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용 호랑이꿈 그림책 3
김선배 지음 / 호랑이꿈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 기온 현상이 계속되어 호우 주의보가 내린 어느 날 곰 사육 농장에서 곰이 탈출했다. 사람들은 놀라 곰을 쫓는데 과연 사람들은 곰을 잡을 수 있을까? 반대로 곰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면지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비구름이 잔뜩 몰려오고 아나운서가 뉴스를 전달한다. 뉴스를 듣듯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며 읽어보자. 『빠삐용』은 글과 그림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서술한다. 작가는 대위 관계를 활용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인간에 의해 철창에 가두어진 동물에게 '자유'란 무엇인가? 작가가 던진 질문은 받았으나 책을 읽는 동안에도 책을 덮고 나서도 답을 주지는 못했다. 답을 찾자고 작가는 『빠삐용』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아닐 것이다. 지금, 인간과 동물의 '자유'가 함께 할 수 있도록 고민해 보자고 『빠삐용』이야기를 들려준 것이리라. 당장 해결할 수는 없더라도 고민이 시작되면 답에 한 걸음씩 다가가게 된다. 


 단순하지만 과감한 선에서 다급하고 절박했던 곰의 탈출이 느껴진다. 보름달을 바라보는 곰의 뒷모습에서 자유에 대해 고민하는 곰이 느껴진다. 이 장면 이후로 색이 달라진다. 어두운색에서 밝은색으로 바뀌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반달가슴곰은 자신의 자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색의 변화는 반달가슴곰의 자유와 연결되어 연상된다. 반달가슴곰은 분명 자유를 찾았으리라.


동물권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다. 뒤표지에 그려진 나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겠다. 


추천활동

0. 철창에 갇힌 동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내가 만약 좁은 공간에 갇혀서 지내야 한다면 어떨까?

0. 반달가슴곰은 자유를 찾았을까?

0. 뒤표지에 그려진 나비는 어떤 의미일까? 작가님은 왜 나비를 그려 넣었을까?

0.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자유로운 지구를 그려봅시다.


#초그신서평단 #그림책 #추천그림책 #그림책추천 #초등추천그림책 #동물권그림책 #곰그림책 #책선물

#빠삐용 #김선배 #김선배_지음 #호랑이꿈 #호랑이꿈그림책 #동물권 #자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