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천추세인 (외전 포함) (총9권/완결)
란마루 / 웨일노블 / 2021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장르와 이름, 내용만 보고 중국 작가님이 쓴 책인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비엘계의 태산이었고 빛이었고 그저 갓인 란마루님(한국사람)이 집필하신 책입니다.


진짜 오래도록 기다렸습니다. 권수가 많아서 망설여지신다고요? 아 세상에 그럴 수가 일단 구매부터 하십시오.


취향은 갓마루님께서 뽀개주시고, 여러분 입에 떠먹여드립니다. 정신 차려보면 목구멍에 전부 다 쑤셔 넣고 계실 거예요.


저는 원래 무협 장르는 쳐다 보지도 않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건 읽었어야 했어요. 한 장, 한 장 정말 최선을 다해 곱씹고 읽다가 무덤까지 책을 가져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소장본을 마르고 닳도록 읽었어요. 근데 저만 무덤으로 가져갈 수 없어서 함께 순장되실 분들을 찾기 위해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됐습니다.


천마가 처음에는 진짜 나쁜놈이에요. 아니 그냥 줘 패고 싶을 만큼 얄밉고 짜증이 나는데 우리 문평이이이이이이!!!!를 몸도 마음도 아주 짤짤 흔들어놓고 뒤집고 덮어놓고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근데 이거 보다 보면 설득이 됩니다. 어느새 천며들어서 그래 네가 다 맞아. 네가 다 맞아 하면서 제 인생공 베스트 1로 등극했습니다. 2,3은 아직 없습니다. 제가 수어매라 그런거 없었거든요.


처음에는 수가 너무 안타까워서 아 이거 어떻게하지 얘네 진짜 이어질 수는 있는건가 이렇게 관계가 비틀어졌는데 하는데 천마님의 문평이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튼튼하더라고요. 다 가지고 있는 마교 교주님의 뒤를 따라가기 위해 아주 열심히 자신을 단련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려 하고. 나중에는 안 지켜줘도 되는 교주님을 지켜드리기 위해 한 몸 내던지까지 합니다. 이 정도면 찐사 아닙니까?


둘의 위치가 위치인 만큼 처음에는 이게 가능이나 한 것인지. 상하관계 뚜렷한 무협 세상에서 문평이가 끌려다니다가 결국 몸정으로 시작해서 몸정으로 끝나는게 아닌지 하는데 아닙니다. 여러분 이건 세상에 둘도 없는 찐사중의 찐사입니다.


분명 문평이의 마음은 아 씌 천마님 ㅠㅠ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입장이었는데 조금씩 아주 조금씩 마음이 여립니다. Love is an open door 아닙니까. 어차피 사랑하고 천며들면 문이 열리는 법입니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그리하여 둘은 완전한 사랑이 되었습니다.


며칠 떨어져 있었다? 어우 다시 붙었을 때 난리도 아닙니다. 둘이 붙어 있는 장면은 도저히 공공 장소에서 읽을 수 없을 만큼 불타오릅니다. 정신차려보면 제 휴대폰이 활활 타들어가고 있더라고요. 밤에 보면 그래도 열기가 식어서 괜찮았습니다. 제 몸이 불타지. 정신도 함께 빨려들고, 천마님과 문평이 사이의 먼지더미가 되어 몰래 훔쳐보는 느낌이 들지만 그러려고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무협이라면 세계관 파악하기도 힘들고 용어도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어서 잘 보지 않는데 착한 문평이가 조근조근히 잘 설명해줍니다. 페이지 넘기다 보면 헐...맞아맞아 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무협이라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천마님과 문평이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용어도 못알아 먹겠고 미리보기만 해서는 진짜 너무 힘들거 같다고요? 아니 일단 사서 읽으시면 문평이가 다 해결해주고 지루한 부분은 천마님이 물뿌리개로 물 주고 잡초랍시고 잘 키워주실 겁니다. 원래 남의 집 잡초보다 천마님 마당의 잡초가 더 예쁘게 크는 법입니다.


찐사 오브 찐사


1권보다 2권이 재밌고 2권보다 3권이, 마지막 한 권까지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이야기에 빠져들어보세요!!!!


천추세인 보시고 인생공 갱신하세요. 우화등선하시고, 천마님과 문평이의 온앤원리찐사를 함께 경험하시 바랍니다. 인생공 갱신은 덤이고요.


제가 너무 주접떠는 거 같나요? 네 맞습니다 저는 지금 08년도부터 13년을 기다려온 주접을 다 떨고 있는 겁니다.


소장본이 다 닳고 헤져서 읽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그때 왜 저는 포교용, 소장용, 독서용으로 나눠서 사지 않았을까요? 그때는 돈이 없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돈이 있어요. 카레에 고기만 가득 넣어 먹을 수 있는 대단한 어른이 되었다고요. 가난한 어른에서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책은 마음껏 살 수 있는 으른이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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