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럽지만 꽤 재밌는 내 몸 도감 :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편 똑똑교양 3
나가미네 에이타로 지음, 도게도게 그림, 박현미 옮김, 후지타 고이치로 감수 / 책읽는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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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럽지만 꽤 재밌는 내 몸 도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잔망스러운 이름에 이끌려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우리 몸에서 나는 다양한 냄새부터 소리와 감각까지, ‘아니 이런 것도 내 몸에 있었어?’ 싶은 각종 더럽...거나 색다른 요소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더 재미있나 보다. 특히, ‘더럽거나 색다른얘기라 하면, 인간은 예전부터 몹시 싫어하면서도 귀는 솔깃하거나 웃다 자지러지는 묘한 애증의 관계를 보이지 않아왔 는가?

 

  이 책에는 처음부터 암내 대마왕이라는 강력한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렇게 매 장별로 우리 몸에서 나오는 각종 물질이나 현상을 희화화해서 우스꽝스러운 몬스터 캐릭터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요소의 특징을 잘 살려 그려내었기에, 남다른 그림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대표적인 예로, ‘암내 대마왕은 겨드랑이가 뚫려 있고, ‘입 냄새 구리구리씨는 마늘을 양쪽에 들고 트림을 하는 식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알쓸신잡 지식까지 소개해주고 있어 흥미롭기 그지없다. 한 예로, ‘머릿내 풀풀 씨편에서 머리에서 유독 냄새가 잘 나는 이유를 잘 소개하고 있다. 평소 궁금했지만, 그 원인까지는 잘 몰랐기에 흥미롭게 읽었다. 그 이유는 우리 뇌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머리와 이마에는 땀샘이 무척 발달했다고 한다. 또한, 머리카락() 구멍 근처에는 자연스럽게 피지선이 발달해, 냄새를 유발하는 피지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이렇듯 우리 몸에서 나오는 요소나 현상의 원인까지 세세하게 말해주고 있다. 덧붙여 중요도와 더러운 정도까지 별점으로 표시해 두는 친절(?)까지 발휘하고 있다.

 

  재미있게 더러움과 색다름 가득한(?) 이 책은 여러모로 남녀노소가 모두 우리 몸의 신비에 관해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좀 더럽지만 꽤 재밌는 내 몸 도감 눈에 보이는 것편도 있는 것 같으니,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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