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 (양장, 조선시대 삽화수록 에디션)
존 번연 지음, 김준근 그림, 유성덕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천로역정 그 위대한 발견,

저자의 변명으로 시작되는 서두에서
작가가 이 글을 쓰기 전에 마치 권면하듯 ...앞으로 나는 이러한 이야기를 쓸테니까 읽으려거든 읽고 아니면 읽지 않아도 좋으니
내 진심은 이것이요 라며 오히려 내용의 궁금증을 더하도록
다른 작품들과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흥미진진한 서두를 읽어내려가며 다시 한번 내 손에 놓인''
천로역정,,하드커버에 얌전하게 그려진 삽화들이
매우 인상적이고 귀한 문서를 손에 받은 것만 같은 설레임을
안겨 준 기독교 고전의 대 서사시 같은 천로역정
그 말투며 그 대화체하며 삽화된 그림과 참 잘 어울려서
마치 사극 한편을 세밀하게 만든 영화 같아서 읽는내내
그 대본의 문장의 결이 하나하나 살아나는 듯해 생동감있었다
이를테면 우리 안에 숨겨진 욕망의 이름들을 그 캐릭터에 대표명사로 붙여 고집쟁이씨,유순씨,혹은 허례와 위선 수다쟁이 아첨 시기 사심 불신 무지 허영의 등장으로 그들이 말하는 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부지불식간에 우리에게 덮치는 많은 내면의 소리를 조명해 볼 수 있는 대화체가 많다. 그때마다 크리스천 주인공은 지혜롭게 믿음을 선택하고 또는 계속적인 전도자의 도움, 해석자, 만나는 모든 분별,경건,자애를 통한 분별력으로 신중한 선택으로 이끈다.
크리스천은 떄때로 어려움을 만나지만 많은 순간에 하나님에 의해 도움을 받아가며 그 여정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그에게는 가족마저 버리고 떠 날 수 있었던 이땅에서의 쾌락이 아닌 영원한 소망을 향해 멸망해 버리는 이 세상에 대한 미련없음이
계속적으로 여실히 드러난다. 모든 선택을 할때 크리스천의 여정에 있어 세속에 대한 미련없음을 볼때에 나의 신앙도 점검이 되는 순간 순간들이었다. 자칫 그 유혹에 빠지는 날에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다시 그 여정을 뒤 돌아서 다시 멀리 멀리 돌아가야 하는 수고를 겪는 주인공을 통해 얼마나 순례의 길에 있어 모든 적은 바로 내 안의 불신과 다투는 내면의 소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소망을 든든히 붙잡고 그 순례의 길을 갈 때 비로서
고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근본적인 결함과 실제적인 결함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구주라 고백할 수 없고 하나님이 주시는그 의로움의 빛을 발견할 수 없으며 내 안에서 사시는 이는 오직 그리스도라 고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리디아서 2장 20절 말씀에서 고백하는 그 진리를 결코 맛보지 못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계시 없이는 그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 할 수도 알수도 없으니 또한 그 믿음과 소망조차도 아버지께서 이끌지 않으면 우리는 다다를 수 없으니 겸손하게 주만 바라보고 나아갈때
내 안에는 전혀 없는 하나님의 의를 통해 우리의 모든 추악함을 바로 볼 떄 비로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찬양하며 경배하며 저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무지에게 권면하고 있다.

무지여 어리석음을 버리고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선량한 무언가가 있어서 믿음의 길을 가고 있다는 알량한 자존심이나 자신에게 뭐라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조차는 일찍이 버리고 오직 예수님이신 하나님을 알아가라고 그렇지 않고 자신을 보는 순간 길을 잃어버리게 될꺼라고 깜깜한 어둠속에 갇혀 버릴 것이라고
천로역정은 크리스천을 통해 담대하게 선포하고 있다.
두려움을 가지고 조금 더 깊은 죄의식을 가지라고 그 두려움은 영혼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크게 경외하게 하며 그의 말씀과 그의 길을 열심으로 지키게 하고, 거기서 벗어나 좌로나 우로 치우치는 일을 못하게 막는 다고 이야기 하며
우리 시대에 지금의 교회에게 고전을 통해 어쩌면 죄로부터 사면
칭의의 결과에 따른 그 약속에 따른 감사함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받는 자녀가 결코 그 아비를 향해 계속적으로 악행을 저지른다는 것은 결코 그 사랑받는 자녀에게 일어날 수 없는 일임을
여러가지로 증명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러한 복음을 들었을 때 자꾸만 방종으로 이끌려 가는 것은 사랑받게 된 주체가 무엇으로부터 인지 그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자주 계속적으로 우리의 근거가 하나님께 있음을 발견하며 더욱 찬양함으로 나아가야 할 것임을 다시한 번 각성하게 되었다.
고린도전서 1장 30절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경건서적은 언제나 옳다.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하게 깨닫게 해주고 복음의 진실성과 적절성을 내 삶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선명하게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고전을 통한 기독교 문서 사역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찾고 읽는자가 많아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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