀젤은 무사히 강을 건넌 뒤 물에 젖은 털을 말리려고 몸을 흔들었던 거예요. 몬티의 눈에 높은 언덕이 우뚝 솟아 있는 게 보였어요.

"핀젤, 우린 정말 멋진 팀이야."

몬티가 핀젤을 꼭 껴안았지요.

 

- 몬티는 꿈을 꾸는 것만 같았어요. 매일 밤 꿈속에서 올랐던 그 높은 언덕을 지금 오르고 있었지요. 꿈에서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친구와 함께였어요. 높은 언덕은 가파르고 험한 바위 언덕이었어요. 하지만 몬티와 핀젤은 서로 응원하고 이끌며, 한발 한발 올라갔어요. 그리고 마침내 높은 언덕의 꼭대기에 도착했지요. 몬티와 핀젤은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언덕 너머의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오도카니 서서 바라보았지요.

 

- "이 아름다운 세상을 모두 담기에는 내 도화지가 너무 작아!" 그러면서도 핀젤을 계속해서 그림을 그렸어요.

 

- 몬티의 핀젤의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높은 언덕 너머의 풍경만큼이나 아름다운 풍경이 또 펼쳐져 있었어요.

"우리가 사는 곳이 이렇게 아름다웠다니! 언덕 앞쪽과 뒤쪽을 다 둘러보고 나니까, 어느쪽이 더 멋진지 고를 수가 없어."

 

- "나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다른 미어캣들에게 내가 본 세상을 이야기해 줄 거야." ~

"나도 같이 가도 될까?" 핀젤이 코를 긁적이며 계속 말했어요.

"나는 말이지, 너무 오래 떠돌아다녔어. 그러니까, 잠시 집에 머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다른 집보다는 친구 집이 좋을 것 같고..." ~

"당연히 좋지! 넌 내 친구야. 우리 가족들 모두가 너를 반겨 줄 거야! 특히 우리 형 보보는 맛있는 쿠키도 가져다줄걸? 우리 함께 가자!"

 

- 세상의 끝이라 말하는 높은 언덕, 그 꼭대기에 아른아른 무언가 흔들리고 있어요. 무엇일까요? 직접 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지요. 그리고 보게 되면 놀랄 거예요. 작은 미어캣과 멧돼지가 춤을 추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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