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37, 너와 나의 온도

[eBook] [세트] 37, 너와 나의 온도 (총2권/완결)
도영 지음 / 동아 / 2018년 3월

도영-37, 너와 나의 온도

만족도: 4/10

한줄평: 상처녀와 그녀를 사랑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인데, 여주가 좀 비호감에 주인공들의 감정선도 따라가기 어려워요.

읽은날:2018-04-01(알라딘 이북구매)

 누구보다 행복했던 생일날에 눈길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상처많은 여주인공 지윤.

지윤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그녀의 곁에서 친구로서 그녀를 지켜왔으나 줄곳 그녀만을 사랑해 온 남자 우진,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나 속으로는 지쳐있는 남자 건우

두 남자 중 누가 그녀의 마음을 얻고 그녀의 상처입은 가슴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

 상처녀 여주와 그녀에게 빠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삼각관계 로맨스입니다.

여주는 워커홀릭에 사람과의 관계에도 거리를 두는 차가운 철벽녀, 냉정녀로서 묘사됩니다.

유일한 예외가 어린시절부터 그녀를 챙겨온 우진인데, 그에게도 다소 거리를 두려고 하죠.

그리고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고 다가오는 건우에게도 아주 매몰차게 대합니다.

두 남자의 비중은 꽤 비슷하게 다뤄지고 중반부 넘어갈 때 까지 누가 남주가 될지 알 수 가 없습니다.단지 오랫동안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호구처럼 다 퍼줬는데도 보답받지 못하는 우진이가 남조겠거니 생각했죠.건우는 뭔가 시도할 때마다 여주의 철벽에 막히지만 그래도 여주를 자극하고는 있었거든요.만약 우진이가 남주라면 건우의 존재에 자극받아서 지금의 미적지근한 태도를 버릴 것이라 예상했고요.

어..그런데 읽고나서의 감상은 모든 등장인물이 그냥 각자 혼자서 북치고 장구친다는 느낌이랄까

요.각자 자신의 감정에 취해 제멋대로 행동하는데, 도저히 감정선을 따라갈 수가 없어요.

 남주 우진은 여주가 선택해줬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다 퍼주고 헌신짝되는 호구남조의 길을 그대로 밟을 뻔 했고요.

남조 건우는 대체 여주의 뭘보고 좋아했는지 이해가 안 되어서 절절한 그의 태도가 와닿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여주가 정말 재수없는 태도로 매몰차게 철벽쳤는데도 끈질기게 집착해요. M인가..

마지막으로 등장인물 중 가장 비호감이었던 여주는.. 태도가 오락가락 해요.

처음에는 우진 대상으로는 어장관리하는 것 같았고, 건우 대상으로는 예의를 밥말아 먹은 듯 했는데요.

2권가서는 갑자기 우진에게 절절해지네요. 그러면서 '잊어버린 기억' 에 대한 떡밥도 풀리고요.

 평이 좋아서 리디에서 나올 떄 부터 기대를 좀 했었는데 많이 지루하고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기도 감정선에 공감하기도 힘든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남주 우진의 헌신적인 사랑 하나는 괜찮아서 완전 폭탄은 면하는걸로..

[100자평] [세트] 37, 너와 나의 온도 (총2권/완결)

[eBook] [세트] 37, 너와 나의 온도 (총2권/완결)
도영 지음 / 동아 / 2018년 3월

1권이 지날때까지 누가 남주인지 모르겠고, 작가님이 뭘 전달하려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어렵네요. 남주는 매우 훈훈합니다. 근데 이야기가 별 내용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100자평] 젤리 매드 젤리(Jelly Mad Jelly) - 제로노블 047

[eBook] 젤리 매드 젤리(Jelly Mad Jelly) - 제로노블 047
구공일 지음 / 제로노블 / 2018년 3월

남주 여주가 너무 심하게 구르네요. 그런데 꼭 굴려야 했을까 싶은..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타락하는 성직자 소재 자체는 좋았다고 봅니다.

목영-여왕님의 티타임

[eBook] [세트] 여왕님의 티타임 (총2권/완결) - 제로노블 043
목영木榮 / 제로노블 / 2018년 3월

목영-여왕님의 티타임

만족도: 5/10

한줄평: 독특한 설정은 괜찮지만 완성도 면에선 글쎄요? 게다가 씬이 많은데 별로 야하지 않은점도 감점요인

읽은날: 2018-03-22 (알라딘 이북구매)

여존남비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역하렘 로맨스 판타지 입니다...만 일반적인 역하렘과는 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었습니다. 역하렘은 보통 개성이 강한 멋진 남성들이 여주를 위해 사랑을 듬뿍 퍼붓는데에 반해, 이 작품은 솔직히 남캐들의 매력을 크게 느끼기 어려웠어요. 그저 개성강한 여왕님과, 여존남비의 질서로 굴러가는 세계관을 보여주기 위한 작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배경이 되는 세계관은 아무리 신의 힘을 가정한다고 해도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여존남비 세계관 하면 기억나는 두 작품이 있는데 하나는 이미라님의 만화 <남성해방 대작전>이고 또 하나는 조아라 연중작인 류세린님의 <미친 여신의 정원사들>입니다. 둘 다 공통점이 있는데 여성이 더 강한 '힘'을 가진 것이었죠. 전자는 '여자'쪽이 더 강한 근력과 신체조건에 초능력까지 쓸 수 있고, 후자는 신체적 조건은 남성이 우월하지만 여자만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원래 이 세계도 일반적인 남존여비의 세계관이었는데 이를 안타깝게 본 신의 개입에 의해 여존남비의 질서가 정착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여자의 출생률을 극도로 줄이고 한 남자의 아이만 낳는 몸이 된다는 건데요. 심지어 한 여자는 아무리 많이 출산해도 여자아이는 단 한명만 낳을 수 있어서 극도로 부족한 여성비율은 유지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이 내린 콘돔과 같은 완벽한 피임수단이 있다고 하죠.

 물리적인 조건은 그대로인채 여자가 정말 희귀해진다면 여자가 귀한 취급을 받는건 맞는 논리입니다. 일처다부제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귀한 취급'이 '권력관계에서 주도권이 된다"와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여자는 특권계층만을 위한 장식물화 되지 않을까요?

이 작품에서 대부분의 중요한 의사결정권은 여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그러한 부당함을 힘도 더 세고 쪽수도 강한 남자들이 받아들인다는 설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개연성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신의 선물'로 불리는 피임도구도 결국은 남자가 자신의 의지로 착용하는 설정이라서요. 차라리 모든 남자가 태어날때부터 강제로 착용하고 있고 반려인 여자만이 벗겨낼 수 있다 이런 설정이었으면 모를까요.

 이 작품이 이러한 설정보다는 인물간의 로맨스와 감정선 위주였다면 설정의 어색함은 그냥 눈감고 지나갈 터인데 씬과 이러한 세계관을 보여주기 위한 에피소드들이 주가 되다보니 계속 거슬리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참신한 소재인 점은 부정할 수 없고 작가님의 시도는 높게 평가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아쉬운점이 많은 책이었고, 재탕도 안할 것 같아요.

[100자평] [세트] 여왕님의 티타임 - 제로노블 043 (총2권/완결)

[eBook] [세트] 여왕님의 티타임 (총2권/완결) - 제로노블 043
목영木榮 / 제로노블 / 2018년 3월

여존남비의 세계관으로 여왕님의 남편찾기를 소재로 한 신선한 로판입니다. 그런데 여존남비의 논리가 좀 억지스러운면이 있었고요. 남캐들이 썩 매력있진 않았어요. 솔직히 역하렘이지만 진 남주가 누굴지 초반부터 삘이왔습니다. 좀 독특했지만 딱 거기까지인 쏘쏘한 내용이란게 총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