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폐후의 귀환 14 (완결) 폐후의 귀환 14
천산다객 / 만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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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산다객-폐후의 귀환

만족도: 9/10 


 유료연재글은 정말 손을 안 대려고 했는데 재밌다는 박수정 작가님의 글에 혹해서.. 

무료 편수가 40회나 되길래 맛보기만 해볼까 하다가 300편이 넘어가는걸  전편 결제하면서

3만원을 날려먹게 만든중국 회귀물 소설입니다. 뻔하다면 뻔한 회귀 복수물인데 너무 재밌었어요!! 단행본도 알라딘에서 이벤트가로 저렴하게 챙겼습니다.


 장군부를 이끄는 심가 가문의 적장녀 심묘. 

황자 부수의를 사랑한 그녀는 그와 혼인에 성공하였으나,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탐욕스런 친지들에 의하여 부모와 오라비를 잃고, 남편에겐 외면당하고, 배아파 낳은 황녀와 태자를 잃고 심지어 누명을 쓰고 폐후가 되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데요.

분명히 죽었을 터인데 모든것이 시작되기 전의 15살의 과거로 돌아가게 되죠.

주변인들의 시커먼 속과 앞으로 벌어질 모든 비극들을 알고 있는 그녀는, 

더이상 사랑을 믿지 않은 채 가족의 안위와 복수를 위해 살기로 결심합니다.


높은 신분임에도 천박하고 무식했던 심묘를 기억하는 탐욕스런 친척들은 그녀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친척들은 전생과 마찬가지로 그녀를 이용하고 함정에 빠트릴 생각만 합니다.

그들의 수법을 알고 있는 심묘는 그들의 수작을 이용해서 되갚아 주는데 그 과정이 매우 통쾌합니다.황후로서의 위엄과 품격을 나타내며 주변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탐욕과 악의로 가득한 나쁜놈들에게 제대로 복수해주죠. 


 일단 여주의 복수가 메인이긴 하지만 좋은건 다 가져다 붙인 듯한 팔방미인형 남주 사경행의 캐릭터도 멋있고여주와의 로맨스도 매우 훌륭합니다. 직접적인 씬 묘사는 없는데 

서로에게 관심 →서로의 비범함을 인정 → 신뢰관계 → 호감 의 과정이 자연스럽고 간질간질 합니다.


나중가면 서로 좋아하긴 하지만 여주가 전생에서 사랑만 좇다가 물먹은 기억 때문에 소극적인 편인데 일단 그녀를 내여자라고 결론지은 뒤에 남주가 보여주는 행동들이 진짜 귀엽고 유치하고 사랑스러웠어요.(여주를 좋아하는 남조가 여주가 만들어준 과자를 먹으려 했더니 어디서 날아온 바람에 먹물이 튀어 과자를 못먹게된다거나..)


후반부 여주와 남주가 혼인한 뒤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조금 전반부보다 늘어지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그리고 회귀전 전남편이었던 황자 부수의가 너무 허망하게 무너진 느낌도 들지만

전체적으로 소설적 재미가 매우 뛰어난 궁중 회귀물 로맨스 소설이었습니다.

훈훈한 에필도 좋긴하지만 외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중국소설이라 힘들겠죠.


주변에 추천해줬는데 복수극 위주다보니 남자들도 재밌어하더라구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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