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하는 왕관 - 리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5
마리오 라모스 지음,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연두색 바탕에 멋진 갈귀가 있는 사자...  노란왕관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왕이라는 건 알겠어요.

글구.. 팔짱을 끼고 있는 옆 모습이 무지 권위적인 것도 같구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 중 제 5권 <리더>를 주제로 하고 있는 <명령하는 왕관>입니다.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꼭 필요한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며, 그로써 세상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생각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도록 응원하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랍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명령하는 왕관을 쓰고 있는 왕이 리더가 되어 어떻게 변했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 주면서, 진정한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지요.

 

책은 소프트커버로 되어 있어서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 듯 하구요.

또 45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이지만, 글밥이 많지 않아서 올해 6살 되는 울 둘째도 책 내용에 잘 집중했던 거 같아요. 내용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표현되어 있어서, 그림과 함께 보면 아이들도 잼나게 볼 수 있구요.

 

작가에 대한 설명 부분에 이 책이 작가의 살아생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본문 시작에 앞서서 마크 트웨인이 남긴 명언이  적혀 있어요.

"그들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했다."

참 의미심장한 말 같아요!

아직 울 아이들은... 잘 이해를 못했지만 말이지요~

 

책 내지가 모두 코팅이 안되어 있어서, 형광등 불빛 아래서 읽어도 눈부심이 없어서 좋았어요.

내지 자체가 옅은 미색 종이여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부담감이 없구요.

 

사자 레오는 아주 어렸기 때문에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했지요.

그러다가 사자 레오가 왕관을 쓰던 날, 큰 축제가 열리고 온 나라의 동물들이 초대되었어요.

 

그러나 왕이 되고 나서 레오는 변했어요.

고릴라 병사들에게 땅콩을 급여로 주고, 레오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어야 했고,

폐하인 레오의 낮잠을 방해하지 않도록 아주 작은 소리로 말해야 했지요.

그러니, 동물들의 불평이 없을리가 없겠지요?

거기다 레오는 잔인해지고 악해질수록 자신이 더욱 더 대단하게 느끼게 되었어요.

기분이 내키는대로 법을 바꾸는 것도 모자라 새는 날 수 없다라는 법까지 만들어 부모 새들이 갓 태어난 새끼 새들의 날갯죽지를 꺽어야 했지요.

사자는 동물들의 불평을 다른데로 돌리기 위해 이웃나라에 전쟁까지 선포하기에 이르렀지요.

여기까지는 레오가 주인공이었어요.

이제 왕국 저편에 살고 있는 어미 새 티파니가 등장합니다.

티파니는 첫 아기..를 가졌는데, 코끼리의 발에 밟혀 남편이 죽고 말았지요.

알을 깨고 나온 아기 새에게 티파는 길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법에 따라 길리의 날개를 꺽어야 한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말이지요.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길리는 호기심이 많아서 세상의 모든 일이 궁금해졌어요.

그러는동안에도 전쟁은 끝날 줄 몰랐고, 레오는 최고로 좋은 시절이 온다고 약속하며 코끼리 등에 올라타고 거리를 행진했지요.

왕의 행렬이 길리네 마을을 지나가는 동안 길리가 대뜸 물었어요.

그렇게 악독하다면서 왜 왕으로 인정하냐구요.

그러자 동물들이 왕관을 썼기 때문이라고 얘기하지요.

그 말을 들은 길리는 말도 안된다며 파닥파닥 날아오르고 레오의 왕관을 가로챘지요.

레오는 새를 잡아서 죽이라고 명령하지요.

하지만 새를 어떻게 잡을 수 있겠어요.

그렇게 길리는 돼지에게, 악어에게, 당나귀에게, 코끼리에게, 개에게, 여우에게, 고릴라에게도 왕관을 씌워봤지만, 모두 나쁜 명령을 내리고 있다는 걸 알았지요.

결국 길리는 바닷가에 왕관을 떨어뜨리고, 마음 놓고 다른 세상으로 훨훨 날아갔다는 얘기지요.

 

생각보다 많은 동물들이 나와서 울 아이들은 무지 반가워 하더라구요.

대신 왜 레오가 나쁜 왕이 된건지 궁금해했고,

또 길리의 엄마 티파니는 도대체 어디로 갔냐고... 무지 궁금해했어요~

제가 다시 물어보니, 길리 맛있는 거 주려고 혼자 마트 간 거 같다고 얘기하네요.

 

이 책의 주인공은 사자 레오도, 길리도 아닌... 바로 왕관이... 아닌가 싶어요.

왕관을 쓰게 됨으로 해서 리더가 되면..

착한 명령을 하고,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동물들은 자기 생각만 하며 나쁜 명령을 내리지요.

 

아이들이랑 함께 읽으면서.. 동물 친구들의 명령을 읽어줄 때마다.. 어머~ 어떡해!!하며.. 놀라는 표정을 짓더라구요~ㅎㅎ

 

특히나 큰 애 다니는 유치원에서 리더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마침 울 큰 애가 이번 주에 <예절리더>로 뽑혔거든요.

해서 아침마다 등원하는 친구들과 마주하고 인사도 하고, 바른말 고운말도 알려주고, 또 방송도 한답니다.

 

덕분에 아침마다 아이 깨울 때.. 리더니까 일찍 일어나야 하고..

깔끔하게 해서 가야 하고, 시간에 맞춰 가야 하고, 또 원복이랑 체육복 입는 날도 약속을 지켜서 입어햐 한다고도 알려줬지요. 

 

집에서도 가끔 식사리더..라고 해서 식탁 차리는 것도 돕게 하고, 신발리더라고 해서 신발 정리하는 것도 전담하게 하는데 확실히 좋은 거 같아요.

어려서부터 리더..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직접 경험시켜 줄 수 있는 방법들이 참 많은 듯 싶기도 하구요.

 

나머지 책들도 다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