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절대로 씻지 않는 리나 - 나 ㅣ 그림책으로 만나는 통합 교과
천미진 글, 조옥경 그림 / 키즈엠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올해 8살,6살 된 울 공주님들!
작은 애는 씻는 걸 좋아하는 반면, 큰 애는 이상하게 씻는 걸 싫어한다.
아마도 어렸을 때 내가 목욕시키다가 아이에게 큰 소리내고 그랬던 그런 잔상이 남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정말 그래서 씻는 걸 싫어한다면, 어떻게든 아이의 기억에서 지워주고 싶은 기억이 아닐까 싶다~ㅜㅜ)
무튼..
그래서 큰 애 아이였을 때 자주 읽었던 책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머리>였다.
그 책은 이미 앞,뒤 표지도 떨어져나가고 본문 페이지도 너덜너덜해질만큼 많이 손상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책 덕분에 아이 머리 감기는 게 한결 수월해진 거 같긴 하다.
이 책 <절대로 씻지 않는 리나>는 초등학교 통합교과와 연계되어 있어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울 큰애와 함께 읽어보았다, 물론 둘째도!
1학년 통합교과는 그 전에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로 나뉘었던 교과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의 전인적인 발달을 목적으로 개정된 교과 과정이다. 실생활과 밀착된 8가지 대주제(학교와 나, 봄, 가족, 여름, 이웃, 가을, 우리나라, 겨울)을 매달 1권씩 학습하며, 창의적인 체험 활동을 도입하여 학생의 경험이 중심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로써 통합교과는 지식과 기능에 치우친 교육이 아닌, 직접적인 삶의 경험과 통합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울 큰애도 이미 학교와 나.. 과정을 끝내고 봄.. 교과로 학습하고 있다.
이 책은... 학교와 나.. 과정 중 나의 몸에 대한 부분으로 연계되어 있다.
이미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합니다!라는 책도 활용을 한 덕분에 사실 초등학교 입학 후 시기를 그나마 수월하게 보낼 수 있었던 거 같다.
거기다 책과 함께 생각쑥쑥 놀이 활동북까지 함께 세트로 되어 있어서 독후활동하기에도 넘 좋게 되어 있다.
내용은
주인공 리나는 절대 씻지 않아서 엄마아빠는 매일 걱정이 많다.
하지만 리나는 엄마아빠의 걱정을 모른 체 동화책에 빠져 있다가 괴상한 웃음소리를 듣는다.
그 이상한 소리는 리나의 몸에서 신나게 떠들고 있는 세균들이었다.
세균들 때문에 리나는 온 몸을 긁기 시작하고, 눈도 따끔거린다.
리나의 비명소리를 들은 엄마아빠는 바로 욕실로 리나를 데리고 가서, 신레렐라 비누와 라푼젤 샴푸와 백설공주 치약으로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 양치질을 한다.
덕분에 리나는 공주처럼 예쁘게 변신을 하고, 기분이 좋아 춤까지 춘다. 그러고는 쇼파에 지쳐서 앉아있는 엄마아빠에게 한마디를 한다. "엄마, 아빠도 목욕 좀 하세요"라고~
이후에는 통합교과 연계된 내용을4페이지에 걸쳐서 부연설명을 한다.
우리 몸속에 사는 세균들에 대한 얘기, 그리고 내 몸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방법들까지 나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 참 좋았다. 사실상 부모가 아무리 씻는 게 중요하다고 해도.. 아이들은 잘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이렇게 책을 통해 눈으로 확인을 하면.... 애들은 확실히 받아들이는 게 다른 거 같았다.
처음엔.. 제목에 리나라는 영어이름이 있어서... 난 외국작가의 그림책인 줄 알았다.
아니, 지금 생각해 보니.. 리나가 꼭 영어이름이라고 할 수는 없는건데.. 요것도 나의 선입견이 아닌가 싶다. 무튼... 거기다... 붉은 머리카락에 눈동자도 초록이라...ㅎㅎ
일부러 외국인처럼 리나를 그려낸 게 작가의 의도인건지 살짝 궁금했다.
무튼.. 책 한권으로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그래서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대신 울 아이들은..
신데렐라 비누, 라푼젤 샴푸, 백설공주 치약 사달라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