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오십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홍미옥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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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느덧 40이 되어 간다. 아직도 마음은 십대 후반인 것 같은데 20년이라는 세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책 제목을 보며 내 나이가 아직 50도 아닌데 뭔가 낯설게 느껴졌는데 목차를 보고 글을 읽어보니 너무 내 이야기 같고 내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 같다. 사람이 사는 모양은 다른 것 같고 다른 사람이 부러운 것 같아도 속속들이 보면 다들 걱정과 삶의 고뇌와 불안들이 있는 것같다.

남들과 비교하며 방향을 찾아가기도 하고 낙담하기도 하고 교만하기도 했는데 그 비교라는 것이 객관적이고 건강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참 나의 인생을 좀먹는 벌레같았던 것 같다. 행복과 감사의 조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남들과 비교때문에 그 행복과 감사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고 시간 또한 속절없이 지나버린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이제 오십대가 되어 인생을 뒤돌아 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 썼는데 이 이야기는 꼭 오십대가 아니어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감정, 건강, 관계, 커리어, 자아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속에 너무나도 고민하는 부분이어서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감정 파트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지금 내 나이의 느끼는 불안이 어른이 되면 사라질 줄 알았는데 도리어 더 외롭고 쓸쓸하다는 것 즉 이런 불편한 감정들이 당연히 온다는 것과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너그러움이 커지는 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좋지 않아지면서 오는 마음의 문제에 대해서도 저자의 이야기를 하며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에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이 건강하게 나이가 들 줄 알았는데 40대 접어들어 대장암과 안면마비를 통해 몸과 마음이 아프고 위축된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젊을 때 모두 자신이 아프지 않을 것 처럼 살아가는 것 같다. 내가 평생 젊을 것 처럼 ..

하지만 저자의 인생이야기처럼 세월은 어느순간 다가오고 내가 들인 노력만큼 드러나는 것 같다.





저자의 책은 50대 여성분들에게는 공감을 나처럼 더 젊은 독자에게는 미래에 대한 인생 조언을 해주는 것 같은 따듯한 책인 것 같다. 그저 이래라 저래라가 아닌 내가 살아보니 내 인생은 이랬다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다양한 조언을 나에게 해주는 것 같다.



나 역시 몇십년 전부터 이렇게 살아야지 했던 것들을 이루지 못한 것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건강이다. 어르신들이 하나같이 건강이 최고라고 하시지만 아직 젊기에 건강을 제일 뒤로 미루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내가 건강할 줄 알았는데 40대가 되어 꺽이는 건강과 대장암이야기는 그럼 나도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다. 그동안 미처 알 지 못했던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서 감사했다. 또한 사람인지라 남들과 비교하며 안정감을 찾기도 하고 불안함을 얻기도 하는데 남을 부러워하지 말고 내 삶을 가꾸며 내 자신만의 삶을 꾸려가야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너무 와닿았다. 성숙한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이

라는 것은 정말 간접 경험을 통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깨닫고 더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것 같다.

이 책은 특별히 여자로서 읽기에 귀감이 되고 자극이 되며 친구에게 선물 해도 좋은 따뜻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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