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
김병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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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하숙이란 TV 프로그램을 보질 못해서 비교하긴 힘들지만, 제목이 서적의 주목도를 반감시키지 않나 할 정도로 새로운 것을 간접경험 해보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대단히 좋은 책인 거 같다. 우선 진짜 여행기(기행문)이다. 짧은 분량임에도 저자의 인간적인 고민과 일정을 소화하며 체험했던 발자취가 생생하게 전해졌다.



 

산티아고(스페인 갈리시아 지방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순례지이다. 주로 프랑스 각지에서 피레네산맥을 통해 스페인 북부를 통과하는 길을 가리킨다)가 어디쯤인지도 몰라 검색을 하며 책을 보는 무식함을 뿜어냈지만, 알아 갈수록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전부는 아닐지라도 주로 종교적 의미로 쓰이는 순례길도 특정 종교를 떠나 아직은 크게 와닿지도 않기에 말이다. 지극히 개인과 내심의 무언가를 건드려야 하기에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고. 또한, 여행은 아직도 편하고 즐거운 게 제일 좋아!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기에. ^^ 아무튼, 볼수록 무척이나 흥미로운 여행 기록문이다.



 

이 도서의 또 다른 가치는 바로 여행을 통한 사색 그리고 걷기의 매력을 충분히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누구 못지않게 시간이 날 때마다 마냥 하염없이 걷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까지 챙기는 나로서는 둘레길이 주는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고행이라 적어야 하나 싶기도 ^^;)은 솔직히 여러 생각에 들게 하였다. 부럽기도 하면서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의미는? 등등 현실적인 고민에서부터 철학적인 물음까지 순식간에 읽은 타인의 여정(旅程)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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