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귀녀, 환생 (총4권/완결)
천산다객 / 만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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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날: 2019-10-22

만족도: 7/10


 이번 만월 이벤트의 핵심이죠. 폐후의 귀환으로 유명한 천산다객 작가님의 3부작 중 하나인 귀녀, 환생입니다. 이 작가님 작품이 재미는 있는데 자기 복제 경향이 좀 강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단 뭐랄까, 폐후의 귀환에 비해서 여러모로 가볍고 순한 느낌의 작품입니다.


 명문가의 적녀인 여주 한안은 사모하던 위세자와의 혼인식 날에 이부자매인 장어산에 의해 독주를 먹고 죽게 됩니다. 여주를 아껴주고 모든 걸 양보하는 듯했던 그녀는 시커먼 손내를 드러내며 죽어가는 그녀에게 모든 진실을 알려주고 조롱하죠. 그렇게 세상을 떠났어야 헀을 여주는 모든 것이 시작된 과거 시점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미래 자신에게 벌어졌던 비극을 이미 알고 있는 그녀는, 다시 받은 생애에서는 그들에게 농락당하지 않고 더 나아가 복수할 것을 다짐하죠.


 이 작가님의 작품을 읽는다면 입문작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 구성은 여주가 그녀를 엿먹이려 헀던자들의 수작을 이용해서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복수를 하는 것인데요. 여주의 환생전 인생 자체가 그렇게까지 드라마틱 하진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다소 잔혹했던 3부작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복수의 수위도 낮고, 사건도 부담없습니다. 한번 죽다 살아난 여주는 겁이 없기는 하지만, 친부에게 외면당하고 그녀가 부릴 수 있는 수완도 다소 제한적입니다. 그러다보니 여주의 카리스마라던가.. 복수의 카타르시스가 살짝 부족한 면은 있습니다.  남주 캐릭터도 재색겸비에 분명 멋있는 캐릭터지만 폐후의 여주와 찰떡케미를 보여준 사경행에 비하면 좀 아쉬웠어요.


여러모로 폐후의 전신이란 느낌이 들었던 작품으로, 정확한 집필순서까지는 모르겠지만 폐후가 나중 작품일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폐후를 워낙 재밌게 봐서 평이 좀 짜진 건 있는데 그래도 재밌는 작품이고 만월 이벤트 4작품 중 가장 완성도가 높고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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