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사고방식을 가르친다
조세핀 킴 지음 / BBbooks(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사고방식을 가르친다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육아서들이 우후죽순처럼 나오고 있는 서점가에서 유독 눈에 띄는 제목의 육아서를 발견했다.

'자신감'도 아니고 '자부심'도 아닌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낮설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EBS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프로를 정말 감명깊게 보아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보았던 프로그램이 생각나고

그곳에서 들었던 아이의 자존감의 중요성을 생각나게 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하버드대 교육학과 '조세핀 교수' 직접 집필을 한 아이의 자존감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는 베스트베이비에서 나온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이라는 책이었다.

우리 아이가 정말 행복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것이 진정 부모의 마음인데,

내가 지금 제대로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육아의 나침판이 되어줄 것 같다.

또한, 내 아이의 행복이 자존감에 달려있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의 자존감을

엄마인 내가 과연 얼마나 높여주고 있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지침이 되어 주었다.

책을 받자마자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이지만, 늘 곁에 두고 육아의 지침으로 삼아야지 하는 책이 되었다.

 


 



조세핀 킴 지음

집필자인 조세핀 교수님에 대한 간략한 프로필이 나와있네요.

한동안 우리나라 뿐 아니라 온 세상의 주목을 받았던 버지니아 공대의 한인 남학생 '조승희'의

총기난사 사건 등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셨다고 하네요.

누구나 부러워 할 명문대생이었던 '조승희'는 왜 그런 악마의 본성을 드러낸 것일까?

이 사건을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 가져보았을 의문에 대해 조세핀 교수님은

그의 자존감에 깊이 내재되어 있던 상처를 주목하고

자존감이 사람의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고 계시네요.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은 3년여의 집필기간을 거쳐 나온 정말 주옥같은

자존감에 대한 비밀의 열쇠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한 아이의 부모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이 세상에 태어난 내 아이를, 어떻게 하면 행복한 아이에서

행복한 성인으로 자라게 할 것인가? 가 저의 지상최대의 과제인거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 아이의 재능은 어떤 것일까?

공부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대학을 들어가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이 시기에는 운동을 시키고, 영어도 시작해야 될거 같고, 국어, 수학, 과학, 미술, 음악 등등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을 생각하다 보면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하는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일거 같아요.

그런데 정작 이런 것들을 배우고 익히고 있는 과정들에서 우리 아이는 과연 행복할까? 를 저에게 물어보았을때

'행복할까?...글쎄...하지만 아닐수도 있지...!' 또래 아이들보다 이런 학습적인 것들을 잘한다고

우리 아이가 행복할거 같지는 않겠다는 막연한 생각도 지울 수 없었네요.

 

제가 이 책에서 가장 감명을 받은 부분이 바로 우리 아이가

행복한 아이가 되는 것이 아이의 '자존감'과 가장 연관이 깊다는 것 이었어요.

그리고 이 자존감들을 어떻게 하면 높여줄 수 있는지

조세핀 교수님의 해답까지 속시원히 명쾌하게 알려주어서 너무 고마운 책이 되었네요.

 

책에서 알려주는 '아이의 자존감 높이기 프로젝트'에서는

너무나 선망하는 명문대인 '하버드대생 엄마들의 자존감 교육 따라잡기'가 나와 있어요.

세계 여러나라 부모들의 육아방법을 비교 분석한 것들을 보아도

가장 비교의식이 강하고 결과에 집착하는 부모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부모들인거 같아요.

하지만 역시 명문대생을 키워낸 하버드대생들의 부모들은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었네요.

입버릇처럼 '가서 공부해라'는 말을 달고 사는 것이 대한민국의 부모들이라면

하버드생 학생들의 부모들은 

'다 괜챦을 거야 Everything is going to be OK'

"네가 갖고 있는 모든 것에 늘 감사해라' '너는 나의 귀중한 보물이다.'

'항상 우리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아빠에게 잘하렴' '늘 엄마를 공경해라'

같은 말들을 자주 들었다고 해요.

아이의 꿈을 키워주는것. 누군가와의 비교의식에서 벗어나 진정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것.

아이의 꿈이 단단해 질 수 있도록 언제나 도와주는 것.

이런 말들을 저의 마음속 깊이 아로 새겨 넣어야 겠어요.

우리 아이가 행복해지는 자존감의 비밀이 여기에 있었네요.

작은일부터 실천하며 말의 습관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겠어요.

 

무조건 적인 칭찬이 아이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오히려 지나치게 잦은 칭찬을 받은 아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자존감을 보인다고 하네요.

즉 근거를 생략한 무조건 적인 칭찬인 '네가 무조건 최고야', '우리 '딸 천재야'등은 아이에게

나르시시즘을 심어줄 뿐 오히려 자존감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칭찬하는 것도 테크닉이 필요하네요. 무조건적인 칭찬보다는 근거를 이야기 해주는 칭찬이 효과적이다.

요즘 들어서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6살 된 우리 아이도 자기 세상이 생기고, 자기 주장과 생각이 강해지는구나 느끼고 있어요.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늘고, 늘 붙어있다보니 아이와의 갈등도 알게 모르게 하나둘 늘어나네요.

사소한 일들이지만 자기 주장을 하고, 이런 아이와의 갈등에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 좋을지?

감정적으로 무조건 야단을 치거나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저 자신도 어떤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지 난감했었네요.

단지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야단을 치는것도 아이에게는 행동변화의 발단이 되지 못하는거 같아요.

그럼 아이의 자존감도 높이면서 행동의 바른 습관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칭찬보다 중요한 훈육 테크닉' 장을 읽어보니 그 해답이 보이네요.

"너는 그게 문제야", "네가 그렇게 하니까 결과가 이 모양이지" 등의 '너'로 시작하는 표현을 삼가야 하고,

대신 "엄마는 네가 거짓말을 하면 마음이 아파"라는 식으로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의 행동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늘', '매일매일', '항상' 같은 단어가 들어간 훈계를 자주듣는 아이는 스스로에 대해

'항상 엄마 말을 안 듣는 아이', '늘 나쁜 아이', '매일매일 지각만 하는 아이' 등 부정적인 정의를 내리게 된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를 위한 '진로 접근법' 에서는 우리아이의 장래 꿈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지에 대해서 심도 깊게 접근하고 있어요.

보통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너는 커서 뭐가 될래?"라며 꿈을 물어보곤 하는데,

이를 물어보는 이유중 하나는 '너는 커서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될래?'로 바꾸어 해석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질문은 아이의 타고난 지능과 성향을 무시한 질문이라고 해요.

이런 질문을 바꾸어서 "너는 어떤 사람이 될래?"로 접근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축구선수, 의사, 변호사 등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를 중요하게 여겼던

지금까지의 나의 접근법이 잘못된 것이었구나 느끼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가 어떤 직업이라는 편협된 생각에 빠지지 않고 타고난 지능과 성향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범위를 넓게 잡아 주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었네요.

하나의 직업을 성급히 결정하기 보다 자신의 성향 안에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도와주는 일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은 우리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자존감이 강한 아이로

행복하게 자랄 것인지 그 해답을 명쾌하게 알려준 너무 고마운 책이예요.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일이 부모의 말과 행동에 많은 부분이 좌우된다고 하는데

앞으로 아이에게 하는 말과 행동 하나 하나에도

좋은 언어 습관과 태도를 가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했네요.

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말이 떠오를 때 마다 다시 한번 들쳐보고 읽어볼 육아책으로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은 늘 저의 책상위를 차지하고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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