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 회사 밖에도 길은 있다, 행복 충만한 두 번째 인생 성황리에 영업 중!
쑬딴 지음 / 잇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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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남편의 뒷모습은 요즘 부쩍이나

더 지쳐 보입니다.


아이들 잠든 후 늦은 밤이나

어쩔 땐 새벽에 들어와서는

여전히 컴퓨터 앞에 앉아

매출을 정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사실,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일을 할 정신이 어딨겠어요..

컴퓨터 켜 놓고 꾸벅꾸벅 졸기가 일쑤.

제가 겨우겨우 깨워서 재우면

이른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밤에 하던 일 마무리하고

또 바쁘게 출근합니다.

회사 일에 치이고 상사에 치이고

평소 가족과의 시간은 꿈도 꾸기 힘든,

네, 요식업계 영업직 사원의 현실입니다.

 

 

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대기업도 마다하고

동네 북카페를 운영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


남의 삶을 엿보는 것 참 흥미진진하지요.

특히나 관심사나 공감되는 부분이 있을 때

이렇게 책으로 다른 이의 삶을 따라가보는 게

참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책이 제 손바닥보다 2cm 정도 크네요.

작아서 손에 들고 소파나 침대에 누워

가볍게 읽기 좋았어요.

 

 

 

 

유동 인구가 많은 메인 상권 대신

한적한 골목의 편의점 자리에

별다른 인테리어 없이 시작한 북카페.

초기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테이블, 의자, 책장, 그리고 책까지

지인들의 기증을 받아 재활용하는 카페.

이쯤 되면, 일반인인 제가 봐도

카페 입지나 인테리어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저의 우려와 상관없이

저자는 그런대로 카페를 잘 운영하고 있다니

'그 곳'이 참 궁금해집니다^^

김포에 있다는 데 한 번 가보고 싶어요ㅎㅎ

 

 

 

 

저자가 운영하는 쑬딴스 카페(Sultan's cafe).

그 곳에 가면 탄이 사장님을 만날 수 있어요.

아, 탄이 사장님은..골든리트리버 강아지랍니다.

탄이 사장과 카페 직원인 저자,

컨셉이 요상하면서 참 재밌네요.


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메뉴는 커피와 막걸리!

막걸리를 파는 북카페라...

요것도 조합이 참 거시기한데요ㅎㅎ

게다가, 안주 없이 막걸리를 팔다니요!!

카페 주인장 배짱이 넘나 대단한 거 아뉩니까,,

물론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었지요.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비싸고 맛없는 안주 메뉴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안주를 준비해가거나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요리에 필요한 시설과 식재료 등

너무 많은 것, 다양한 것에 신경쓰지 않고

단골이 아지트로 이용할 수 있는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

이것이 저자가 선택한 컨셉.

 

 

40대 후반에 시작한 제2의 인생.

퇴사를 위한 준비에서부터

법인 설립으로 카페를 준비하는 과정,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등

카페로 먹고 사는 팁까지,,

저자의 솔직담백한 스토리를,

오늘은 남편 책상에 슬며시 올려 놓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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