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협상하라! - 자녀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비법
로랑 콩발베르 지음, 강현주 옮김 / 나너우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표지가 참 인상깊은 책이예요.

줄을 사이에 두고 어른 손이 보이고, 안경을 쓰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여요.

아이와 협상하라는 책 제목을 제대로 표현한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녀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비법인 '아이와 협상하라'

이 책의 저자는 미국 FBI National Academy(미연방수사국 국립학원)에서 전문 협상가 과정을 마치고, 15년 동안 RAID(프랑스 경찰특공대) 전문 협상가로 활약하면서 수많은 범죄자와 테러범, 콜롬비아 혁명군, 러시아 마피아 등과 숨 막히는 협상을 진행한 로랑 콩발베르가 네 명의 자녀들을 키우면서 ‘협상’이야말로 아이들을 책임감 있고 상호존중 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최고의, 최선의 방법임을 확인, 소개하는 신개념 자녀교육서!다.


명료한 설명, 저자의 다양한 실제 사례, 간단한 훈련 등을 통해 부모가 갖춰야 할 자녀와의 협상 능력을 키워주고 유아기부터 사춘기까지, 아이의 연령대에 맞춘 협상의 요령과 대응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줌으로써 부모와 아이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현명하고 효과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프랑스 아마존 자녀교육서 1위, 전체도서 2위(2013년 5월 둘째주)에 올랐던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프랑스 아마존 자녀교육서 1위라고 한다.

부모의 권위를 잃지 않으면서 자녀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책임감 있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놀라운 협상의 미학!

 

생각해 봄 육아에 있어 아이와의 협상은 가정을 평화롭게 꾸리기 위한 필수조건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나랑 울 큰애랑 의견 충돌이 있을 때마다 나의 언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울 큰애와 나 사이에 틈이 자꾸 생기는 거 같아서 이래저래 고민이 많았다. 그런 나에게 꼭 필요한 책 같아서 읽어 나갔다.

 

총 8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 내용별로 연습항목과 자가진단 항목이 있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평가해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더 좋았다.

 

협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의 사항에 대해 책에서는 서로 다른 목적들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전략이 적용가능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지속적인 갈등은 "나는 너와 생각이 달라. 너도 나와 생각이 다르고. 그래서 상황이 점점 더 꼬이고 있어!"

강압적 전달은 "당장 자러 들어가. 나는 더 이상 네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복종은 "만약 숙제를 다 한다면, 나는 너에게 컴퓨터 게임을 허락할 거야."

악화는 "좋아, 어디 해 보자. 나는 이제 절대로 안 해줘. 네가 하나 안 하나 두고 보자!"

협상은 "너는 컴퓨터 게임을 계속하고 싶어 하고, 나는 네가 방 청소를 먼저 하길 바래. 분명한 것은 언제가 되든지 간에 네가 방 청소를 해야만 한다는 거야. 그래서 나는 네가 지금 방 청소를 했으면 좋겠어. 그런 다음에도 너는 게임할 시간이 충분할 거야."

 

정말 협상다운 협상의 예시가 아닌가 싶다.

협상은 서로 목적은 다르지만,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얻고자 하는 둘 이상의 당사자들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협상이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 당사자들 사이에 협상하려는 의자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연습 페이지에 나와 있는 질문에는

당신이 자녀와 가장 최근에 협상한 것은 언제입니까?라는 큰 질문에 대해 4가지 질문이 등장한다..

그 다음에는 당신은 타고난 협상가입니까라는 제목의 자가진단 체크시트가 나와 있다. 물론 결과에 대한 설명까지....   

 

난 이 책을 읽어가면서, 내가 저지르고 있는 가장 큰 실수를 발견했다.

적어도 아이와 협상함에 있어서 난 아이들을 넘 무시했던 거 같다.

아이니까 무슨 말을 해도 잘 못 알아듣겠지라는 생각으로 단답형으로 대답을 해 버리고, 싫으면 말라는 식으로 그렇게 그 순간을 모면했던 것 같다.. 사실 아이니까 정확히 전후설명을 잘 해주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말해줘서 합의점을 찾는 게 맞는데...

나는 참.. 그게 부족했던 거 같다.

 

그래서 난 이제 이 책에서 배운 걸 토대로 조금은 바뀌려고 노력중이다.

아이의 말에 호응을 해 주고, 또 아이의 말을 먼저 들어주고, 나의 생각을 얘기하고, 아이에게 엄마인 내가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는지를 물어보고, 서로서로 양보하며 최고의 합의점을 찾아낸다..

예를 들면..

아이 : 나~ 탱탱볼 사 줘!

예전의 나 같았으면 안돼!!라고 일언지하에 잘랐을 것이다.

나 : 왜 탱탱볼이 갖고 싶어? 반친구 중에 탱탱볼 가지고 있는 친구 있어?

아이 : 아니, 탱탱볼을 예쁘잖아!

나 : 해린아~ 예쁘다고 무조건 다 살 수는 없는데.. 왜 필요한지 이유를 얘기해 줘 봐~

아이 : 예쁘고, 동생이랑도 갖고 놀 수 있고! 사 주면 책 10권 읽을게~

나 : 해린아~ 책 10권 읽기는 매일 하기로 한 엄마아빠와의 약속이잖아!

해린 : 그러면 책 12권 읽을게!

나 : 그럼... 집에 탱탱볼 있는지 찾아볼게! 대신... 없으면 사 줄게.. 대신 책 12권 읽기!

해린 : 알았어. 집에 찾아보고 없으면... 사 줘야 해... 책도 읽을게!

 

ㅎㅎ

행복하다.

가만 생각해 봄 아이 말만 잘 들어줘도 가정에서 큰 소리 날 일이 없을 것 같다.

항상 아이에게 엄마 말 좀 잘 들어~ 했던 거 같은데..

이젠 부모가 아이 말을 잘 들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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