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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안에 하나 되리라 - 탈북민과 그들을 섬기는 이들이 경험한 복음 이야기
김봄 지음 / 예수전도단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비기독인들에게도 이젠 복음이란 단어가 그리 생소하지않을만큼 편만하여진 세상을 살아간다.하지만 익숙하다고 해서 잘 안다고 말할 순 없다.안다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본질을 간과하고 가벼이 받아들이는 오류에 빠져있곤 하다.
이 책 "복음 안에 하나 되리라"는 지극히 평범한 제목 속에 가장 본질적인 기독교의 진리가 담겨 있다.
나와 같은 배에서 나온 내 혈육도,
내 뱃 속을 찢고 나온 피같은 자식도,
일평생 같이 하리라 맹세한 부부도,
나를 낳아 길러주신 육신의 부모님께도
우린 온전히 하나됨은 커녕 작은 일에서조차 삐걱대고
부대끼며 때로 원수마냥 서로의 관계가 사나와지곤하는 죄인들이다. 하물며 타인에게랴, 더군다나 이세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그들, 북한의 동포들에게랴...
그들에게 아버지하나님께서는 동일한 사랑으로 생명을 허락하시고 역사하심으로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이룰
수 없었을, 주의 이름으로 한 형제자매되게 하셨음을 이 책은 생생하게 증언해주고 있다. 오직 복음만이 이루실 일이고 복음의 주인되신 주님만이 하실 일이다. 이는
조국교회가 물신우상숭배와 별반 다름없는 이상한 복음에 잠식당해있는 현 세태에 참 복음의 능력과 역사는 어떠한지 은혜의 도전을 주며 회개하게 한다.
물론 이제 시작일 따름이다. 함께 하나 되는 일은 우리의 뼈를 깎고 본성을 구부려 낮추고 죽이는 일이다.
그리고 일면 먼저 알고 들은 자의 책무는 무겁고도 엄중하기까지하다. 탈북민들을 알고 더 나아가 북한을 영혼에 품고 기도하는 일은 죄의 결박을 끊어내고 빛으로 나아가는 일이다. 우리의 연약하고 죄된 모습으로는 아무 것도 해낼 수 없다. 참 복된 소식이 무엇인지 그 십자가 아래 무릎꿇고 나아갈 때만 도구되어질 사역이다. 아버지의 일하심에 쓰임받는 나와 이 나라와 이 땅이 되기를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자유를 찾아 복음을 들고 남한 땅을 밟은 이 귀한 탈북민들 위에 하늘에로의 풍성한 위로와 놀라운 은혜가 처음처럼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린다.또한 먼저 믿었으나 나태하여 미력한 우리들에게 복음의 경종을 울리는 아름다운 믿음의 일꾼들로 세워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