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의 여름방학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1
무라카미 시이코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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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낯익다 했더니, '내가 라면을 먹고 있을 때'를 그린 작품이었네!!

초등 1학년 울 딸이 읽기에 딱 적당한 글밥을 가진 책이다.
물감으로 마치 아이들이 색칠한 듯한 그런 그림에 글밥이 적당하고..
그리고 하드커버로 된 책!!!  표지만 봐도 등장인물들이 참 정겹다.

냉장고의 여름방학!!
정말정말 기발한 제목의 책이다....

물건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느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대변했음은 말할 것도 없고, 물질과잉 시대를 사는 현대 아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이나 고마움을 느끼도록 슬쩍 교훈까지 녹여놓은 것도 이 이야기의 빼어난 점이다.
위트 넘치는 문장과 결코 귀엽다고 할 수 없는 용모의 냉장고 소녀 그리고 저절로 쿡쿡 웃음이 터져 나오게 만드는 세 가족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읽어갈수록 재미를 더한다.

가족을 위해 연중무휴로 묵묵히 일하는 냉장고. 그렇게 성실한 냉장고가 하루쯤 쉬겠다고 하는데 무슨 할 말이 있을까. 하지만 멀쩡한 냉장고에 어느 날 갑자기 눈, 코, 귀가 생기고 꼬리까지 달린 모습으로 변해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면 어떨까.
 
그런데 겐이치네 집에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세 식구는 어안이 벙벙해지지만 어쩔 수 없이 냉장고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스스로 여자아이라고 우기며 엄마 비키니 수영복까지 빌려 입은 냉장고를 데리고 결국 수영장으로 향하는 세 가족. 동네 할머니는 무사히 넘어갔지만, 수영장에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는 매표소 직원에게 발목이 잡힌다. 하지만 엄마는 막무가내로 수영장으로 돌진하여 겐이치는 냉장고와 함께 수영을 즐긴다. 그런데 수영장에서 냉장고는 겐이치에게 톡톡히 누나의 역할까지 해 주질 않는가. 평소 학교에서 겐이치를 괴롭히는 못된 아이를 그 자리에서 혼내준 것이다.
 
수영장에서 멋지게 하루 휴가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온 냉장고. 엄마가 냉장고에게 이제 일을 해달라고 하자, 냉장고는 살갗이 타서 따끔거리므로 사흘만 더 쉬게 해달라고 다시 요구하고 한다. 그러다가 밤에 냉장고가 잠꼬대를 하는 것을 듣고... 겐이치네 집 식구들은... 냉장고도 뭔가 사는 즐거움을 있어야 한다며 말한다....

이 책의 그림이 참 정겨워서 맘에 든다.. 물론 내용도.. 대신 중간중간에 삽입된 그림들이 모두 컬러였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울 딸들은 재밌어 했다. 대신 울 집 냉장고 방학이라고 놀러가면...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크림이랑 시원한 물은 어떻게 먹냐고 막 묻더라~ㅋㅋ

무튼.. 귀여운 냉장고의 신선한 외출을 보며..
나도 울 집 냉장고를 열심히... 닦아줬다. 비록 휴가는 못 보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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