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간 박쥐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브라이언 라이스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미국 일리노이 주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공립 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그림책이다.

캄캄한 밤, 빠끔히 열린 창문 틈으로 도서관을 찾아 온 박쥐들의 이야기이다. 모두가 집으로 돌아간 텅 빈 도서관에서 책을 좋아하고 도서관을 사랑하는 박쥐들이 환상적인 책 축제를 벌인다.

 

이 책은 12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CNN 타임 매거진 그림책 부문 3위 등 서점 및 각 선정 기관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전 세계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어느 날 딸이 도서관 창문에 어린 무늬를 박쥐로 착각한 것에 영감을 얻어 박쥐를 소재로 한 그림책을 쓰게 되었고, 도서의 수익금 일부를 멸종되고 있는 박쥐를 보호하는 박쥐보호기금에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줄거리를 요약해 본다. 

유난히 고요하고 캄캄한 밤 우리(박쥐)들은 실컷 먹고 나서 날갯짓을 하며 날아다니다가 금세 따분해지기 시작했다. 만날 같은 놀이만 해서 재미가 없었는데, 마침 도서관 창문 하나가 열려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도서관에서 책 축제를 벌이자고 한다. 드디어 도서관에 간 박쥐들~ 박쥐들은 책 속에 푹 빠져들었다.

배가 출출한 박쥐들은 맛있는 먹이 그림이 가득한 책을 들여다보고, 등불을 둘러싼 박쥐들은 자기들이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며, 박쥐들도 도서관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 알게 된다.

벽 앞에서 그림자놀이를 하기도 하고, 도서관 안을 돌며 날개잡기 놀이도 하고, 복사기에서 자신들의 몸을 복사하기도 한다.

신나게 놀다 지친 날개를 잠시 접고 쉬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다가 그렇게 책 속 주인공이 되며 이야기에 빠져들다가 서서히 아침이 밝아오는 걸 알아채지도 못했다. 이제 막 축제를 시작한 것 같은데, 우리는 책을 반도 읽지 못한 채 돌아가야 한다.

그기고 어쩌면 도서관 사서 선생님은 우리 박쥐들에게 또 이런 기회를 줄 거라고 기대하며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다.

박쥐들은 책에서 읽은 것을 꿈꾸고, 저마다 머릿속에 담아 둔 우주를 꿈꿀 것이다. 그래고 매일 밤마다 도서관의 창문이 열려 있다는 멋진 소식을 기다린다.

 

사실 진작에 나왔을 법한 내용의 책이 아닌가 싶었다, 적어도 엄마인 나의 느낌은~~~^^

그래도 울 딸들은 참 재밌어 했다. 다만... 박쥐..가 몸이 너무 커서 그런지.. 생쥐 같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박쥐가.. 몇 마리인지 세어보기도 하고... 또.. 울 큰 애 초등학교 도서관에도 밤에 창문 열어놓으면 박쥐들이 놀러오냐고 묻기도 했다. 물론 나는.. 도서관 봉사하시는 엄마 선생님들이 도서관 문 닫을 때 창문을 다 닫기 때문에 박쥐들은 못 온다고 얘기해 줬다~^^

 

큰 애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여름방학 동안에 6살 둘째랑 큰 애랑 같이 학교 도서관에 가 보기도 해서 그런지 도서관 풍경이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박쥐들이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지 몰랐다며~^^

 

아이들 그림책을 읽다보면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책들을 만나곤 하는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입장이다보니, 아무래도 1인칭 시점보다는 3인칭 시점이 더 부담없이 읽어주게 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1인칭이다보니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읽어야 하니까, 아무대로 집중하기엔 용이할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박쥐들이 활동하는 밤...이라.. 책 속 그림도 많이 어둡고.. 또 도서관 풍경도 많이 클래식?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재밌게 잘 읽었던 거 같다.

 

 

@ 책 속에서

 

- 저 멀리서 멋진 소식이 날아들었어요. 도서관 창문 하나가 열려 있다는 거예요!

"정말? 창문이 열려 있어? 좋아! 도서관에서 책 축제를 벌이자!"

 

- 우리는 서로 날게를 부딪치고 밀치며 빠끔히 열린 창문 안으로 휙 날아들었어요.

이런 밤이 오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꿈이 이루어진 거예요! 드디어 우린.... 도서관에 왔어요!

 

- 이제 꼬마 박쥐들도 도서관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 왜 꼭 다시 오고 싶어지는지 알게 될 거예요.

도서관에 처음 온 박쥐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못할 거예요.

 

- 어떤 책을 보면 좋을지 고민할 필요 없어요. 펼치면 그림이 튀어나오는 책도 있거든요!

 

- 음수대에서는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어요. 게다가 아주 멋진 수용장도 된답니다.

"물장난 치면 안 돼, 얌전히 있어야지! 도서관은 너희 집이 아니잖아!"

 

- 하지만 신 나게 놀다 지친 날개를 잠시 접고 쉴 때는 재미있는 이야기만큼 좋은 게 없지요!

 

- 어른 박쥐들도 꼬마 박쥐들도 모두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요.

그냥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니라 어느 새 책 속 주인공이 되지요.

 

- 이제 막 축제를 시작한 것 같은데, 우리는 책을 반도 읽지 못한 채 돌아가야 해요.

 

- 어쩌면 도서관 사서 선생님은 우리 박쥐들에게 또 이런 기회를 줄 거예요.

창문 하나를 활짝 열어 둔 채 도서관 속 책 세상을 우리와 함께 나눌 거예요!

 

- "정말? 창문이 열려 있어? 좋아! 도서관에서 책 축제를 벌이자!"

 

 

 

 

@ 본문 그림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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