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최강 통합 사회 암기 절대 사절 - 초등 3~4학년
조지욱 지음, 김석 그림 / 사계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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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적, 인종, 민족의 학생들이 모인 사계절 초등학교에는 우주 최강 사회 박사 조셈이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리, 윤리 등 모든 사회 과목에 척척박사인 조셈이 《통합 사회 3~4학년군》을 21개 수업으로 나누어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특히 학생들의 일상과 잘 엮어 쉽게 설명해 주면서 사회의 핵심 개념의 이해를 돕는다.

조셈과 사계절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2년 동안 배울 사회 과목이 어렵지 않다.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들에게 필수 도서이며,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꼭 맞는 보조 교과서 역할을 한다. 만화를 대폭 삽입하고, 다이어그램, 사진, 삽화 등을 적절하게 구성하여 학습과 재미 둘 다 놓치지 않았다.


초등 1,2학년 때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통합교과서로 학습하다가 3학년이 되어 사회라는 과목을 마주하게 된 둘째!!

생각해 봄.. 지금 초5인 큰 애도.. 사회라는 과목을 낯설어 했고, 또 그만큼 어려워했던 것 같다.

생소한 어휘들이 가득한.. 일단 사회라는 과목 이름부터 그저 낯설기만한 아이들에게 이 책은 만화를 이용해 새로운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 책을 읽는 3,4학년 어린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마치 선생님이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이 느껴져서, 아이들 스스로 공부라고 느끼기보다는 재미있는 책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15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1교시부터 18교시라 나누어져 있고 중간중간 컬러 만화그림이 삽입되어 있어서 조금은 더 재밌게 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해당사진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더 좋아던 것 같다.

한 가지 개념에 대해 다앙햔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읽을수록 상식이 풍부해지고, 차시마다 분절된 지식만 제시되는 기존 교과서와는 다르게 3,4학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사회 현상의 원리와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 덕분에 책 제목에 나와 있듯이 굳이 암기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사회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다.

책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사회 개념을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그 개념을 깊이 있게 통찰할 수 있게 해 주고 있어서, 사회를 어려워하는 학생에겐 자신감을 갖게 해 주고, 사회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대신.. 중요한 어휘나..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서는 포인트를 줘서 강조를 하거나 줄을 그어 두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목차


1교시 심상 지도와 장소
2교시 지명
3교시 문화유산
4교시 교통수단의 발달
5교시 통신의 발달
6교시 인간과 환경
7교시 환경과 인간 생활의 모습
8교시 주거 형태와 생활 도구의 변화
9교시 세시 풍속
10교시 결혼과 가족
11교시 가족의 변화
12교시 지도
13교시 중심지
14교시 공공 기관
15교시 지역 문제와 주민 참여
16교시 촌락과 도시
17교시 촌락과 도시의 교류
18교시 자원의 희소성과 선택
19교시 물자 교환과 시장
20교시 저출산, 고령화, 정보화, 세계화에 따른 일상생활의 변화
21교시 문화 다양성과 그에 따른 차별과 편견





@ 책 속에서


- 지명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은 아마 방위일 거예요. 남한, 북한, 경상북도, 경상남도, 북촌, 남촌, 서촌, 북한산, 남한산성, 남대문 시장 등 엄청 많죠. '하늘'과 관련된 지명도 많아요. 전라남도의 순천은 '하늘의 이치를 따른다'는 뜻이고, 서울의 봉천동은 '하늘을 받든다'는 뜻이고, 백두산의 천지는 '하늘만큼 높은 곳에 있는 연못'이란 뜻이에요.



- 우리 조상이 남긴 문화유산 중에는 시큼한 냄새 솔솔 나는 김치와 관련된 것도 있어요. 2013년에 우리나라의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어요.

유네스코는 세계의 문화와 유산을 지키는 일을 하는 기관인데, 이곳에서 문화유산을 지정하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뿐 아니라, 그 나라에서도 그것을 간직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하게 돼요. 김장 문화란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한국의 문화'를 말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치가 등록된 게 아니라 김치를 담그는 행위가 지정된 거지요.



- 또 하나의 유명한 기록물은 바로 세종 대왕이 한글을 만든 이유와 한글 쓰는 ㄴ법, 해설 등을 담아 1446년에 펴낸 책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이에요. '훈민정음'은 한글을 만든 당시 한글의 정식 이름이었어요. 한글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쓰이고 있는 문자 중 가장 편리하면서도 과학적이라고 하죠. <훈민정음 해례본>은 크게 '예의'와 '해례'로 되어 있어요.

~

세계 기록 문화유산에는 이 밖에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찍은 책 <직지심체요절>, 조선의 역사를 적은 <조선왕조실록>, 허준의 의학 지식을 담은 <동의보감, <5.18 민주화 운동 기록물> 등이 있어요.



- 우리나라에 전차가 처음 들어온 것은 1899년이에요. '서울 전차'라고 불린 이 전차는 1968년까지 사람들을 태우고 서울 서대문에서 종로, 동대문을 거쳐 청량리까지 약 8킬로미터를 달렸어요. 서울 전차는 일본의 교토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사람이 직적 끄는 인력거, 택시, 버스 등이 거의 100년 전인 1920년대에 이미 있었어요.



- 우리나ㅏ 땅은 세로로 길어요. 그리고 남쪽으로 갈수록 여름이 덥고 길고, 북쪽으로 갈수록 겨울이 춥고 길죠. 그러니 남부 지방에서는 무덥고 긴 여름을 잘 지내는 것이 숙제이고, 북부 지방에서는 춥고 긴 겨울을 잘 지내는 것이 숙제예요.

남부 지방 음식은 보통 짜고 매워요. 날이 더워서 싱거우면 금방 상해 버리거든요. 그래서 남부 지방에는 새우젓, 낙지젓 같은 짠 음식과 매운 음식이 발달했어요.

반면 북부 지방은 여름이 남부만큼 덥지 않아서 심심하고 하얀 백김치를 즐겨 먹어요.



- 가족은 나를 태어나게 해 준 곳이고, 나를 지켜 주는 가장 든든한 울타리예요. 옛날에는 핏줄로 이어진 관계만 가족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핏줄 관계가 아니라도 가족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다시 말해 옛날에는 혈연관계를 가족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서로 하나의 공동체라고 믿는 마음이 있으면 가족이 될 수 있어요. 이는 가족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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