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계
녹차빙수 지음 / 구픽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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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을 해쳐나가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 공포, 호러 소설들은 어느 날에 읽어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직접 대면하는 무서움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감정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어서 흥미로운 장르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요.


단편소설 작품집으로 녹차빙수 작가님의 총 열편의 소설들을 모았는데요.


각자가 독특하면서도 개성적인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어서 흥미롭더라고요! 거기에 현재 알라딘 단독으로 eBook으로 선출간과 함께 알라딘 굿즈 이벤트도 열리고 있어서 지금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제가 직접 읽어본 오싹한 공포소설 작품집, 바깥세계! 지금 서평으로 만나보세요. :)



녹차빙수 작가님은 트위터(@Nokchabingsooo)와 함께 브릿G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써오셨습니다.


주로 호러, SF, 공포 등을 쓰셨으며, 엔솔로지 참여작으로 그린티 시리즈, 학교괴담 앤솔러지의 야간 자유 괴담 등여러 호러 단편 소설들을 발표하고 계십니다.


바깥세계는 녹차빙수님의 첫 종이책 출간작이시라고 합니다. :)


현대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필명에 맞게 가상의 세계에서 그린티대학교, 그린티 리조트 등이 등장하고는 합니다.


단편들의 모음이기에 각자가 연결된 부분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제목이나 소개글을 보셨다면 자신이 원하는 취향에 따라 보고 싶은 편을 정하셔도 좋습니다. 이런게 단편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


이번 단편 소설집에는 총 열편의 소설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들을 모두 소개한다면 분량이 너무 많아지겠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그 중에서 제가 인상깊게 보았던 작품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일이 나나 내 소중한 사람에게 닥쳐올 가능성이 있는가?

-바깥세계. 사탕통 중에서


다섯 번째 단편인 < 사탕통 >이라고 하는 작품입니다. 사탕통이라고 하면 으레 생각나는 건 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주신다며 안에 있는 걸 열어서 주었던 것일텐데요. 여기에서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 여튼. 주요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알 수 없는 커다란 괴생명체가 하늘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게 됩니다.


이들을 사람들을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가기에 모두들 두려워하며, 경보도 발령되게 되지요. 그야말로 재앙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사태에는 원치 않는 비극을 낳게 마련이고, 기자였던 주인공은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크툴루 신화와 TRPG에 대해 몇 년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았던 분야인데요. 그래서 룰북도 사고, 다양한 이야기들이나 영상도 종종 보는 편입니다. 크툴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요. 그 특유의 불합리함과 기묘하고 오싹한 공포, 호러의 느낌을 말이지요.


바깥세계 소설집의 모든 작품들이 그렇진 않지만 일부는 이런 느낌들을 잘 살리고 있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 사탕통 >편이 그런 느낌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코즈믹 호러의 느낌이 물씬~!


보고 있으면 마치 Sanity, san치가 0이었을때의 생각과 느낌을 간접적으로 만나보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잡지의 주력 상품은 불륜 칼럼이다.

- 바깥세계. 불륜 연구소 취재기 중


다음으로 이야기 드릴 것은 강렬한 제목이 인상적인 < 불륜 연구소 취재기 >입니다.


불륜이 무엇인지는 사전적인 정의만 봐도 아실 수 있는데요. 이를 연구하는 연구소가 있다니요? 잡지 칼럼의 소재를 찾기 위해 취재를 시작한 주인공 기자의 시선에서 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거기서 어떤 걸 보았냐고요? 그건 직접 소설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이런 기묘한 상황속의 이야기들을 다룬 작품집이어서 더욱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



나는 언제나 과거를 잊어버리려 노력하지만, 생각보다는 잘 되지 않는다.

-바깥세계. 바깥세계 중


단편 소설집의 대표 제목. < 바깥세계 >입니다.


과거 20여년 동안 식물 같은 상태로 지내온 동생을 외면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온 여자 주인공.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동생을 보살피고 있는 시골 외할머니에게 자신을 의탁하러 가게 되는데요. 외할머니 집에는 멀쩡하게 잘 걸어다니고 말도 하는 동생이 있었단 말이지요?!?!


궁금증과 의문이 드는 가운데,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괴기스러움과 끔찍함, 그야말로 공포와 호러라는 것을 잘 살린 단편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중간에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호러, SF, 판타지에 공포와 코즈믹적인 요소까지 더해진 소설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한국형 위어드 픽션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과 기이한 사건들. 그리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결말까지!


이야기가 너무 무겁거나 잔혹한 것만은 아닌 편입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실소들도 나올 수 있어서 부담가지지 않고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장르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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