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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로 살고 있습니다 - 롱런하는 마케터의 비밀
강혁진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7월
평점 :
저는 마케터 입니다. 그리고 '좋은 마케터'가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 책은 마케터로 살아남고자 하는, 마케터라는 자신의 직업을 좋아하는 사람의 책이다. 자신의 마케터로서 경험으로 시작해, 마케터에 대한 질문, 마케터는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지, 그리고 마케터로서 자신이 만든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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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에서 잭팟이 터진 것처럼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은 별다른 게 아니다. 경험을 통해 알고 있던 기존의 아이디어들이 합쳐져 새롭고 기발한 생각이 되기도 한다.

어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와 왜를 고민하는 연습이 필요하고, 그 물음들이 우리를 더 나은 곳으로 이끌어 줄 겁니다.
질문은 중요하다. 특히, 해야 할 일을 앞두고 바로 시작하기보다는, 바른 방향으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 비용
일은 항상 어떤 결과를 추구한다. 내가 사장이 아닌 이상 항상 보고해야 할 윗선은 존재하고, 그들은 내가 하는 일이 회사에 어떤 이득이 될지를 궁금해 한다. 제대로 된 질문을 통해 구체적인 방향을 정의할 수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일의 시작이 되는 물음들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케터로서 저자가 가졌던 관점은 세 가지였다. 내가 처한 상황을 360도로 관찰하고, 일의 순서를 정하는 시나리오를 써보고, 드론을 띄워 시선을 위 아래로 옮겨보는 것. 다양한 관점과 태도는 한가지 상황에서도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가 만든 <월간서른>은 생각했던 모임을 행동으로 실천했을 때 처음 이루어졌다. 그 후, 적당한 이름을 붙이기 위해 이름을 고민하던 중, 지하철 역을 걸어가는 10분 동안 뇌 속에서 이런저런 조합을 통해 튀어나온 이름이었다.
그리고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보이는 부분이기도 했다. 나와 비슷한 나이를 타겟삼아, 30대들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이 무척 공감됐는데, 지방에 사는 나로서는 가볼 수 없는 현실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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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팔고자 하는 제품의 셀링 포인트를 잡아서 고객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어주는 역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역시 세상에 쉬운 일은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케팅은 가치 교환의 과정이라고 한다. 마케터가 만든 가치를 고객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교환하는 것이다. 이제는 자기 자신을 어필 해야하는 시대라고 한다. SNS나 유튜브의 발달이 1인 미디어 시대를 만들었다.
내가 고객이 되어보면서 나를 분석하는 질문부터 해보는 것은 어떨까? A(아) E(이)제부터는 나도 마케터가 되어, 나의 셀링포인트를 찾아보는 연습부터 해야 겠다.