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초록섬 너른세상 그림책
한성민 글.그림 / 파란자전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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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바탕에 커다란 초록섬 그리고 그 옆에 작은 집!!!이 인상깊은 무광의 표지!!!

그리고 주황색으로 쓴 행복한 이라는 글자와 초록섬이란 검은색 글자!!

 

표지만으로 뭔가 심상치 않다.

 

한성민 작가가 자연을 사람의 입맛에 맞게 무심코 다루다 보면 그 피해가 다시 사람에게 되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종이 오리기 기법과 초록과 주황의 색 대비를 사용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게 보여 줌으로써, 행복이란 무엇인지,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조화로운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환경과 동식물에 관심이 많은 한성민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 《행복한 초록섬》은 철학적이면서도 자연에 대한 사람들의 행동과 근본적인 생각에 대해 극명하게 지적하고, 앞으로의 길을 보여  주고 있다.
할아버지가 초록섬에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할머니와 함께 초록섬에 도착했을 때 초록의 무성함을 조금씩 잃어가는 섬의 모습, 우리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변화된 초록섬의 빠르고 강렬한 전개들, 그리고 작품 어딘가에 작가 자신의 모습을 넣어 자신도 자연에 욕심을 부려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한 인간임을 보여줌으로써 독자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하여 바라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고 한다. 또한 희망과 미래를 상징하는 초록과 욕심과 현재를 나타내는 주황의 강렬한 색 대비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즉시 바꿔야 함을 경고하는 듯 하기도 하다.

 

본문의 그림을 보면 두꺼운 검은색의 테두리의 스케치와 초록색 그리고 주황색 바탕만이 보인다.. 하얀색도..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더 강렬하게 전달되는 거 같다. 특히나 마치 판화를 찍어 놓은 듯한.. 그림들을 보며... 그리고 두꺼운 검은색 테두리로 그려낸 그림을 보며.. 울 아이들과 나는.. 당장에라도 색칠을 해서 그림들을 완성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초록이 무성한 그림에서는 마치 숨은그림찾기라도 해서 뭔가를 찾아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무튼..

이 책을 읽고.. 난.. 이 작가에게 푹 빠려버린 거 같다. 그래서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서 봐야 할 것 같다.

 

내용은..

하늘과 나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우뚝 솟은 건물로 가득찬 도시!!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사는 할아버지는 바다 저멀리 보이는 초록색을 발견하고, 작은 배를 타고 작은 초록색을 향해 간다.

하루를 꼬박 노저어 도착한 곳은 초록섬!! 도시와는 다르게 탁 트인 하늘과 깨끗한 물이 흐르고, 처음 보는 동식물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말해주려고 다시 노를 젓는다. 할어버지와 할머니는 섬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 옷을 담은 큰 가방 하나, 간단한 요리 도구랑 그릇들, 작은 세탁기, 시계와 빗자루, 작은 커피포트, 아주 작은 라디오, 의자 하나, 전등과 카메라, 그리고 읽을 책 몇 권과 고양이까지.. 하지만 노 젓는 작은 배에는 짐을 다 실을 수가 없어서 조금 더 큰 모터보트에 짐을 싣는다... (사실.. 난.. 짐을 더 줄여서 작은 배에 실을 줄 알았는데.. 더 큰 모터보트가 등장하는 걸 보고.. 사람의 욕심이란... 참~ㅎㅎ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게 뭔지를 알 것 같았다..)

초록섬에 도착한 할머니는 어릴 적 살던 풍경 그대로의 초록섬을 보고 놀란다.

(하지만 앞서 할아버지가 처음 초록섬을 발견했을 때보다 덜 울창해진 식물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사람의 발길이 닿자마자 이미 훼손되어 가고 있는 걸 어필하려고 했던 거 같다.)

그러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식구들이 보고 싶어 도시로 가서 아들딸을 불러 모아 초록섬 이야기를 들려준다.

얼마 뒤 초록섬에는 더 큰 배로 사람들이 이사오기 시작하고, 초록섬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질수록 배는 점점 더 커졌고,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건물도 점점 더 높아졌다.

결국 도시와 초록섬을 잇는 다리가 생기고, 비행기를 위한 활주로가 생기면서 이제 초록섬에도 도시가 생겼고 더 많은 공장이 필요했다.

그러던 어느날 태풍과 해일이 초록섬을 삼켜 버리고, 사람들은 초록섬을 다 떠나고 말았다.

몇 해가 흐른 뒤에야 초록섬이 잠잠해졌다.

작고 초라해진 초록섬에는 이젠 아무도 가려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잔잔한 바다를 헤치며 노 첫는 작은 배 하나가 초록섬으로 가고 있었다. 작은 나무 세그루를 싣고서!!

 

아... 뭔가 뜨끔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림책의 위력은 참 대단하다 싶었다.

엄마의 이런 감동은 안중에도 없는 울 딸들은.. 자꾸 색칠하고 싶어해서 안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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