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비로소 내가 보인다 - 삶의 한가운데서 마주한 중년의 성장통과 깨달음
임채성 지음 / 홍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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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에 이끌려 선택했다.

<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한 인간의 성장통을 간접 체험하며 그(그녀)의 깨달음을 함께 느끼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프롤로그를 지나 목차를 하나씩 음미하며 뭔가 예사롭지 않음을, 불길함을 손가락의 떨림으로 알려왔다. 그런데도 본문에서는 다르겠지라는 어쩌면 헛된 희망을 안고서.


 

저자는 40대 후반의 남성으로 지적인 쾌감을 추구하는 편으로, 겨울과 눈() 그리고 이상의 글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에 반해 이 서적은 나에게는 너무나 남부끄러울 정도로 아무런 뇌의 자극을 받지 못하였다. 끝까지 기대하며 한 글자도 놓침 없이 눈길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분명히 229페이지 분량에 이 세상 모든 귀감이 될 만한 이야기와 훌륭하고 좋은 말씀이 몽땅 담겨있다.  어디선가 봤던 문장과 주옥같은 글귀도 곳곳에 매우 잘 정리되어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 도서 한 권으로 수십 권의 자기계발 서적을 본 효과를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간편하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요즘 세태에 아주 부합한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하여 평소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지인에게 줄 선물로서도 괜찮겠다. 가볍고 부담 없이 읽으며 독서의 즐거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부록 편에 있는 <참고도서> 목록이다. 필자의 저술에도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우리에게도 폭넓고 다양한 독서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훌륭한 재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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