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적월의 꽃 : 타락황녀 1부 (외전 포함) (총4권/완결)
이낙낙 / ONLYNUE 온리뉴 / 2018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이낙낙-적월의 꽃: 타락황녀 1부

만족도: 8/10

한줄평: 서사중심 로판일줄 알았는데 로맨스 중심 로판입니다. 서로에게 좋아죽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씬이 많지만 달달하고 좋아요

읽은날: 2018-03-11 (알라딘 이북구매)

 

 마족의 땅과 닿아있는 변방 적월의 땅에서 공을 세우고 있는 공작인 남주 카이스턴에게 황제가 하사한 아름다운 성노예 리리스. 그녀는 사실 제국의 황녀로 남주를 유혹하러 온 건데요. 강하고 자상하면서 열정적인 연인인 그에게 푹 빠져듭니다. 남주는 제국에 복속된 구 왕국의 왕세손이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원수라 할 수 있는 제국의 황제에게 어떠한 꿍꿍이가 있음을 예상하면서도 리리스에게 속절없이 빠져드는데..

 

권수가 꽤 되길래 사건 중심의 로판인가 했는데 이럴수가 철저하게 로맨스 위주의 작품이었습니다. 처음 황녀를 노예로 보낸다는 설정은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고, 30년을 철벽으로 살아온 철벽남 남주가 여주에게 너무 빨리 빠져든다 싶은 감이 적지않아 있긴합니다. 그렇지만 그걸 그냥 감안한 채 두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보면 서로가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는 커플이라 저도 모르게 엄마미소를 짓고 지켜보게 되더군요. 물론 농밀한 19금씬들도 제맛이죠.

 

 로맨스 중심이고 씬의 비중이 높다보니 이야기의 큰 사건구조는 다소 단순한 편인데요. 전개가 매우 빠르고, 이야기를 전혀 꼬지 않아서 굉장히 책장이 술술넘어갑니다. 어떻게 보면 여주가 남주를 속이고 들어온건데 그로 인해 서로를 상처입히는 전개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밝혀지는 장면도 굉장히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요. 막 남주가 배신감에 몸부림치고, 그럼에도 여주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아서 고통스러워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여주는 황녀님인데 참 요망한 성격입니다. 황가의 성력을 지니고 있는 순진녀인데 밝히는 순진녀랄까... 남주에게 푹 빠져서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체위나 시츄에이션등을 공부합니다. 제가 여주가 너무 성적으로 적극적인 요녀타입 여주는 안좋아하는데 여주는 어설프면서도 밝혀서 귀여웠어요.

 

 좀 깊이있는 로판을 원하시는분께는 씬밖에 없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그저 스토리는 배경일 뿐 두 주인공의 로맨스를 읽는 것이 좋은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내용이라고 봅니다. 남주 여주 둘다 서로가 좋다고 물핥빨 팔불출 모드입니다.  전 애초에 로판을 판타지 배경의 로맨스를  읽으려고 보는지라 매우 만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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