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이라 믿는 거요. 저는 그냥 다른 형태의 생명체라 결론지었어요.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생명체가 아니라 전혀 다른 감각으로 존재하는, 그런 외계 생명체요. 중력이나 형태,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서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이곳에, 우리와 함께 있지만 특정한 몇 사람과만 긴밀히 소통하는 거겠죠. 상부상조, 공생, 뭐 그런 의미로요.  - 사과가 말했어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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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라보고 판단하지만, 그들은 판단하고 바라본다. 어른이 될 때, 그렇게 된다. - 92, 너머의 아이들


인간의 언어는 최소한의 규칙성을 두고 대개가 사용자에 따라 의미와 형식이 변주되었기에 로비스는 언제나 인간의 말이 어려웠다.  - 105, 뼈의 기록


죽음이란 모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모두에게 다르며, 볼 수 없는 존재의 삶을 끊이없이 보고 있는 뼈의 아름다움과 같은 것이로구나. - 147, 뼈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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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알게 되면서 엄마도 나와 같은 시간을 살게 되겠지. 느려지고, 멀어지고, 작아지고, 힘겨워지겠지. 이건 저주야. 맞아, 저주가 맞아. 기껏 자연이 인간을 다시 지상으로 끌어내리는 저주의 주문이야.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말을 하더라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영원히 말의 미로 속을 떠돌다 고립되고 외로워지는 인간이 되겠지. 하지만 나는 엄마가 그러길 바라."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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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에 몸과 마음에 병이 없는 사람도 있을까?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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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우맨 암실문고
마틴 맥도나 지음, 서민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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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이야기들을 상상할 수 있지?
필로우맨... 그를 떠올리니 너무 슬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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