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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달나라 여행 ㅣ 개암 그림책 6
에릭 바튀 글.그림, 밀루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개암 그림책’ 시리즈는 유아에서 초등까지 모든 어린이들이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좋은 그림책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림책에 다양하고 풍부한 그림과 아름다운 글을 담아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고, 소중한 꿈을 키워 줄 것이며, 또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책, 아빠와 이야기 나누는 그림책으로 함께 읽는 즐거움을 주고자 했단다.
이미 '부릉이의 시간 여행'이라는 책을 통해 에릭 바튀라는 작가를 접해서 그런지 이 책이 참 친근하게 느껴졌다.
작가의 상상력과 멋진 그림을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부릉이의 시간 여행 이후 난.. 이 작가가 좋아졌다. 책 내용도 그리고 책 그림도...
달나라를 동경하는 천진난만한 왕의 이야기를 통해 아주 특별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작가 에릭 바튀는 인류의 관념 속에 오랫동안 자리해 온 달을 소재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중세 유럽의 왕조 시대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에,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이라는 현대 역사를 재치 있게 끌어와 상상력의 무대를 확장시켰다.
피에르 왕은 달나라에 가고 싶어 한다. 달나라에서 산책하고 달나라 귀족들과 만나기를 꿈꾼다. 달나라에 갈 수만 있다면 자기 왕국까지도 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달나라에 가기란 쉽지가 않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둥실 떠올랐지만 폭풍우를 만나 바다로 떨어져 죽을 뻔한다.
대포알이 되어 하늘을 날았지만 방앗간에 떨어져 밀가루 범벅이 되고 말았다. 결국 왕은 성탑 침대에 앉아 다시는 달에 갈 생각을 않겠다며 중얼거리다 잠이 든다. 그런데 그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성탑이 하늘로 둥실 날아오른 것이다. 정말 성탑이 저 혼자 움직여 달로 가고 있었다. 길고 긴 여행 끝에 성탑이 천천히 달에 착륙했다.
성탑에서 나온 왕은 흰 갑옷을 입은 사람이 빨간색 줄무늬가 있는 깃발을 땅에 꽂는 것을 봤고, 성탑은 성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는 신하들에게 자기는 달나라에 갔다왔다며, 거기는 흰옷 입은 기사가 철로 된 작은 성에서 신하도 없이 혼자 사는 가난한 먼지 왕국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하들은 달나라가 아니라 꿈나라에 다녀온 것이라고 외쳤지만, 피에르 왕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제는 화성이랑 토성에 가 봐야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그림이 본문 전체를 다 채우고 있으며, 캔버스에 그린 유화 스타일?의 그림이 참 맘에 든다. 거기다 살짝 어려운 말은 각 본문 하단에 간단하게 부연설명이 되어 있어서 더 좋았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살짝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에는 부연설명을 달아주는 걸 원했기 때문인지... 작가의 배려? 아니면 역자의 배려가 더 감사하게 느껴졌다.
특히 우주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8살 울 큰 딸에게..... 왕이 달나라에 다녀왔다는 바로 그 장면... 신하들이 꿈이었다는 그 장면의 그림을 보며... 이 아저씨가 달나라에 제일 처음 간 사람이라고 얘기해 줬더니... 정말이냐고.. 어떻게 갔냐고.. 지금 어디 사냐고.. 등등을 묻는다..
자기도 가고 싶다고.. 그리고 그 아저씨 부럽다며.. 왕도 부럽다고 한다.
이 책은 달나라 뿐만 아니라 화성과 토성까지도 여행하고 싶은 왕의 꿈을 통해서 아이들로 하여금 무한한 꿈을 꾸게 하는 거 같다. 사실 나도 학창시절에 열심히 봤던 은하철도 999와 천년여왕 덕분이었는지 몰라도.. 항상 우주여행을 꿈 꿔 왔던 거 같다~
무튼.. 작가의 매력에... 뿅~~ 빠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