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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초콜릿을 만들까? ㅣ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책 2
이지유 글, 이해정 그림 / 창비 / 2014년 3월
평점 :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책 <누가 초콜릿을 만들까?>
이 책은 일하는 사람들의 삶과 생생한 현장을 통해 '사회'를 배우는 그림책 시리즈이다. 사람들이 관계를 맺으며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총49페이지 분량의 사회그림책이다. 육아서 보다보니, 초등학교에 가면 다른 과목보다 사회 과목이 어렵다고 사회 관련 책은 꼭 필요하다고 읽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가는 사회 그림책이 아니었나 싶다.
처음에 표지를 봤을 때 그림을 그린 이가 외국사람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분이라는 사실에 적잖게 놀랐다.
글을 쓴 이지유 작가는 초콜릿을 좋아해서 카카오 농장에도 가 보고 초콜릿 만드는 법도 배웠단다. 그 과정에서 초콜릿 한 조각이 내 입에 들어오기까지 정말로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래서 이 이야기를 쓰게 됐단다. 덕분에 초콜릿을 많이 먹어서 살이 쪘다는 말도 적혀 있는 게 신선했다. 지은 책으로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와 '처음 읽는 우주의 역사' 이 2권은 구입해서 보고 싶었다. 우주에 관한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또 나도 호기심이 많아서~^^
그림을 그린 이해정 작가는 초콜릿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하나의 초콜릿이 완성되기까지 알게 되었단다.
이 책의 본문 첫 그림에는 초콜릿을 얼굴에 묻혀가며 열심히 초콜릿을 먹고 있는 아이가 등장하고 군데군데 말풍선이 나온다. 아이에게 초콜릿이 어디에서 왔는지... 가게 주인은 초콜릿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초콜릿 공장 주인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결국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 책은 하나씩 풀어서 알려준다.
초콜릿은 카카오나무 열매로 만든다는 말을 시작으로~
그리고 초콜릿 만드는 사람들이 사는 곳을 지도로 보여준다.
우리나라 지도에는 대전 물류창고와 제주도 초콜릿 공장..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대전이라.. 아이들이 대전이라는 글씨를 보고 무지 반가워했다.) 그리고 태평양을 건너느 비행기 그리고 남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콜롬비아까지... 이후엔 마치 작가가 인터뷰를 하듯이 주인공들에게 묻는다. '안녕하세요, 페드로씨. 한국 어린이들에게 인사 좀 해 주세요~'라고... 그리고 페드로씨가 자기 소개를 하고 설명을 해 주는 방식이다. 그리고 말풍선으로 다음 페이지를 안내한다. 그렇게 초콜릿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아주 세심하게 안내해 준다. 아직은 감이 없는 아이들보다는 어쩌면 내가 더 공부한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초콜릿을 맛있게 먹을줄만 알았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 한번도 호기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게 부끄러울 정도로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세심하게 설명해 준다.
나무에서 딴 카카오 열매를 쪼개 열매 안에 있는 콩을 꺼내고, 그걸 통에 던져 넣고 그렇게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냄새가 농장 전체에 퍼질 때까지 발효를 시킨다. 발효가 끝난 카카오 콩을 꺼내서 말린다. 중간에 페드로 씨의 아들 페르디난도가 학교에 가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후에 협동조합도 등장을 하고, 이어서 초콜릿 만드는 과정이 나온다. 이후에는 화물선도 나오고.... 마지막 부분에는 초콜릿 상품 기획자 나꼼꼼 이모가 나와서 설명을 해주고, 또 초콜릿을 싸는 종이의 색과 무늬를 생각해 내는 일을 하는 고품격 할아버지?도 등장하고, 초콜릿 가게 일을 책임지고 있는 매니저 공정 아저씨도 등장한다. 그리고 초콜릿을 구입하는 아주머니까지...
이렇게 해서 우리가 지금 바로 그 초콜릿을 먹을 수 있다며...
초콜릿 뿐만 아니라 옷, 신발, 문구류 등등 이 모든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서 완성되었다는 얘기도 빠지지 않고 전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의 재료를 자연에서 얻는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이야기를 마친 이후에는 초콜릿 따라 떠나는 여행이라는 페이지로 카카오 농장, 초콜릿 공장, 배로 운반하는 사진까지 싣고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서 독자를 더 실감나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식탁 위에 세계가 있어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오는 음식들을 살펴보며 어떤 여행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해 큰 그림과 함께 설명이 추가되어 있어서 마지막페이지까지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서, 작가들께 참 감사했다.
뭐든... 쉽게 순서가 있고, 또 사람의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 또 그것을 얻기 위해 금전이 필요하다는 것까지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다. 특히나 울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초콜릿 얘기라 애들이 더 좋아라했던 것도 같고. 요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