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 - 자연.놀이.아이다움을 되찾아주는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 이야기
하정연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자라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어른들이 되어 있겠지요?

 

제목부터 참 기분좋아지게 하는 책인 거 같다.

EBS에서 방송했던 전통육아의 비밀을.... 뜸하게 보면서... 옛 조상들의 육아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게 생각났다.

 

'아이는 아이답게 키워라'...라는 글귀가 가슴에 와 닿았고, 또 '자연과 놀이로 아이답게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높고 함께의 기쁨을 누릴 줄 안다!'라는 글귀가 고스란히 내 가슴에 새겨지길.. 바라며 봤던 책이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제 아무리 가방끈이 길고, 또 멘사출신의 영재라 해도.. 육아만큼 어려운 숙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육아는.. 정말 어렵고도 어려운 내 인생 최고의 숙제인 듯 싶다.

부모가 되는 건.. 정말이지 거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온전히 키우는 것이야말로 부모로서의 최소한의 의무이자 책임임을 곱씹으며.. 그렇게 '나는 엄마다!'라는 마음을 다져왔던 거 같다.

 

무튼.. 이 책은.. 책 소개에도 있듯이 이미 방송이 됐던...

부산의 한 어린이집~ 그 어린이집의 생태유아교육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올해 7살, 5살된 소중한 내 천사들..

이 친구들은.. 각각 생후 79일, 생후 86일부터 영아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은 각각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영아어린이집은 집에서 좀 멀긴 하지만, 가정어린이집에 대한 안 좋은 경험으로.. 기관 어린이집에 보내게 됐고... 덕분에 울 아이들은.. 아주 어린나이부터... 부모가 아닌.. 선생님..(영아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을 엄마라고 하지만~^^)과 그리고.. 또래와 언니, 오빠들과... 지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지만, 나와 울 신랑은.. 그래도 아이들이 나름 사회성 있게 잘 자라준 게 영아어린이집 생활 덕분이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해 본다.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곳도 건물만 달리 있을 뿐 같은 원장쌤이 운영하는 곳이라.. 교육 프로그램 자체가 거의 비슷하다.

아이들이 다니는 곳은.. 이 책에 나와있는 어린이집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이 비슷한 거 같아서... 내심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기분이 좋아졌다. 아마도 행복한 아이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볼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아, 이런 생태유아교육법이.. 가정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된다면, 아이들은 정말 즐겁게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꺼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나도.... 울 아이들을 위해.. 어떤 교육방식이 필요한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꺼 같다. 그리고.. 엄마만이 아닌, 아빠가 함께 이 책을 읽고 또.. 아이에게 그걸.. 조금이나마 해 주기 위한 노력이라도 한다면,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사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적어도 육아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는 맞아줘야할 꺼 같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무튼.. 이 책을 통해... 지금이라도 더 많은 걸 해 줄 수 있을 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좋았다.

그리고... 부모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고, 또 어떤 가치관으로 아이를 키우느냐에 따라 아이의 삶도 달라질 꺼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난 다시한번 엄마로서의 강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런 유아교육법을 고스란히 전수해 주심에 많이 감사하다. 아, 그리고 기회가 되면, 방송으로도 한번 더 보고 싶다.

 

아이들의 얼굴에서 항상 웃음과 사랑이 머물기를 간절히 바라며....

 

 

 

 

 

# 책 소개

EBS 다큐프라임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방영 후 엄마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그곳, 우리나라 생태유아교육의 본원지인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 하정연 원장이 전하는 생태유아교육 현장을 담은 책이다. 생태유아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고, 깨끗한 유기농 먹을거리를 먹으며,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는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 아이들을 소개한다. 유행처럼 번지는 자연친화적 교육이 아닌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고 벗들과 함께 놀이하고 전통을 배우며 자라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진짜 행복을 만날 수 있다. 한글, 숫자 교육은 물론 영어 수업이 전혀 없음에도 왜 엄마들이 가장 보내고 싶어 하는 어린이집인지 그 이유를 확실히 알려준다.
특히 책 뒤에 있는 ‘학부모 이야기’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기에 충분하다. 너무 내버려두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지능면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그래도 옆집 아이가 다니는 학원은 보내야 하지 않을까,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친구들에게 놀림 받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아이 잡는 엄마의 욕심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자연에서 마음껏 놀게 하라. 아이의 진짜 행복이 시작될 것이다.

 

# 저자 소개

저자 하정연(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 원장)은 영재개발 프로그램에 둘러싸여 일찍부터 교재ㆍ교구를 접하고, TV와 플라스틱 장난감이 친구가 되고, 인스턴트식품에 익숙해 있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아이의 행복을 이유로 오히려 그 행복을 앗아가는 우리 사회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렇게 시작한 생태유아교육, ‘아이는 아이답게’라는 화두로 자연과 놀이에 눈을 돌린 지 18년이 되었다. 아토피가 줄어들고, 다리가 튼튼해지고, 전통문화를 즐기는 아이들에게서 매일매일 기적을 본다. 아직도 갈 길이 멀고 험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놀이에서 아이다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나는 오늘도 아이들을 보며 공부한다. 언젠가 일본의 유치원을 방문했다가 원장님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곳 유치원 출신 아이가 도쿄대학을 목표로 입시 준비에 한창일 때, 틈틈이 유치원의 바깥놀이터를 왔다고 한다. 일분일초가 아쉬운 상황인데 찾아온 이유를 물었더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유치원 시절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긴장되고 팍팍한 일상에 잠시 숨통을 열고자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한때를 추억하기 위해 찾아온 놀이터. 우리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 아이들도 먼 훗날 이런 마음으로 오늘을 추억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다.

 

# 목차

PART 1 자연에서 뛰노는 아이들
밖에서 놀고 싶어요
애들아, 산책 가자
매일 숲에 가는 어울림 숲반
선생님, 공룡이 보여요
선생님 이야기: 자연을 만나다
흙산 위의 행복
우주를 닮은 아이들
미완의 공간, 모래놀이터
벌레는 내 친구
선생님 이야기: 자연에서 놀며 성장하다

PART 2 우리의 것을 먹는 아이들
살맛나는 세상
아이들이 차리는 밥상
현미밥은 맛있어
채식의 날
메주의 추억
선생님 이야기: 정을 나누는 먹을거리
농사짓는 아이들
내 손으로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아요
매실주와 살구잼
모 심고 벼 베러 가요
순돌이와 검둥이
선생님 이야기: 농부의 아들딸이 만드는 밥상

PART 3 장난감이 없어도 즐거운 아이들
장난감 없는 어린이집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
뚝딱뚝딱 목공놀이
아이들이 그리는 세상
선생님 이야기: 자연에 있는 모든 것이 장난감
5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단동십훈
생명력 있는 아이를 만드는 몸짓놀이
면역력을 길러주는 풍욕
선생님 이야기: 건강한 하루의 시작

PART 4 잔치의 흥을 아는 아이들
세시풍속 잔치가 열렸어요
제비가 날아오는 삼월삼짇날
오래된 미래 단오
등목의 계절 유두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석
강강술래 추석
새알 빚는 동지
까치설날, 우리 설날
달집 짓는 정월대보름
선생님 이야기: 세시잔치와 아이들

PART 5 함께하는 아이들
형우제공(兄友弟恭) 아이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이야기 언니, 책 오빠
줄넘기 형
선생님 이야기: 스스로 배우고 더불어 자라는 아이들
엄마, 아빠랑 달빛 걷기
부모 청소
한여름 밤의 가족 음악회
선생님 이야기: 모두의 마음과 정성으로 채워지는 어린이집

학부모 이야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에필로그 아이에게 먹여야 할 밥 세 그릇: 생명밥(食), 놀이밥(遊), 사랑밥(誠)

부록 부산대 부설 어린이집 교육 프로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