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검은 아뮬렛 (총2권/완결)
샤아드 지음 / 벨로체 / 2018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샤아드-검은 아뮬렛

만족도: 4/10

한줄평: 신비로운 목걸이를 둘러싼 회귀물 로판. 플롯은 나름 매력적인데 로맨스가 약하고 결말이 허무해요.

읽은날: 2018-02-17(알라딘 이북구매)

 

 백작가 하녀인 여주인공 제라는 죽음의 순간 반년전으로 회귀합니다. 그녀를 모질게 괴롭히고, 끝내 죽이려고 했던 아마릴리스 아가씨는 사람이 변한 듯 그녀를 자매처럼 친근하게 대하고, 제라는 혼란에 빠집니다. 과거와 달라진 시간, 그리고 모친의 유품인 검은 보석의 목걸이를 둘러싼 사건들..그리고 꿈속의 목소리.. 제라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표지가 이쁘고 포인트백이라 구매했던 작품입니다. 전형적인 회귀물이지만 목걸이를 둘러싼 사건들은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듭니다. 모든 사건의 흑막이자 목걸이를 노리는 마법일족의 후예라던가, 목걸이와 동일한 보석이 박혀있는 황제의 인장을 찾아헤메는 제2황자인 남주 칼리드 등 다양한 인물이 얽히며 사건이 전개되죠.

 

 엄청난 반전은 없지만 시간을 돌릴 정도의 힘을 가진 마법 아이템을 둘러싼 기본 플롯은 적당히 흥미롭습니다.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이나 과거 남주와의 인연 등도 신경이 쓰였구요.

그런데 이야기의 완급조절을 실패했다고 해야할까요. 이런류의 스토리는 서서히 긴장이 고조되다가 스펙터클한 절정부가 전개되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습니다. 1권이나 2권이나 비슷한 느낌으로 전개되다보니 이야기가 쉽게 지루해지고 글이 좀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게다가 등장인물이 늘어나고 불필요한 사건들도 좀 많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건 자체가 그다지 복잡하지 않아서 사건으로 긴장감 조성이 어려웠으면, 로판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살려서 로맨스라도 좀 더 찰지게 표현했으면 좋았을텐데요. 남주 칼리드와의 관계가 뭔가 밋밋합니다. 오히려 여주를 전생에 괴롭히던 여조 아마릴리스 아가씨와의 관계가 좀 더 강조되어 묘사된 것처럼 느껴졌어요.  여주가 아무래도 살해당하려던 순간 회귀하다보니 자신을 죽이려던 아마릴리스와, 그녀의 비밀 연인이었던 아가씨의 예비약혼자 공작가의 차남인 남조 그리젤에 대한 애증의 감정을 강하고 품고있는데요. 남주 칼리드와는 그저 한번 만난 사이 정도였거든요.

 

(강 스포일러) 물론 남주도 과거에 여주와 인연이 있었어요. 여주가 노예상단에 있던 시절 남주와 만난적이 있고 남주는 그녀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거든요. 아 근데 결국 그녀를 노예상단에서 꺼내준 것은 아마릴리스 아가씨였네요..^^;;;; 게다가.. 결국 여주의 목걸이를 노린 흑막의 칼질에 몸바쳐 여주를 구하고 죽은것도 아마릴리스 아가씨.. 진히어로는 아가씨인가요 설마;;;

 

 

 

어쨌든 도저히 못 볼 정도의 폭탄은 아니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점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로맨스적인 부분이 매우 부족합니다. 남주는 여주를 좋아하지만 여주의 마음은 좀 미적지근하고 씬도 없고 키스정도만 있어요.

게다가 엔딩이 너무 급작스럽게 끝나서 허무한 느낌이 강합니다. 에필 좀 있어야 하는건 아닌가;;;지금 남주보다는 차라리 아가씨를 도련님으로 바꿔서 남주로 해서 스토리를 짰으면 전형적이었을지언정 더 재밌는 작품이 되었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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