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수염 루시와 마법의 숲 마법의 숲 시리즈 1
데이지 메도우 지음,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마법의 숲 시리즈 1권 '긴수염 루시와 마법의 숲'

이 책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만드는 마법 같은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어느 날 신비롭게 등장한 고양이가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길을 이끌고, 비밀스러운 숲으로 들어가자 동물들이 말을 걸며, 숲을 파괴하려는 마녀와 맞서기 위한 모험이 펼쳐지는 '마법의 숲' 시리즈는 특유의 재미와 매력으로 어린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제스와 릴리가 우정의 숲에서 만나는 아기 토끼, 작은 쥐, 아기 오리, 아기 고양이, 다람쥐 가족 등 사랑스러운 동물들은 독자들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우정의 숲’으로 망설임 없이 발을 들여 놓게 한다. 또한 숲을 손에 넣으려 하는 마녀 그리젤다의 온갖 술수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위기와 고난들은 독자들을 더욱 집중시킨다. 우정의 숲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과 개성 넘치는 악당들에 대한 실감 나는 묘사는 어린이 독자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초5,초3 딸들은 마법의 숲 시리즈 중에 제일 처음으로 접한 책인데, 분명 이 책이 시리즈라는 것을 알면.. 다른 것도 우르르 사달라고 할 것 같다.

작은 사이즈에 하드커버로 되어 있고, 100여 페이지가 넘긴 하지만 본문 글자크기가 작지 않은데다가 챕터로 나누어져 있어 초등 중학년부터는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파란색으로 그려진 우정의 숲 지도 그림과 본문에 등장하는 그림들까지..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그림책에서 글밥 있는 책으로 업그레이드 하기에 딱 좋은 책!!

무엇보다 표지에 등장하는 보라 리본을 단 토끼가 너무나 사랑스럽기만 하다. 보통의 아이들이 참 좋아라 하는 토끼, 작은 쥐, 아기 오리, 아기 고양이 그리고 다람쥐 가족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 동물친구들까지 만날 수 있는 그런 책이라니... 거기에 릴리와 제스라는 이름을 가진 예쁜 여자 친구들까지...


그래서인지 딸들도 이 책을 여러번 읽었던 것 같다.


특히나 이 책의 주인공 제스와 릴리는 악당을 손쉽게 무리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아이들이 결코 아니다.  위기에 빠진 이들을 어렵지 않게 구출하는 당당한 영웅의 모습과는 조금 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스와 릴리는 힘을 합쳐 우정의 숲을 지켜려고 애쓴다, 동물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또한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아이들 눈높이에는 정말 딱인 책 같다. 역시나 아이들이 자꾸 읽게 되는 책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딸들이 어렸을 때 토끼를 길러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이 더.. 좋았나보다..

대신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애완견.. 애완묘..에 대한 바람이 더 간절해졌다는...


기회가 되면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찾아서 함께 보여줘야겠다. 참.. 근데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피터 래빗이 자꾸 생각이 나느 것 같다..




@ 책 속에서



- 릴리 하트는 이슬 맺힌 풀 향기를 듬뿍 들이마시면서 기다란 정원으로 들어섰어요. 저 멀리 작은 수풀 뒤로, 릴리의 부모님이 야생 동물병원으로 개조한 창고가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었어요. 릴리는 초록색 줄무늬 원피스 위에 조끼를 걸치고 나서, 뒷문 옆에 놓인 양상추가 든 양동이를 들어 올렸어요.



- 릴리는 미소를 지었어요. 그 여자아이는 릴리의 가장 친한 친구, 제스 포레스터였으니까요!

~ "여름 방학 첫날이야! 이번 여름이 특별한 이유가 뭔지 알아? 날마다 동물병원 일을 도울 수 있다는 거지!"



- 금빛 고양이는 나무둥지에 몸을 비벼 대더니, 나무에 새겨진 이상한 표시를 앞발로 툭툭 건드렸어요.

~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걸 알지만, 난 이 고양이가 뭔가를 알리고 싶어 하는 것 같아!"

~ 제스는 나무둥지를 따라 기어 다니면서 글자를 읽었어요. " 우정...., 의....., 숲....."



- 버섯 송이 카페에서 토끼 두 마리가 깡충깡충 뛰어나왔어요. 한 마리는 웨이터 재킷을 입었고, 다른 한 마리는 앞발에 묻은 밀가루를 앞치마에 닦고 있었어요.

"만나서 정말 반갑구나! 우리는 긴수염 부부란다."



- 릴리와 제스는 깜짝 놀란 채 서로를 바라보았어요. 이윽고 골디가 용기를 내어 보기트들에게 다가가더니, 정중하게 말했어요.

"저는 이 동굴에 살고 있어요. 우리가 힘을 합쳐서 여러분이 살 새 집을 꼭 찾아 드릴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