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은실의 감성교육 - 대치동교육전문가 하루 한 시간 산책육아
김은실 지음 / 신원문화사 / 2014년 8월
평점 :
이 책에서 저자는 오래전 관수, 연수 두 자녀와 산책을 하면서 나누었던 오밀조밀한 대화들, 쿡쿡 웃음이 나오거나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에피소드들, 산책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들을 수채화처럼 잔잔히 그려냈다. 관수와 연수에게 엄마로서 평생 기억에 남을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저자는 아이들의 숨결이 담긴 성장기록, 즉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소중한 시간들을 50여 편의 에피소드로 담았다.
산책을 위한 특별한 장소가 필요한 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시골에서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인근 공원, 약수터, 뒷동산 등 어디든 가능하다. 저자와 아이들이 산책하면서 만났던 사람들(몸빼 아줌마, 꼬마 할머니, 옷 수선 할아버지 등), 사슴벌레, 개구리, 강아지, 자작나무 등은 특별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자연과 숨 쉬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었던 아이들은 좋은 정서를 얻음과 동시에 자신감, 창의력, 소통, 생명, 사랑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낯선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연을 보면서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지고 상상하게 되었고, 또 곤충이나 강아지를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던 아이들은 좋은 추억뿐만 아니라 힘들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선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첫번째 키워드 - 자신감
두번째 키워드 - 차으이력
세번째 키워드 - 소통
네번째 키워드 - 생명
다섯번째 키워드 - 사랑
여셧번째 키워드 - 존중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선물이란?
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에피소드를 읽어가며, 정말.. 바람직한 엄마의 모습을 보며... 나도 그렇게 해야겠구나... 내지는.. 아, 그러면 안되는거구나... 하는 다짐과 반성을 번갈아가며.. 그랬던 거 같다.
사실 나도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쭉~~ 일기를 써 오고 있는데...
그 일기는..
8살, 6살 울 두공주님에게 남겨 줄 선물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써 올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나도 울 공주님과의 일상을.. 조금은 더 정성스럽게 애정을 가지고 일기에 써야겠다는 그런 생각~ㅎㅎ
그리고..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울 큰애와 함께 전업맘이 된 나~
덕분에 아이들과 손잡고 학교를 가거나 학원을 가거나 등등.. 손잡고 걷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도 늘어났고, 덕분에 사이도 좋아진 거 같다. 정서적으로도 아이들이 많이 안정된 것도 같고.
그래서 이 책처럼 산책육아..라는 말에 적극 공감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고, 엄마의 역할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각 에피소드마다 'My child's Education'이라고 나와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그리고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Main points' 페이지에 있는 글도 줄을 그어가며 읽을 정도로 만은 도움이 되었다.
자녀에게 산책을 통해 좋은 정서를 심어주고, 자신감, 창의력, 소통, 생명, 사랑, 존중감을 자연스럽게 알려주었던 저자의 교육법이 효과적임을 저자의 아이들을 통해 증명되었다는 것을..
이 책의 뒷표지에 남긴 저자의 아들인 관수와 딸인 연수의 글을 보고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육아에 지친.. 그리고 육아가 어렵다고 느끼는 이 땅의 모든 초보 엄마들께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 책 속에서
- 거짓말은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예쁜 거짓말'과 '미운 거짓말'요. ~ 아이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그런 '예쁜 거짓말'을 준비해 보세요.
- 혹시 자녀에게 위축감을 키워주는 엄마는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요.
- 교육 이론에 의하면 만 열두살까지 '자신감' 혹은 '열등감'이 형성된다고 해요. 영유아기를 거쳐 초등학생 시기에 이르기까지 '자신감'을 획득한 아이는 평생 '자신감' 넘ㅊ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열등감'을 획득한 아이는 평생 '열등감'으로 고개를 숙이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요. ~ '부모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자신감의 씨앗이 된다'고 생각하면 손짓 하나라도 함부로 할 수가 없더군요.
- 잠재된 창의력은 이런 경험을 통해 키워집니다.
- 자신이 집중하는 분야를 끊임없이 탐색하고 파고드는 과정에서 집중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등 다양한 능력이 키워진다고 해요. 그러니 부모 눈에 공부와 상관없다, 하찮다는 이유로 아이의 관심사를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 계절이 바뀔 즈음, 아이 손을 잡고 자연으로 나가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 훨씬 풍요로워질거예요.
- ' 부모는 나를 믿고 이해한다!'라는 믿음이 아이 방의 문을 활짝 열게 만드는 원동력이지요. 부모가 문을 닫고 있는데 아이가 먼저 문을 열고 소통하자고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언제든 아이를 믿고 받아들여 주세요. 어린아이일수록 부모의 그런 마음은 척 눈치를 챈답니다.
- 꿈을 꾸는 사람은 행복하다. 가슴 한구석에 보석처럼 묻어 둔 꿈은 세상살이의 고달픔을 거뜬히 넘어가게 만드는 힘이 되어 준다.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선다는 설렘은 일사으이 보약과도 같다.
- 아이가 처음 만나는 세상, 처음 관계를 맺는 사람이 바로 부모와 가정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부모와 닮은꼴입니다. '게으르다, 공부를 못한다, 거짓말을 한다'고 내 아이를 탓하기 전에 부모 자신을 돌아보세요. 답이 나옵니다.
- 서로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데, 이를 교육학에서는 '왕위찬탈'이라고 표현한대요. 그만큼 치열한 소유의 경쟁이지요. 이런 마음을 잘 헤아려 '건강한 질투'가 될 수 있도록 자녀를 배려해 주세요. 편애는 성장기 아이에게는 검푸른 마음의 멍을 들게 한답니다.
- 아이가 친구와 다툼이 있었을 때나 힘든 일을 겪었을 때 말보다는 손글씨로 쓴 편지를 건네보세요. 생각보다 아이에게 큰 위로가, 큰 힘이 될 거예요.
- 상대를 위해 참고, 배려하고, 나눠주는 등의 교감이 반려견과도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외동이라면 반려견 키우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 '사랑'과 '나눔'의 기적에 대한 믿음. 아이에게 새겨주어야 할 최고의 가치입니다.
- 엄마와 딸은 특별한 관계입니다. 엄마는 딸에게서 '과거'를, 딸은 엄마에게서 '미래'를 봅니다. 인간으로, 여자로, 딸로, 아내로 살아가는 여자의 일생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바라봐주는 준재이자 평생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주죠.
- 부모자격증시험과목은 이렇게 책정될 것이다.
첫째, 인내심 테스트
둘째, 성실성 테스트
셋째, 민주성 테스트
넷째, 엄마 아빠의 자녀교육 궁합 테스트
다섯째, 자녀교육학구열 테스트
부모자격증제도가 시행된다면, 아마도 이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왕따들, 부모에게서 학대받는 아이들, 자신의 가능성을 송두리째 몰수당하는 아이들, 무책임하게 버려지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데.. 나는 합격할 수 있을까?
- 가장 이상적인 부모는 때론 아이와 같은 눈높이로 맞추되, 때론 부모가 지시했을 때 긴장감을 갖고 무조건 따르는 '엄격함'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를 나는 수직적 부모와 수평적 부모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