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생의 도쿄 -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이동진 외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직장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살아남고 짜여진 틀에 맞춰서 열심히 일해보지만 결과적으로 나이들면 치고 올라오는 신입들에게 밀리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퇴직후의 삶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퇴직하고 나서 퇴직금으로 차린게 프렌차이즈 편의점이나 치킨집 혹은 카페가 대부분이다. 이미 이와 관련된 업계는 포화상태이고, 차별화 된 게 없어 어느 순간부터 고객들에게 외면 당하게 된다. 그리고 운영하면서도 나 자신의 스타일이 아닌 본사의 지시를 받으면서 운영한다는 것에 허무함을 느끼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점점 명예퇴직 연령이 낮아지고, 그 만큼 어떻게 생존해야 할 지도 고민해봐야 할 시대가 온 것이다. 일하면서 머리가 아플 때면 여행을 많이들 떠나는데 그 중에 많이 선택해서 가는 곳이 일본이다. 단지 가깝거나, 일본어가 배우기 쉽다는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선택했고, 일본의 중심지인 도쿄를 다니면서 봐왔던 내용들이라 더욱 흥미가 느껴졌다.



보통 창업관련한 책자들을 보면 사업계획서부터 시작해서 읽기 시작하면 머리 복잡해지고 짜증이 나는게 좀 좋은게 있으면 무조건 베껴버리는 우리나라 대기업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독특하면서도 기발한 창업아이템들이 무궁무진하게 있었다. 이 책은 그 아이템들을 발견, 심미, 차별, 취향, 효율이라는 오각형을 구성해 그 테마에 맞는 성공 아이템과 가게들의 사례를 설명하였다.



예를 들어 아코메야 쌀가게는 쌀가게라고 단순히 쌀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쌀과 관련된 주방용품을 비롯해서, 쌀과 연상되어져서 판매되는 기타 주방용품들이나 반찬까지도 취급하고 있었다. 쌀가게면 꼭 쌀을 팔아야한다는 그런 고정관념과 틀을 벗어난 것이다. 그리고 부연설명에 관해서는 유튜브 영상으로 넘어가는 QR코드에 담아서 스마트폰만 있다면 간편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구성해놨다.



이렇게 구성되어진 25가지 아이템들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고 QR코드 영상을 접하면서, 이것이 그렇게 큰 자본으로 이뤄진 게 아니고 단지 그 지역의 고객층과 지리적이점 및 사고의 전환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어 냈다는 것에 주목할 이유가 있다. 한번 가면 잊을 수 없고, 반드시 찾게되는 뭔가가 있다는 게 참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도쿄를 돌아보면서 색다른 것들을 하나하나 관찰하면서 카메라에 담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본 후 분석해 놓은 것들이 특이하지만 길게 갈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만약 유행을 타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한다면, 유행이 지난 즉시 외면받기 쉽다. 하지만 이 아이템들은 유행과 상관없이 사고의 전환으로 시작한거라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퇴직을 앞둔 분들이나, 아니면 현재 일하면서 미래를 생각하는 분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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