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의 작은 냄비 신나는 새싹 2
이자벨 카리에 글.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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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냄비를 달고 다니는 아나톨. 작은 냄비로 평범한 생활이 힘들어지자 아나톨은 숨어 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그때에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나타나 냄비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과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는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의 출판사 소개 내용을 확인해 보니 이 책의 작가는...
장애를 일상의 사물인 작은 냄비로 표현해서 ‘타인을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이자벨 카리에. 그녀는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남다른 육아로 공감와 인내를 익힌 작가는 빨간 냄비를 달고 다니는 아나톨을 통하여 차가운 세상에다 대고 진정한 이해와 배려를 소곤소곤 가르쳐 준다. 잠시 반짝 스치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읽힐 그림책을 그리고 싶어 오랜 시간 한 장한 장 정성을 다하여 그림책을 만드는 이자벨은 장애인과 함께 그림책 만드는 작업을 하며 진정한 어울림을 책으로 생활로 몸소 실천해 가는 속 깊은 작가이다. <아나톨의 작은 냄비>는 연령을 초월하여 모든 독자를 감동시킨다. 따뜻한 이야기와 소박한 그림과 참신한 아이디어 때문이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연일 광고되는 대형 출판사 책과는 달리 프랑스 서점상 및 도서관 사서들의 적극적인 지지속에 권위 있는 아동 청소년 문학상인 소르시에르상을 수상한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 같은 사람이 상을 받을 수 있다니 정말 기쁘다. 세상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런 작가의 의도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 <아나톨의 작은 냄비>
어쩌면 우리 모두는 크든 작든 하나씩의 장애랄까 아니면 콤플렉스랄까~ 뭐.. 그런 걸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8살 아이에게 이 책에 등장하는 냄비가.... 사람에게 있어 '장애'를 뜻하는 거라는 걸 말해주는 대신.. 그냥... 냄비로 인해 생활이 불편하고 사람들이 쳐다보는 거.. 그저.. 우리랑 살짝 다를 분이라고만 얘기해 줬다.

물론 아이는.. 별 감흥? 없이.. 그저 담담하게 책을 읽었다.
아나톨의 생김새가 특이하다고 했고, 손잡이가 달린 빨간 냄비는 예쁘다고 했다.
 
엄마로서 느꼈던 부분은..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거 같아서 맘이 짠 했다.
그리고 울 아이들이 오래오래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래본다.
마지막으로.. 울 아이들도 장애를 가진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게 아니라.. 그저 살짝 다를 뿐이라는..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여.. 어디든 불편한 자녀를 두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고... 희망을... 다짐해 보셨음 하는 바람이다.




@ 줄거리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냄비 때문에 아나톨은 많은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불편함과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는 시선에 숨어 있기로 한다. 그 때 아나톨과 살짝 비슷하게 닮은.. 예쁜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분이 나타나 아나톨을 도와 준다. 그리고 작은 냄비를 넣을 수 있는 가방을 만들어 주고 헤어진다. 이제 아나톨은 친구들과 맘껏 뛰어 놀 수 있다.


@ 본문

아나톨은 작은 냄비를 달그락달그락 끌고 다녀요.
어느 날 갑자기 냄비가 머리 위로 떨어졌어요. 하지만 왜 그랬는지 아무도 몰라요.
냄비 때문에 아나톨은 평범한 아이가 될 수 없었어요.
아나톨은 사랑이 필요한 아이예요.
가끔 사람들이 불편해 할 때도 있지요.
아나톨은 아주 상냥한 아이예요.
그림도 아주 잘 그리고요.
아나톨은 음악을 사랑하는 아이예요.
잘하는 게 아주 많은 아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자꾸 냄비만 쳐다봐요.
냄비가 이상하대요.
무섭나봐요.
냄비 때문에 아나톨은 힘들어요.
돌돌돌.. 자꾸 걸려서 앞으로 가는 데 걸림돌이 되지요.
사람들은 잘 몰라요. 아나톨이 평범한 아이가 되려면 남들보다 두배나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요.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아나톨은 화를 내요.
소리도 질러요.
나쁜 말도 막 해요. 친구들을 때리기도 하지요. 물론 벌을 받아요.
아나톨은 냄비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냄비는 떨어지지 않아요.
작은 냄비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결국 숨어버리기로 했지요.
그러면 더 편해질 것 같았어요. 오랫동안 그러고 있었죠.
그러자 사람들은 아나톨을 조금씩 잊어버렸어요.
아무도 아나톨에게 말을 걸지 않았어요.
다행히도 세상은 아나톨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어요.
세상에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런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되요.
그럼 작은 냄비를 벗어 버리고 싶어지거든요. 그 사람은 아나톨이 냄비를 가지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주었어요.
아나톨이 무엇을 잘 하는지 가르쳐 주었지요. 무서운 것도 표현하도록 도와 주었고요. 그 사람은 아나톨이 재능이 아주 많은 아이란 걸 알았어요.
아나톨은 다시 명랑한 아이가 되었죠. 그 사람은 아나톨에게 냄비를 넣을 수 있는 가방도 만들어 주었어요.
그리고 두 사람은 헤어졌어요. 작은 냄비는 아직도 달그락달그락 해요.
하지만 이제 잘 보이지 않아요.
어디에 걸리지도 않고요!
이제 나톨은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요. 사람들도 아나톨을 많이 칭찬해 주세요. 하지만....
아나톨은 예전과 똑같은 아나톨이랍니다.


@ 본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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