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문학적인 취향 - 한국문학의 정상성을 묻다
오혜진 지음 / 오월의봄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거나 읽지도 않고 테러를 위해 남긴 별점들 사라져서 다행이에요. 오늘날의 한국 문학/문화를 다양성의 렌즈로 독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시의적절한 책. 이런 평론을 쓰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계 너머의 삶 - 베네딕트 앤더슨 자서전
베네딕트 앤더슨 지음, 손영미 옮김 / 연암서가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네딕트 앤더슨이 동남아시아 지역 연구에서 어떤 위상에 있는지를 아는 번역자 또는 편집자라면 적어도 책의 외국어 고유명사 표기 기준이 영어여서는 안 됩니다. 족자카르타 왕의 비서 ‘Soemardjand‘가 ‘소마르젠‘이고, 네덜란드의 자바 문학 연구가 ‘Theodoor Pigeaud‘가 ‘테오도르 삐고‘라니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ententia 2019-05-29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테오도르 삐고‘와 같은 페이지에 있는 표기들만 정리해도 다음과 같습니다. 네덜란드의 정치가 및 학자 ‘버트람 쉬리케‘(Bertram Schrike), 네덜란드의 학자 ‘야곱 반 뢰어‘(Jacob van Leur). 계속하면, 동남아시아 토착 언어권 인명의 표기는 대개 잘 알려진 경우 또는 짧고 간단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상하게 표기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서구에서 교육받은 최초의 자바 학자 ‘뽈뽀자락‘(Poerbatjarak), ‘뽈뽀자락‘ 교수의 동생 ‘빡 꼬드랫‘(Pak Kodrat), 온건한 보수주의자 ‘꾸끄릿 프라못‘(Kukrit Pramoj), 과격파 정권을 이끈 판사 ‘타닌 크라이빅시안‘(Thanin Kraivixian), 인도네시아 연구의 다섯 번째 조력자 ‘이 구스띠 엔조르만 아리아나‘(I Gusti Njorman Aryana), 소설가 ‘라보댈리 셈비링‘(Labodalih Sembiring)... 이런 표기들은 현지 언어에 최소한의 관심이 있고, 최소한 그 문자를 읽는 법이라도 배우려고 노력했다면 나올 수가 없습니다.
 
한 권으로 읽는 스페인 근현대사 - 우리에게 낯설지만 결코 낯설지 않은 스페인 이야기
서희석 지음, 이은해 감수 / 을유문화사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소한 스페인 근세사, 근현대사를 굵직한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체로 풀어내는 접근성은 훌륭했습니다. 중간중간 곁들여진 야사나 일화들도 좋았고요. 다만 급하게 교정교열을 마친 건지 집중을 방해하는 오탈자(단어 탈락, 연도 오류)와 외래어 표기 오류가 꽤, 상당히, 정말 많아서 별 2개 깎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배동선 지음 / 아모르문디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민시대 말기와 수카르노 시대 정치사 개관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런 주제로 책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고유명사 표기법이 정리되지 않은 것(목차에서는 ‘로엠-판 로에이언‘, ‘뻐르메스타‘ 등등)이나 색인이 없는 것, 서술이 다소 비체계적인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