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람은 살지 - 교유서가 소설
김종광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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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리에 사는 노인회장의 아내 기분은  우리들의 어머니의 모습이다. 충청도 사투리가 정겹고 어머니의 자식 걱정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단숨에 읽혔으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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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병이든 짐승병이든 전염병 돌면 자식들 보기가 어려워진다. 자식들도 알아서 안 내려오지만 부모 처지에서도 내려오라는 말을 못한다. 먹고사는 걱정만 없으면 아무 걱정도 없는 시대가 될 줄 알았는데, 전염병 걱정으로 해가 뜨고 지는 시대라니. 살 만큼 산 사람들이야 뭐가 걱정인가. 더 살아야 할 젊은이들이 안타깝다.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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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아버지 치매가 오시더니 치매 판정 받으시고 급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자기와 아들이 힘들까봐 급하게 가신거라며 많이 힘들어 하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많이 힘들어하셔  근처로 모시고와 자주보며 지내고 있는 시점에 읽게된 산 사람은 살지. 주인공인 기분 어머니의 모습에서 우리 시어머니 모습이 보인다. 늘 자식 걱정인 우리 시어머니가 읽는 내내 생각났다.

70.80대 어머님들의 삶이 녹아 있는 책을 통해 부모님들의 모습을 이해하고 더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책의 마지막  "끌탕 말아요. 나는 사는 날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 문장이 긴 여운을 남긴다. 죽지못해 산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산 사람은 죽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있는 삶의 다른 걱정들을 안으며 또 하루를 살아갈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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