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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 뀌고, 빵 뀌는 방귀 시합 ㅣ 꿈상자 3
박수연 지음, 배중열 그림 / 키즈엠 / 2013년 9월
평점 :
아이들에게 방귀나 똥만큼이나 흥미로운 소재가 또 있을까요?
책 제목만 봐도 딱 아이들이 좋아할 책이라는 게 보이는 그런 책이었던 거 같아요.
특히나 이 책 표지에 나온 제목이 세로쓰기로 되어 있어서...
7살 큰애가 제목을 읽을 때 왼쪽부터 읽어가더라구요, <방귀 시합 뿡 뀌고, 빵 뀌는> 이렇게 말이지요.
무튼~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그 느낌이 참 좋았어요!
일단 대화형, 그러니까 ~~ 했어 ~~ 했지 ~~었지 이런 식으로 문장이 되어 있어서,
정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기보다 그림을 보며 이야기 해 주는 거 같아서
아이들에게 더 편하게 책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옛날풍^^ 그림과 함께 글씨체도 살짝 고풍스러운 것이 제 눈에는 더 잘 어울렸던 거 같구요.
유난히 그림책의 글자체에 비중을 두다보니, 그림책마다 본문에 쓰인 글자체를 더 주의깊게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아, 그리고 본문 페이지가 무광이라 형광등 불빛 아래서 읽어주기도 참 좋았어요.
눈부심이 없으니 말이지요~
겉표지만 봤을 땐 살짝 일본풍 분위기라 생각해서 큰 기대하지 않고 봤던 책인데요,
기대 이상으로 잼나고, 또 완전 맘에 들어서 별점 5점을 주고 싶은 책이네요!
특히 왕방구와 한방구의 캐릭터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게 나름 매력적이었던 거 같아요.
글구 집에 있는 아이즐북스의 들춰보는 전래동화 중에 나오는 방귀쟁이 방귀내기랑 내용이 비슷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특히나 이 책의 본문 내용이 참 자연스럽게 읽혀진다는 게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보통 책을 읽어주다보면 책에 따라 막힘이 있는 부분이 있는 책들이 있거든요~
근데 이 책은 읽어도 읽어도 자연스럽게 읽혀지는 게 정말정말 좋았어요!
책을 읽었을 때 입에 착착 감기는 그런 느낌!!! 아니까~^^ 그죠?
전래동화의 시작은 대부분의 책이 비슷한 거 같아요.
아주 먼 옛날, 방귀를 잘 뀌는 왕방귀와 한방귀가 살았어요.
파란저고리를 입은 왕방귀가 뿡뿡 방귀를 뀌면 문짝이 떨어지고, 물건이 날아가죠.
빨간저고리를 입은 한방귀가 빵빵 방귀를 뀌면 사람들은 코를 틀어막고, 치마폭으로 얼굴을 감쌌지요.
그러다가 왕방구와 한방구는 서로 상대방의 집에 찾아가 자기의 방귀가 더 세다고 자랑을 하고 오게 되지요.
결국 왕방구는 돌절구를 구해와서 한방구의 집으로 방귀를 뿡 뀌어 날려 보냈지요.
물론 한방구 역시 돌절구를 왕방귀의 집으로 날려보냈지요.
그렇게 왕방구는 뿌우웅 뿡~ 한방구는 빠아앙 빵~ 그렇게 방귀를 뀌어대고,
마을사람들은 커다란 방귀 소리와 지독한 냄새 때문에 귀와 코를 막아야 했어요.
그러다가 황방구와 한방구는 마지막 힘을 모아 방귀를 뿡, 빵 뀌었어요.
그러자 돌절구가 하늘 위로 하늘 높이 올라가 달나라에 뚝 떨어지게 되지요.
그 때부터 달나라 토끼들은 돌절구에 쿵더덕 쿵덕 방아를 찧었다는 얘기랍니다.
무튼 이 책은 5살에서 7살까지 연령대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추천 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